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정지증의 해소를 위하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우선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오신 장로님께 뒤늦게나마 환영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곳 플로리다에는 늘푸른 골프장, 그리고 던지자 마자 입질을 하는 환상의 낚시터가 많아 은퇴생활 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 오셔서까지 조국의 현실로 고민하고 계신 어르신이 있다는 것에 내심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장로님께서 이런 저럼 모임들에서 저희 신문과 제가 쓴 글들이 '용공', '종북', '반미'라며 비난을 하셨다는 얘기를 잘 전해 듣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이 싫으면 미국을 떠날 일이지 왜 남아선 좌빨질인지 모르겠다"고 하셨다는 말씀을 접하고는 섬뜩함을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같은 말을 들을 때마다 분노 보다는 한없는 서글픔에 빠지곤 합니다. 7~8년전에 어떤 어르신께 보낸 비슷한 편지를 장로님께 보내드리기로 맘먹고 있다 이제야 서신을 띄우게 되었습니다.
 

 
▲ 제가 종종 가고 있는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 피싱 피어입니다. 사시사철 각종 고기가 잡히고 있습니다.

 

장로님의 비난을 듣고 이래저래 착잡한 심사를 달래던 중 불현듯 대학시절의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학업성적은 물론 리더십도 출중하던 그 친구와 하숙생활을 함께하며 친하게 지내던 처지였는데,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매주 금요일만 되면 어디론가 종적을 감췄다가 일요일 밤 늦게 나타나곤 했는데, 알고 보니 소위 '사이비' 종파의 어떤 모임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깐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계획적인 '마음 돌리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바쁜 추수철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친구의 고향집에 내려가 일도 거들어 주었고, 때로는 친구의 홀어머니에게 고깃근 선물도 했습니다. 친구가 단과대 학생회장에 출마했을 때는 참모 노릇도 해 주었고, '목적'을 갖고 종종 서적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1년여 동안 공력을 들여오던 어느 날, 학교 도서관 뒤편에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날 저녁의 어이없는 '참패'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친구가 저를 일격에 다운시킨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친구, 네 맘 다 알아. 근데말야... 참 미안한데, 너 내가 한 경험 해 봤어?"

친구는 '간증'을 한다며 수 년 동안 쌓여져 온 종교적 경험을 열에 들떠 말하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저는 친구가 누려온 '체험'에 압도되어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가족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정연한 종교적 신념 속에서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아온 친구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신념에만 인식이 딱 정지되어 있어 다른 신념에 대한 이해의 틈을 좀처럼 내주지 않는 친구에게서 깊은 절망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분단극복 발목잡는 '6.25 경험'

그렇지요. 아마도 어르신의 세대에게는 6·25를 통해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는 이렇게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되뇜이 삶을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혈혈단신 땅 문서 쥐고 남으로 내려와 80이 다 되도록 아직 고향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는 장로님의 고백 앞에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낮설은 남녘 타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셨을 어르신의 삶의 역정을 미루어 짐작컨데, '북괴'에 대해 원망과 증오의 마음이 어느정도 였을지는 불문가지 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60여 년 전의 그 '경험'때문에 빨강색과 파랑색 외에 다른 색깔을 볼 수 있는 눈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에 정말 안쓰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장로님! 사적 변화과정에 얽힌 저 자신의 긴 사연을 짧은 지면에 구구절절 늘어놓을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어르신 세대의 쓰린 경험만큼이나 저의 세대에게도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광주에서 벌어진 '빨갱이 토벌 사건'에 대한 비통한 경험이 있고, "다시는 이런 얼토당토않은 비극이 우리 땅에서 벌어져서는 안 되겠다"는 되뇜의 고통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마디로 지난 세월은 반목의 세 월로 서로 죽고 죽이고 한 역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영어 표현으로 "Enough is enough." 아닙니까?

장로님, 70여 년 동안 어르신 세대의 쓰라린 경험에 의해 세워진 남북 대결구도가 분단을 허무는데 단 한 치의 진전도 이루어 내지 못했다면, 이제는 그 어떤 대안에 눈을 돌려야 할 만한 때가 되지 않았나요?

이제, 시대는 부지런히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시대를 변화시킨다기보다는 시대가 인간을 변화시킨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역사의 수레바퀴는 급속도로 돌기 시작했고, 우리 모두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고 있는 중입니다.

장로님, 우리가 이러한 '무 시간대의 시간'을 살면서 과거의 경험에만 매달린다면 어떻게 실패한 역사를 딛고 새로운 역사를 일궈 낼 수 있을까요.

