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불퇴

뉴스로_USA | 미국 | 2018.06.21. 07:17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밤새 달렸다. 운전하던 중에 체크엔진 불이 들어왔다. 시간은 0시 50분 경. 다른 이상은 없어 주행을 계속했다. 원래 계획은 교대 지점까지 두 번 쉬고 갈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안 돼서 두 번째 휴식은 거르고 계속 달렸다. 마지막 30마일을 남겨 두고는 트럭의 최고 속도인 65마일로 달려야 했다. 중간에 거센 비가 내려 한 동안 속도를 55마일로 낮추고 달렸기 때문이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내 운전 가능 시간은 2분이 남았다. 그러니까 10시간 58분을 운전한 것이다. 도로 최면 현상이 오늘도 나타났지만 정도가 덜 했으며 대처하는 요령도 늘었다.

 

네이슨이 어제 쓴 일기를 읽은 모양이다. 강습 중에 이해 안 되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지 그랬냐고. 다른 방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었다고. 바보 같은 질문이란 없다면서. 영어로 자동 번역된 것을 읽은 것일텐데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래도 뜻은 통하는 모양이다. (Nathan, I know you read this post also.)

 

장시간 운전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낮시간 대부분을 잤다. 중간에 체크엔진 라이트 점검하느라 피터빌트 서비스센터에 들렀을 때 한 번 깼다. 압력센서에 문제가 있다는 것 같았다. 일단 체크엔진을 클리어하고 다시 불이 들어오는 지 보기로 했다.

 

차가 서는 것 같길래 화장실도 갈 겸 커튼을 열고 나왔더니 도로다. 전방에 사고가 나서 차량이 늘어선 것이다. 얼마를 가니 건너편 도로에 자동차를 운반하는 트럭에 불이 났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싣고 있던 차량 대부분이 불에 탔다. 하행선 차선은 수 마일에 걸쳐 정체됐다.

 

운전을 교대할 트럭스탑에 들어섰다. 주차공간을 찾는데 트럭이 후진이 안 된다. 후진이 중립이고 중립이 전진 기어 상태였다. 다행히 주차장에 공간 여유가 있어 전진 주차로 트럭을 댈 수 있었다. 도로 상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일단 이 상태로 주행은 불가능하다. 내일 배달할 곳은 장소가 좁아 전후진을 몇 번을 반복해야 도킹을 할 수 있다. 네이슨이 회사에 보고하고 몇 번의 통화를 했다. 지시하는 대로 몇 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소용 없었다. 내일 정시간 배달은 글렀다. 상황을 보니 회사에서 로드 서비스팀을 파견하고 트레일러는 다른 트럭이 가져갈 것 같다. 지금은 후진이 전혀 안 되니 트레일러를 뗄 수 조차 없다. 킹핀이 꽉 물려 있어 약간 뒤로 물려 여유를 준 다음에 릴리즈 핸들을 당겨 잠금턱을 풀 수 있다.

 

이 트럭은 2만8천 마일 정도 뛴 새 트럭인데 문제가 생겼다. 네이슨은 처음부터 이 트럭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소소한 문제가 계속 생긴데다 연비도 지난 번 트럭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지 뽑기 운이 나쁜 탓은 아닌 것 같다. 같은 모델을 모는 다른 트럭 드라이버들도 비슷한 문제점을 얘기한다고 했다. 네이슨은 어릴 적부터 피터빌트 팬이었기 때문에 이 회사 트럭을 선택했다.

 

나는 회사 드라이버로 일할 예정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프레이트라이너를 몰 가능성이 높다. 프레이트라이너는 운송업계의 현대자동차라고나 할까. 트럭스탑에 주차한 차량의 60~70% 정도는 프레이트라이너 트럭들이다. 무난한 성능에 저렴한 가격과 폭넓은 서비스망, 유리한 금융 조건이 대형트럭 회사에서 프레이트라이너를 선택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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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는 기다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다른 트럭은 대부분 떠나 주차장이 한산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문제의 원인은 찾아냈다. 특정 트랜스미션을 사용한 제품의 리콜 명령이 지난 4월 2일자로 있었다.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트럭이 전진이나 후진이 안 되는 문제였다. 어제 피터빌트 서비스에 들렀을 때 기술자가 이를 발견했으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줄 수도 있었을 텐데. 제조사에서는 이런 사실이 있으면 차량 소유자들에게 제대로 공지를 했어야 한다. 기술자가 와서 컴퓨터를 연결하면 간단히 끝날 문제다. 네이슨은 6시간 거리에 있는 프라임 터미널로 트럭을 몰고 가겠다고 했지만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른다며 회사에서 만류했다. 한 번이라도 후진할 일이 생기면 엉망이 된다.

