낙태로 잃어버린 경제가치 생각해 봐야
 

hong.jpg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클린턴 전 대통령의 무남 독녀 딸인 첼시가 한 낙태 옹호 단체의 모임에서 낙태 옹호 연설을 했습니다.

그녀의 주장은 미국의 여성은 1973년 부터 2009년 사이에 미국의 경제에 3.5조 달러를 증가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경제적 효과는 1973년에 미국의 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 한 역사적인 판례를 내린 조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여성이 산모의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산업 전선에 참여함으로써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주장입니다.

이상의 주장은 근시안적인 좁은 소견이라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가 획기적으로 발전 되었습니다. 1950년에는 미국의 여성 중 25%만이 대학교육을 받았습니다.

2018년의 지금은 60%의 미국 여성이 대학 을 졸업합니다. 이런 여성의 지위 향상은 낙태 때문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미국 대법원이 1973년에 낙태 합법화를 결정한 이후에 지금까지 6,000만 건의 낙태가 이뤄진 것은 각방면으로 확인된 사실입니다. 이런 천문학적인 낙태가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의학적인 이유로 행해진 것이 아니고 대부분이 여성의 편리를 위하여 행해진 낙태입니다.

만일 6,000만 명이 모태 안에서 죽지 않고 출생했더라면 그들이 미국의 경제에 얼마만큼의 공헌을 했을 까요?

아이가 출생을 하면 거기에 따른 비용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태어난 아이를 먹이고 교육하며 양육하는데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수천만명의 어린이들은 당연히 경제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그들은 큰 가치를 경제에 더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어릴 때는 기저귀, 유아용 의류 장난감 산업 등의 수요를 창출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들을 가르치는 유치원, 초등학교및 중고등 학교의 교사들의 생계와 소아과 의사들의 수입도 마련해 줍니다.

성인이 된 그들은 경제적인 물품을 제조하고 서비스를 확장하며 이 사회에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예술, 연예계는 물론이고 굉장한 사업을 발전시켰을 것입니다. 그들은 사회적 그리고 재정적인 자본을 형성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미국의 경제를 증가시키는 세금을 납부합니다. 미국 국민은 한사람당 평균 연간 $10,000의 세금을 국고에 납부합니다. 즉 1973년 이후에 낙태된 아이들이 출생했더라면 그들이 얼마만큼의 세금을 국고에 납부했겠습니까? 바꿔 말하면 6,000만명의 아이를 낙태함으로써 잃어버린 경제력을 생각하면 낙태를 하여 출산을 하지 않음으로써 여성이 경제에 기여하는 가치보다 훨씬 많은 경제가치를 잃었을 것입니다.

2005년에 프리코노믹스(Freakonomics)라는 책을 스티브 핑커 (Steve Pinker)가 저술하여 베스트 셀러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책에서 저자는 낙태가 범법자들을 줄인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즉 범법자들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게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좋은 조치라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그후에 여러 전문가들이 많은 저서로 핑커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6,000만 명의 생명이 출생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모태안에서 죽게 한 것은 우리가 축하하거나 즐길 사항이 결코 아닙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C회장님의 선물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트럭이 벙커룸보다 따듯했다. 아늑한 온도에서 편하게 잤다. 아침에 일어나 식당에 갔다. 안전모임이 있는 금요일 아침 식사는 무료다. 안전모임은 9시에 시작한다. 동부 9시면 미주리 스프링필드는 8시, 유타 솔트레이크시티는 7...

    C회장님의 선물
  • 제국과 평화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세이비어교회의 고든 코스비 목사님은 자신의 조국인 미국을 America라고 부르지 않고 제국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애국자들의 손가락질을 많이 받으셔야 했습니다.   미국은 군인들을 특별 ...

    제국과 평화
  • ‘아버지의 아들로 삽니다’ file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어려서 동네에서 야구를 했습니다. 모두가 경험 해 보신 적이 있으시겠지만, 신나게 공을 쳤고, 공은 공터를 벗어나 남의 집 담장 너머로 날아 들어갔습니다.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아이들은 일사분란하게 도망 쳤지만 대...

    ‘아버지의 아들로 삽니다’
  • 사슴 고난 주간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새벽 1시에 예정대로 출발했다. 막판 1시간은 약간 졸렸다. 도착하니 6시 15분이다. 여기도 전에 와 본 곳이다. 그때는 물건을 실으러 왔는데 밤새 기다린 적이 있다. 덕분에 출발이 늦어져 다음 장소에서 화물을 못 실을 뻔 했다. 오...

    사슴 고난 주간
  • 유대인이 명절 식탁에 올리는 할라빵, 뭐지?

    [생활칼럼] 긴 가닥 반죽을 땋아 구워내, 가닥 수와 모양에 의미 담아   ▲ 마켓에서 볼 수 있는 할라빵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 25일 탬파베이 거주 여성 유대인 2백여명이 트레져 아일랜드의 한 클럽에서 모여 메가 할라 베이크(Mega C...

    유대인이 명절 식탁에 올리는 할라빵, 뭐지?
  • 작고한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상반된 평가 file

    인간적 면모와 균형 외교, 파나마 침공-이라크 폭격 ‘반인권적’ 부정 평가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본호사(본보 법률자문) = 며칠 전 사망한 미국의 41대 대통령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에 대해 세간에는 두 가지 상반된 평가가 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를 ...