저의 소견은 이렇습니다. "실효성이 없는 박제화 된 경험은 혹 역사진행을 위한 참고는 될 수 있을지언정, 더 이상 현재와 미래의 역사진행을 주도하는 역동 요인이 되기를 고집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70여년 해 보아서 잘 안 되었으니 이제 다른 방법으로 하자"는 것이지요.

저는 이 다른 방법의 도도하고 당찬 흐름, 즉 '화해를 통한 상생'의 새 흐름이 '옳다' 또는 '더 좋다'고 믿고 이 흐름 속에 나름의 날개짓을 해 왔을 따름입니다.

저는 어르신이 의심하는 좌경도 용공도 반미주의자도 아닙니다. 휴전 직후 남쪽 땅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양코 선교사가 날라다 주던 초콜릿 맛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살아왔고, '북진통일' 구호를 지나 '승공통일' '반공통일'을 꿈에도 외치며 세뇌를 받으며 살아온 제가 그리 쉽게 반미주의자·사회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 1901년에 미국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고, 1980년대 개축된 고향의 교회입니다. 동네 가장 높은 언덕에 우뚝 서 있습니다.

 

세속적 이데올로기에 치우친 기독교인들

딴은 태생적이고 체득적인 한계로 인해 저 같은 세대도 이미 이러한 반미주의자나 사회주의자가 되기에는 늦어버렸다는 표현이 적절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 미국 땅에 와서 20여년 동안 콜라와 햄버거와 스테이크에 뱃살이 올라 버렸고, 본국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십 수 년 동안 미국적 분석의 틀을 갖춘 학문과 삶의 방식에 길들여진 제가 정말 반미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그렇다고 해서 저는 철저한 자본주의 신봉자도, 친미주의자도 아닙니다. 성서적으로 말하면 저는 '해 아래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어르신의 호통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그럼, 넌 뭐란 말이냐? 굳이 집요하게 물어 오신다면, 남누리 북누리 우리 땅의 거민들이 강대국의 패권주의적 책략을 간파하여 이에 놀아나지 않기를 소망하며, 우리를 포박하려 들고 있는 그 어떤 한시적 이데올로기를 극복해 보려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는 말씀을 드릴 수는 있습니다.

도대체 시대 시대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그 어떤 '이데올로기'나 '이즘'이라는 것이 인류 모두가 세상 끝날까지 목을 내걸고 추구해야 할 절대가치로 행세할 수 있는 것입니까?

교회에서 장로님이신 걸로 보아 어르신은 분명 신앙심 깊은 분으로 생각됩니다. 더구나 기독교 신자란, 세상의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기독교적 신념을 지고의 절대가치로 삼고 사는 사람이 아니던가요?

여기서 감히 장로님께 도발적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어르신이 그다지도 애지중지 하시는 '반공주의'라는 것이 기독교적 가치관에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믿으십니까?

만약, 반공주의가 '부분적으로' 기독교적 가치관에 부합한다는 점을 인정하신다면, '절대진리'를 따르는 기독교인들이 반공주의라는 '상대가치'에 목을 걸어야 될 이유는 없겠지요. '상대'가 '절대'를 대체할 수 없다는 상식적 논리를 떠나, 조금만 사고력을 발휘하면 이같은 사고방식이 얼마나 허황되고 어리석은 일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같은 논리적 귀결이 아니더라도, "온전한 것이 이를 때에는 부분적인 것이 폐하여 진다"고 한 고린도서의 말씀을 떠올린다면, '반공주의 = 기독교' 같은 등식에 목을 걸고 목소리를 높히는 일이 신성한 기독교적 가치를 얼마나 황폐화 시키는 일인지 깨닫게 되리라 믿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우리 땅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반공주의'라는 우상에 빠져서 카인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때, 소수의 선각적 기독교인들과 비 기독교인들이 목을 걸고 이를 깨우쳐 주려 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장로님, 지금이 어느 때입니까. 남북 가릴 것 없이, 사회주의 자본주의 따질 것 없이, '민족'이라는 이름 앞에 뭉쳐야 할 시점 아닙니까?

아직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국에게 있는 지금,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미국의 통보 한마디로 전쟁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남쪽, '벼랑끝 전략'으로 핵 하나 달랑 들고 너죽고 나죽자고 버티고 있는 북쪽, 한반도를 거점으로 동아시아의 패권을 노리며 호시 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미-중-일-러'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대량살상무기 제조, 911 테러 '증거 없다'며 국제사회가 그렇게 말렸는데도 미국의 침공으로 수 십만 명이 죽은 이라크전을 눈앞에서 보아온 터이고, 현재의 한반도 위기 상황으로 보아 민족의 생존이라는 과제 앞에 모두가 굳게 단결해야 할 때가 아닌가요?