 

주차장을 걷다 보니 한 켠에 흥미로운 시설이 보인다.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 이름하여 idle Air라는 제품이다. 환경문제와 연료비 문제로 트럭회사들은 공회전을 엄격히 제한한다. 프라임 회사 차량의 경우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진다. 트럭을 공회전하면 시간당 1갤런의 연료가 소모된다. 날씨가 아주 덥거나 추울 때 냉난방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8시간을 주차한다고 했을 때 디젤 연료 8갤런이면 상당한 비용이다. 갤런당 3달러라고 가정하면 24달러가 단지 주차장에서 밤을 보내기 위해 쓰인다. 그래서 등장한 제품이 외부전원장치 APU(Auxiliary Power Unit)다. APU는 발전을 담당하는 작은 디젤엔진이다. 트럭 엔진을 공회전 했을 때와 비교해 시간당 ¼ 수준의 연료가 소모된다. 덕분에 트럭 운전사는 공회전을 하지 않고도 냉난방과 전기공급을 받을 수 있다. 프라임 트럭에는 APU가 장착돼 있다. 그런데 많은 회사들이 APU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형 트럭회사들은 2~3년 간격으로 트럭을 교체한다. 설치비가 비싼데다 별도로 관리도 필요하니 공회전이 더 경제적이라는 계산일 수도 있다. 트럭의 공회전 연료 효율을 높였을 수도 있다. APU 자체의 소음도 트럭 아이들링에 못지 않다. 트럭이 방음이 잘 되는 편이라 창문을 닫고 있으면 견딜만 하다.

 

아무튼 idle Air는 공회전 보다 싼 가격에 냉난방과 전기, 인터넷 브라우징, TV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회전 소음과 진동도 없으니 초기에는 각광 받았을 것이다. 요즘 트럭은 그런 편의 기능을 자체 장착하고 나오는 추세다. 급속히 변하는 IT 환경에서 계속 시설을 유지하고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idle Air는 금새 시대에 뒤떨어졌을 것이다. 투자 대비 수익이 나지 않아 회사는 파산하고 시설은 흉물로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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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오전 11시, 6시간 거리의 펜실베이니아 주 핏스톤 터미널로 출발했다. 출발 직후 회사에서 70마일 거리에 있는 오하이오 주 영스타운에 있는 피터빌트 서비스센터로 가라는 지시가 왔다. 후진할 일이 없기만을 바라며 트럭을 몰아 무사히 도착했다. 금새 고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기술자가 컴퓨터를 연결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화물 배달이 시급하니 일단 트레일러를 분리하기로 했다. 약간 경사진 지형을 이용해 트럭을 후진 시킨 후 트레일러를 떼어냈다. 그 사이 다른 프라임 트럭이 도착해 빈 트레일러를 내려 놓고 우리 트레일러를 끌고 갔다.

 

오후 3시경 네이슨과 나는 짐을 챙겼다. 주변 호텔에 묵기 위해서다. 트럭 수리로 호텔에 투숙하게 되면 숙박비가 지원된다. 막 나서려는 찰나(刹那)에 서비스센터 직원이 해결책을 찾았다며 잠시 더 기다리란다. 약 40여분 후에 수리가 끝났다. 운전석 내부를 열어 무슨 작업을 한 모양이다.

 

빈 트레일러를 연결하는데 억수 같은 비가 내렸다. 우의를 산다 해 놓고 아직 못 샀다. 나는 견디다 못해 트럭 내부로 들어왔다. 네이슨이 혼자 비를 맞으며 연결 작업을 했다. 미안해 네이슨. 조금 기다렸으면 소나기가 그쳤을 텐데.

 

트럭스탑에서 샤워 하고 오니 새 일감이 왔다. 미시건 주에서 캘리포니아로 가는 화물이다. 장장 2,600여 마일을 2박 3일에 걸쳐 달린다. 덴버에서 록키산맥에 막혀 뉴저지로 돌아가다가 오하이오에서 단숨에 캘리포니아로 유턴한 것이다.

 

네이슨이 8시까지 운전하고 교대했다. 트럭스탑 매점에 농심 사발면이 있었다. 이게 웬 떡이냐 싶어 두 개를 샀다. 햇반 두 개 남았고 김치 조금 있으니 이걸로 마무리하면 되겠다.