    작고한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상반된 평가
  • 평화를 도모하는 사람들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오늘날 교회는 본래의 교회의 모습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교회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 특히 오늘날 그런 교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목사를 없애야 한다...

    평화를 도모하는 사람들
  • 증가일로 알콜 중독... 얼마나 알고 마실까 file

      [건강칼럼] 미국인 1400만명 알콜 중독…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41%가 알콜 때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근 미 건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1400만명이 알콜 중독자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미 성인의 반 이상이 가까운 친척중 알콜중독을 ...

    증가일로 알콜 중독... 얼마나 알고 마실까
  • 마음은 다스리기 나름 file

    [이민생활 이야기]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독자) = 사람들은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만 긍극적으로는 타인으로부터 좋은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성격이...

    마음은 다스리기 나름
  • 낙태 합법화로 여성이 경제에 공헌?

    낙태로 잃어버린 경제가치 생각해 봐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클린턴 전 대통령의 무남 독녀 딸인 첼시가 한 낙태 옹호 단체의 모임에서 낙태 옹호 연설을 했습니다. 그녀의 주장은 미국의 여성은 1973년 부터 2009년 사이...

    낙태 합법화로 여성이 경제에 공헌?
  • 자녀의 흡연, 어떻게 다룰까?(1)

    흡연 학생 80% 성인 흡연자로 이어져 심각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오늘은 젊은이들과 흡연에 관한 문제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듣고 있지만 필자가 한국을 떠난 70년대만 해도 남자 어른 들은 거의 담배를 피우...

    자녀의 흡연, 어떻게 다룰까?(1)
  • “최소한 ‘판관사또’는 되지 말아라” file

    이발소 아저씨의 충고를 기억하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사나이가 최소한 ‘판관 사또’는 되지 말아야지요”라고 말하였 때가 내 나이 17살이었다. 휴전협정이 되어 고향으로 혹은 연고지로 피난민들이 한 집 두 집 피난지 진해에서 떠나기 시작하였을 ...

    “최소한 ‘판관사또’는 되지 말아라”
  • 아아 93세 김복동할머니 file

    암투병 ‘위안부희생자’ 다큐만들어         김복동 할머님께서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으시고 너무나 고통스런 투병(鬪病)을 하신다는 소식입니다.   고통속에서도 소녀들과 여성들을 위해 마지막 다큐를 만들고 계신답니다.   전쟁 없는 세상이 소원이라고 하십니다.  ...

    아아 93세 김복동할머니
  • 나마스떼 할아버지 file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슈레이야는 네팔에서 이주 온 젊은 부부의 막내딸입니다.   프리스쿨에 다니는 슈레이야는 오전반 인지라 아침 8시 02분에 픽업해서 11시 54분에 집에 내려줍니다. 부모가 모두 네팔 식당에서 일을 하는데 아침에는 엄마가 슈레이야를 스...

    나마스떼 할아버지
  • 북 고위층 3명 제재… 트럼프는 ‘그래도 김정은’

    대북 강령론 밀어낸 트럼프, 북은 보복 자제로 ‘정중동’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 재무부는 12월 10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심복인 최룡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한국의 국정원장 동격), 박광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

    북 고위층 3명 제재… 트럼프는 ‘그래도 김정은’
  • 미국 대학 졸업반 직장 구하기 file

    [교육칼럼] 카운셀러 상담과 취직 설명회 참가 구직에 도움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 = 올해 학기를 지나면서 대학 졸업반 학생들은 직장 구하는 문제로 걱정을 시작하게 된다. "직장을 구할 수나 있을까?" " 좀 괜찮은 직장이 있기나 한 걸까?" 이런 저런 질...

    미국 대학 졸업반 직장 구하기
  • 노동의 대가 file

    <시선>     노동의 대가     장욱일   2호선 지하철 오전 7시 출근. 예전 같지 않다. 잽싸지 않으면 허탕만 친다. 벌써 딴 노인들이 선반의 무가지 거두어 간다. 10시 30분 충정로 역에서 할망구 만난다. 힘없는 노친네 자루나 제대로 끌고 다닐까? 오늘은 합쳐 230킬로,...

    노동의 대가
  • 잘 죽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file

    [이민생활 이야기] 노후 위해 소셜 텍스 꼬박꼬박 불입하는 것이 상책   (올랜도) 송석춘 (본보 독자) = 내가 이곳 취업된 공장에서 조금 안정을 찾아 갈 때였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맥주 한잔씩 하면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잠시 쉬었다가 퇴근들을 하였다. ...

    잘 죽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 돈밖에 모르는 트럼프와 한미동맹 file

    Newsroh=김중산 칼럼니스트     지난 9월 24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문제를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이틀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재차 방위비 문제를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

    돈밖에 모르는 트럼프와 한미동맹
  • 결혼 20주년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결혼 20주년 기념일이다. 10주년 때에도 나는 아내와 함께 있지 않았다. 당시 나는 미국에 먼저 왔다.   그동안 결혼 기념일을 따로 챙긴 적은 없다. 20년전 나는 결혼 생활이 내 삶을 바꿔 놓을 것을 예상하고 불안했다. 실제로 그랬다. ...

    결혼 2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