미주동포는 남북화해를 위한 '디딤돌' 같은 존재

장로님, 잠시 거칠게 말씀드리는 것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장로님이 섬기는 하나님이 왜 이러한 민족적 위기의 때에 우리를 미국땅에 보내 밥술이나 뜨드록 하셨을까요."그래, 너 참 복 많이 받았다. '멜팅팟'에 녹아 들어가서 잘 먹고 잘 살아라!" 아니면 "그래 미국을 부추겨서 어떻게든 저 '악의 축' 때려 부셔라! 남이나 북이나 모두 폭싹 망하든 말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저는 장로님께 이렇게 다시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는 애굽 땅에 종으로 팔려갔지만 위기의 때에 조국을 위해 쓰임 받은 요셉이나 모세와 같은 존재로 이 땅에서 살 수는 없는 것일까요? 혹 우리는 민족 발전의 엉겅퀴와 같은 분단을 극복하고 남북화해와 통일을 위한 디딤돌 같은 존재로 이 땅에 살라고 '파견'된 것은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평화의 왕'으로 이 땅위에 오셨다는 예수님을 섬기시고 아침 저녁으로 성경을 읽으실 장로님께 성경 말씀 한 구절을 선물로 드릴까 합니다. 혹 낚시하시다, 골프하시다 한 번 쯤은 깊게 묵상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호와께서 열방의 도모를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케 하시도다" (시편 33편 10절)

 

 

golf.jpg

 
▲ 플로리다에는 이처럼 멋진 골프장이 널려 있습니다. 모쪼록 틈을 내시어 시편 33편 10절의 귀절을 깊게 묵상하여 주시기를 고대합니다.
 

 

 

 

 

 

 

 

 

  • |
  1. golf.jpg (File Size:27.9KB/Download:13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다급해진 트럼프 이제 푸틴에 매달려

    [시류청론]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세계재앙 초래할 뿐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자유아시아방송>은 11월 24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핵개발 관련 북한 고위층의 말을 인용해서, ‘북한이 앞으로 지금까지 실시한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제7차 핵실험을 실...

    다급해진 트럼프 이제 푸틴에 매달려
  • '아이 엠 쏘리'는 문제 해결사

    대인 관계와 사업 경영 원활하게 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매년 그랬듯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미국 밖으로 나갔습니다. 제 자녀들은 왜 제가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하여 여행을 떠나는지 모릅니다. 제가 여행을 떠나는 ...

    '아이 엠 쏘리'는 문제 해결사
  • 미 대학입학, 토플 성적 꼭 필요한가

    미국 대학, 영어 부족한 외국학생 조건부 입학 허가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오늘 칼럼 내용은 물론 미국에서 자라고 교육 받아서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미국에서 공부한 기간이 짧아서 영어 실력이 충분치 ...

    미 대학입학, 토플 성적 꼭 필요한가
  • 이민자 나라 미국, 절기도 다양

    12월에 크리스마스, 하누카, 크완자 등 들어 있어   ▲ 유대인의 홀리데이인 하누카를 상징하는 촛대(왼쪽)와 아프리칸-아메리칸의 절기인 크완자가 상징하는 의미를 촛불에 나타낸 그래픽(오른쪽).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에서는 11월 셋째주 추수...

    이민자 나라 미국, 절기도 다양
  • 유통기간 지난 약, 안전한가

    [생활칼럼] 약효 남아있을 수 있지만 버리는 게 상식   ▲ 약품의 약효는 저장 방법에 따라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가정집 약 찬장에는 보통 유통기한이 ...

    유통기간 지난 약, 안전한가
  • 통일흥부가족과의 아름다운 동행 file

    (32)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마라톤이 아름다운 것은 중간 중간에 급수대(給水臺)가 있기 때문이야! 인생이 아름다운 것도 그와 같지! 살다가 지치고 목마를 때 급수대가 여기저기 있어! 황량한 사막보다 오아시스가...

    통일흥부가족과의 아름다운 동행
  • 모진 세월 검게 타버린 흑산도 (1) file

    2차 조국순례 이야기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

    모진 세월 검게 타버린 흑산도 (1)
  • 첨성대가 기울었다 file

    2차 조국순례 이야기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나는 저녁 8시 경주역에서 일행과 작별하고 나를 굳이 집으로 초대한 트친 정광희 씨의 마중을 받았다. 초면인 48세의 정 씨는 2년간 가족과 남미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며 살다 귀국한 이색적인 사람이다. 그...

