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미국인 1400만명 알콜 중독…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41%가 알콜 때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근 미 건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1400만명이 알콜 중독자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미 성인의 반 이상이 가까운 친척중 알콜중독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18세 이하 청소년 4명 중 1명은 가정내에 알콜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이 있거나 혹은 알콜을 남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 간 알콜 남용도 비율을 보면 인디언 5.75% 백인 3.95%, 히스패닉 3.9%, 흑인 3.9% 그리고 아시안 2.13%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음주로 인해 들어가는 비용은 년 평균 18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콜 농도 알고 마시자

 

사람들은 흔히 '폭음' 하면 고등학교 풋볼게임이나 대학 파티의 젊은 청년들 혹은 삶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사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알콜에 대한 의존도는 미국내 다양한 그룹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대학생들은 드링크 바에서 법석대길 좋아하고, 심지어 임신여성 들도 음주로 태아에게 알콜 신드롬을 일으켜 체중저하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안겨 주고 있다. 전문 직업인들은 오랜 작업이 끝난 후 스트레스를 풀겸 음주를 하고, 노인층은 외로움을 달래려 또한 음주를 하고 있다.

 

결국 어떤 술에 얼마만한 알콜농도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알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술 한잔에는 보통 14그램의 순수 알콜이 포함돼 있다. 술에 따라 다음과 같은 양을 보통 술 한잔으로 여긴다.

 

·12 oz. 맥주(보통 맥주캔 하나)

·5 oz. 와인 (보통 와인잔 하나)

·1.5 oz. 브랜디나 표준도수가 80%인 증류주(원 샷) 를 일컫는다.

 

5년마다 갱신되는 미 연방보건국의 ‘건강 가이드’는 지난 2005년도에 사상 처음으로 알콜을 건강식품에 삽입시켰으나, 여성은 하루 한 잔 그리고 남성은 하루 두잔 내에서 극히 절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라서는 매일 음주섭취 대신 일주일에 한 두번정도로 제한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자칫 알콜중독이 되기 때문이다.

 

미 알콜 스크리닝 협회는 또한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일정량 이상의 알콜을 꾸준히 섭취 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태를 '알콜중독' 이라 정의하고 있다.

 

또 알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두가지 수준으로 분류한다.

첫째는 알콜 남용자. 일상생활이나 가정, 직장에서 일을 할 때 힘들거나 마음이 불안하다고 음주를 하며, 대인관계를 위해 또는 우울하다고 음주하는 사람이다.

 

다음으로 알콜 의존자는 알콜량을 줄이거나 금주 했을때 우울증, 불안장애, 일시적 기억상실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나타 내는 사람. 또 음주를 위해 정상적인 활동을 무시하거나 신체적 정신적인 문제가 따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음주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알콜, 심장병-간질환등 만성적 질환 일으킨다

 

치명적인 교통사고중 41%가 알콜로 인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는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체내 알콜농도가 축적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고 있는 것. 알콜 남용은 차사고 뿐 아니라 자전거 사고, 보행자 사고, 낙상, 화재, 스포츠 상해, 폭력사고,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또 알콜을 남용하면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은 물론 간질환등 만성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알콜은 또한 흡연에도 빠지기 쉽게 만들 뿐 아니라 알콜 중독자의 경우 다른 약물중독에 더 쉽게 빠지게 한다.

 

여성의 몸은 남성에 비해 수분이 적으므로 같은량의 섭취로도 체내 알콜농도가 남성에 비해 당연히 높아진다. 알콜중독 상태가 몇년 지속되면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심장근육 손상, 신경 손상 그리고 장기 손상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알콜은 여성의 생리적 상태에 영향을 줘 사춘기때는 성장발달을 지연시키고 성인여성은 월경이나 출산기능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알콜 남용은 또한 뇌조직에도 영향을 줘 남성 여성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알츠하이머 위험성을 더하기도 한다.

 

미 알콜 스크리닝 협회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예스' 라고 답하는 사람들은 알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 당신은 화나거나 슬플때 술을 혼자 마십니까?

2. 술로 인해 직장에 늦은 적이 있습니까?

3. 당신의 음주가 가족을 걱정시키고 있습니까?

4. 자신이 금주를 결심한 후 다시 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까?

5. 술을 마시고 나서 행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까?

6. 음주후 두통이나 숙취에 시달린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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