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칼럼] 독감 외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슁글, 폐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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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카운티 보건소 직원이 독감주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보통 15세가 넘으면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성인예방접종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높아 B형간염과 독감 인플루엔자를 제외하고는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인들이 여전히 맞아야 할 예방주사가 있다고 강조한다.

예방접종은 학동 전 아동기에 주로 하게 되며, 영아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에 결핵이나 간염,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홍역, 볼거리, 풍진 및 일본뇌염, 그리고 소아마비 차례로 이뤄진다.

이처럼 일률적인 아동 예방주사와는 달리 성인예방주사는 직업과 건강상태 등 개인적 요인들에 의해 백신 종류나 접종 필요성 그리고 접종 횟수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성인 예방주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낮다. 이는 의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의사들은 성인들의 예방주사까지 신경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또 어떤 백신은 저장방법이 까다로워 갖추고 있기가 힘들고 설혹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저장기간이 지나 버려지기도 하기 때문에 성인 예방접종을 신경써서 챙기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인도 예방접종에 신경쓸 필요가 있으며, 이는 때로 생명과 연관이 있다고 강조한다.

연방 질병예방통제국(CDC) 권고안에 따르면 아동 시기에 접종한 백신의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질 수 있다. 또 요즈음은 더 많은 백신이 나와있다.

성인예방접종은 나이, 직업, 생활방식, 건강상태, 여행지, 그리고 과거에 접종한 백신들에 의해 결정된다.

CDC가 권장하는 일반 성인 백신은 다음과 같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백일해 (Tdap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모든 성인과 임신 여성의 경우)
·파상풍과 디프테리아(Tdap 백신 이후 매 10년)
·슁글(대상포진, 성인 50세 이상)
·폐렴병(특정 건강상태를 가지고 있거나 담배를 피우는 65세 이상 성인 및 65세 미만 성인 대상)


또다른 성인 백신은 유두종 바이러스(HPV 생식기 부위 종양), 수막종(뇌와 척추신경 종양), B형 간염, A형 간염, 수두, 홍역, 풍진(독일 홍역) 등 감염질환에 가능하다.

특히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방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또 바이러스 보유자의 가족, 혈액투석 중인 환자, 주사용 약물 중독자, 의료기관이나 수용시설 근무자 등은 B형 간염 접종을 필히 받는다.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인 폐렴구균의 감염에 대한 예방접종도 필요하다. 노인들이나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폐렴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으므로 65세 이상의 남녀 그리고 폐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 당뇨, 장기이식환자 등은 폐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폐렴 예방접종은 한 번으로 평생 지속된다.

치명적인 '파상풍'

더러운 상처를 통하여 세균이 침입해 생기는 파상풍은 드물게 생기지만 치명적인 질병이다. 1950년대 중반부터 생후 1년 이내에 디프테리아, 백일해와 함께 DPT라는 예방접종을 하고 있지만 파상풍에 대한 면역 효과는 10년 정도 밖에 유지되지 않아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흙이나 가축을 접하는 근로자, 경찰이나 소방수, 군인 등은 반드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풍진' 그리고 잦은 해외여행으로 인한 풍토병도 고려



루벨라라는 명칭을 가진 풍진은 홍역과 비슷하게 급성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임신부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는 기형일 수 있으므로 가임여성들의 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다. 풍진은 본래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이지만, 대개 어린아기때 홍역, 볼거리와 함께 예방접종을 하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다가 청소년이나 20대 어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15세 정도에서 추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결혼을 앞둔 여성은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고, 접종 후 3개월 이내에는 임신하지 않도록 한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장티푸스’, ‘말라리아’, ‘일본뇌염’, ‘황열’ 등 각 지역의 풍토병에 대한 예방접종도 실시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로 여행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 <자료 참조 : CDC, COX News Servic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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