    첨성대가 기울었다
  • 별나라 사람들과의 만남 file

    (12) 美원주민과 외계인의 접촉     오늘은 또 다른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 한다.   책의 제목은 “별나라 사람들과의 만남”( Encounters with star people) 이고 저자는 Andy Sixkiller Clarke 이다. 저자는 인디언 여인이며 대학 교수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

    별나라 사람들과의 만남
  • 멋쟁이 산타 할아버지 file

    [이민생활 이야기] '허무'의 파문이 일 때면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요즘 나는 늙어 가는 징조를 여러 가지로 느끼고 있다. 한 쪽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목소리도 변하는 것 같다.   이런 징조들은 간혹 내 마음 깊은곳에 파문을 일으키고 그 파문은 계속 번져가...

    멋쟁이 산타 할아버지
  • 교회세습 file

    [종교칼럼] '가두리 교인' 한국교회 (LA=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 "세습 목사들보다 더 한심한 위인들은 그런 교회에 엎어져 돈 바치며 아멘을 열창하는 자들이다. "최근 보도된 한 대형교회의 편법적인 세습에 분노하여 어떤 분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누구...

    교회세습
  • 현실은 아프고 미래는 흐리지만.. file

    Newsroh=차주범 칼럼니스트     명절의 최대 미덕은 늦잠자는 자유다. 근심을 덜어놓고 나 혼자 차차차 떡잠을 때리고 일어났다. 얇아진 순대를 채우려고 라면을 끓였다. 특별한 날이니만큼 삶은 달걀 한 개도 투척했다.   남아있던 찬밥 반 그릇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현실은 아프고 미래는 흐리지만..
  • 추수감사절의 불편한 진실 file

    ‘추수강탈절’ ‘국가적속죄일’ 자성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 한국에서는 한가위지만 미국에 사는 우리들은 추수감사절이 명절이다. 이곳에서는 평일인 추석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 한...

    추수감사절의 불편한 진실
  • 별나라 조상들의 가르침 file

    미주토착민들의 별나라형제들 증언(10)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오늘은 ‘별나라 조상들’ (The star ancestors) 이라는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 보려 한다. 부제는 ‘인디언 지혜수호자들이 전하는 별나라 형제들의 가르침’ ( Indian wisdomk...

    별나라 조상들의 가르침
  • 연말 휴가철, 곳곳에서 팁 챙겨야

    [생활상식] 공항, 택시, 호텔 등지 일부 종사자들 팁에 의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팁이다. 팁은 사실 장소나 때에 따라 얼마나 지불해야 하는지 정확한 기준이 없어 혼동스러울 때가 많다. 숙박업소에서 비행장까지 ...

    연말 휴가철, 곳곳에서 팁 챙겨야
  • "싫으면 딴 곳으로 가세요"?

    업체는 고객을 잃는 언행과 행동 주의해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최근에 저는 동포기업이 소유하고 경영을 하는 대형 호텔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뜻 깊은 행사가 있어서 지하 주차장에 갔는데 발렛 파킹만 허용되지 고객...

    "싫으면 딴 곳으로 가세요"?
  • 미국은 여전히 좋은 나라 file

    조국도 합리적 상식적인 나라가 되기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우리 부부가 일손을 놓고 밥만 축내고 있는지도 어언 10여년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이민생활에서 힘든 노동을 하여 번 돈으로 자식들 눈치 볼 필요 없이 살고 있다. 호화롭게 살지는 못하지만 마...

    미국은 여전히 좋은 나라
  • 허리 '삐끗'하여 생긴 통증은 허리 디스크?

    [생활칼럼] 허리 통증 요인, 요추염좌가 대표적... 척추관 협착증 등도 통증 야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디스크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허리통증을 야기하는 원인이 다양함을 지적하고 정확한 진단과 ...

    허리 '삐끗'하여 생긴 통증은 허리 디스크?
  • 가짜뉴스와 댓글조작 까부수기 file

    Newsroh=노창현 칼럼니스트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는 세계, 댓글조작에 진저리 치는 한국.’   가짜뉴스가 범 세계적인 문제라면 댓글조작은 한국의 고질적인 병폐(病廢)가 아닐까요. 지난 20일 맨해튼 흥사단 미주위원회 사무실에서 ‘가짜뉴스와 댓글조작 길라잡이’...

    가짜뉴스와 댓글조작 까부수기
  • ‘어린 할머니’와의 대담 file

    별나라 형제들 이야기(9)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어린 할머니는 여러 번에 걸쳐 언론과 대담을 나누었다. 이제 그 대담 내용(2010년 6월, 2011년 4월) 중 일부를 요약 정리해 본다.   질문: 이 시대의 특징은 무엇인가? 답변: 지금 이 지구상에 엄청난 ...

    ‘어린 할머니’와의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