 

미시건 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물건을 실었다. 공장이 넓고 짐 싣는 곳이 여러 곳인데다 주말이라 물어볼 사람도 없어 헤맸다. 나 혼자 왔으면 못 찾았을 지도 모른다. 네이슨이 지나 가는 야드 자키에게 물어 배달 사무실을 찾았다. 오늘 도킹은 비교적 수월하게 했다. 네이슨은 옆에서 지켜보며 서류 작업 절차를 내가 직접 하도록 했다. 내가 절차에 익숙치 않아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직원이 하는 말을 전부 알아 듣지는 못 했다. 물건을 실은 후에는 사무실에 메시지 보내고 전화로 확인하는 절차도 시켰다. 트레일러 바퀴를 이동하는 것도 했다. 혼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서서히 내가 직접 하는 부분을 늘려간다.

 

운전이 가장 쉽다. 코너링 시 차량 컨트롤을 유지하는 요령을 찾았다. 크루즈 컨트롤을 끄고 가속 페달로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완만한 곡선에서는 약간만 속도를 줄이거나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곡선구간을 안정적으로 지날 수 있다. 네이슨은 피곤했는지 내 운전이 편했는지 아침까지 계속 잤다. 평소에는 자체가 휘청하면 놀라서 깼다.

 

목적한 트럭스탑에 세우고 연료를 잔뜩 채운 후 운전을 교대했다. 우리가 가는 코스를 살펴보니 오하이오 - 인디애나 - 일리노이 - 아이오와 - 네브라스카 - 콜로라도 - 유타 - 네바다 - 캘리포니아 순이다. 네바다에서 캘리포니아로 들어갈 때 가파른 고개를 넘는다고 했다.

 

 

트레일러 바꿔달기 ‘리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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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트럭이 멈추길래 나와보니 네브라스카 주 그랜드 아일랜드에 위치한 트럭스탑이다. 네이슨은 여기서 리파워를 한다고 했다. 리파워는 어떤 이유로 물건을 제 때 배달하지 못하게 됐을 때 두 트럭이 서로 트레일러를 바꿔다는 것이다. 유타 주로 가는 어느 솔로 드라이버가 운전시간 제한에 걸려 약속시간까지 배달을 못하게 됐다. 우리가 그 트레일러를 맡아 배달하고, 다른 드라이버는 우리 트레일러를 솔트레이크시티 터미널에 내려놓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캘리포니아까지 운반할 것이다. 이런 일은 흔하다고 했다. 어제 우리 트럭이 고장나 다른 트럭이 트레일러를 가져 갔으니 이미 리파워를 경험한 것이다. 유타주에서는 어디로 튈 지 모른다. 네이슨은 동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거기서 동부로 가는 물량이 많단다. 어디로 갈 지 모르는 건 택시와 비슷하다. 택시는 1시간 후에 어디에 있을 지 알 수 없다.

 

일단 대륙횡단은 멈췄지만 상관없다. 와이오밍과 유타 둘 다 안 가본 곳이다. 나는 내심 북서부 산악 지역에 가보길 원했다.

 

우리가 멈춘 트럭스탑은 제법 규모가 컸다. 네이슨은 여기 식당이 괜찮다며 약속했던 스테이크를 먹자고 했다. 건물 안에 식당과 편의점 말고도 미용실, 타투, 카이로프락틱, 베이퍼, 오락실, 패스트푸드점 등 여러 시설이 있었다. 식당은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테이크 맛은 보통이었다. 네이슨은 흑맥주도 한 잔 시켰다. 프라임에서 일 시작하고 1년 9개월 정도인데 그 동안 다섯 번 정도 술을 마셨다고 했다. 나중에 자기 집에 같이 가면 맛있는 스테이크를 구워 주겠다고 했다.

 

저녁 식사 후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이제는 네이슨이 지적할 만한 일이 거의 없다. 다만 와이오밍 주에 들어와서 가파른 고개를 내려가는 데 풋 브레이크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부분을 지적 받았다. 자칫하면 런어웨이가 될 수 있다며.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속도를 제어하고 rpm이 2천을 넘어가면 풋 브레이크로 줄이라고 했다.

 

네이슨은 6시간 운전, 30분 휴식, 5시간 운전 패턴을 좋아한다고 했다. 나는 나중에 솔로로 일하면 서너 시간 간격으로 쉬었으면 싶다. 물론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의 얘기다. 아직 야간 장시간 운전은 힘들다. 오늘은 시간 여유도 있어 중간에 한 번 더 휴식을 취했다. 훨씬 견딜만 했다.

 

와이오밍 주에 들어선 이후 가파른 고개를 오르내리느라 갤런당 연비는 6.5 마일 정도 나왔다. 새벽 4시 20분 쯤 웸서터(Wamsutter)의 트럭스탑에 도착했다. 5시간 정도 더 가면 목적지다. 오늘 자정까지만 도착하면 되니 시간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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