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자원봉사, 개인의 능력과 인품으로 인정받는 사회 아쉬워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내셔널유니버시티교수) = 켄트 M. 키스(Kent M. Keith)라는 사람이 19살이었을 때 하버드 대학교의 2학년이었습니다.

그는 학생지도자를 위한 책자에 담을 지침서로서 역설 십계명을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1. 사람들은 비론리적이고 비이성적이며 자기 중심적입니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세요.
2. 당신이 선행을 하면 사람들은 당신이 이면적인 동기가 있어서 선행한다고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선행을 하세요.
3. 당신이 성공하면 옳지 않은 친구와 옳은 적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성공하세요.
4. 당신이 오늘 행한 선행은 내일이면 잊어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도 선행을 하세요.
5. 정직과 솔직은 당신에게 해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세요.
6. 큰 아이디어를 가진 큰 남자나 여자는 작은 아이디어를 가진 작은 남자와 여자로부터 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크게 생각하세요.
7. 사람들은 약자를 좋아하면서 강자를 따릅니다. 그래도 약자를 위해서 싸우세요.
8. 당신이 수년 걸려 지은 건물이 하루밤 사이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지으세요.
9.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우면 그가 당신을 공격할 가능성도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을 도우세요.
10. 당신이 세상에 최선을 바쳐도 발길질을 당하여 이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세상에 최선을 바치세요.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공정한 것 같으면서 공정하지 않습니다. 공정한 처사라고 할찌라도 자신에게 불리하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미덕을 실천하면서 좋은 결과만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면 선행의 동기가 순수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참된 선행은 유리한 결과만을 기대하지 않고, 미덕을 행하는 것이 옳기 때문에 행하는 선행이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황금률, 즉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라는 말씀을 “남이 너희에게 한 대로 너희도 남에게 하라”로 살짝 바꿔 놓으면 남으로부터 해를 받으면 같은 보복을 하는 말로 해석을 하고 성경의 말씀에 정반대되는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공자님의 말씀에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 라는 말씀은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는 뜻이지만 이 말씀을 왜곡하면 “남이 너희를 돕지 않았으면 너희도 남을 도울 필요가 없다.”고 해석을 해서 선행이나 미행을 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근래 본국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받는 콤플렉스 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4 대 콤플렉스는 1) 용모, 2) 학연, 3) 출신지방, 4) 정직하면 해를 본다는 의식이었다고 합니다. 이 모두가 다 바람직한 콤플렉스 요인이 아닙니다.

이상과 같은 요인에 대한 편견을 초월해서 개인의 능력과 인품에 의해서 인간 가치를 평가 받는 사회가 아쉽습니다.

특히 “정직하면 해를 본다”는 의식은 비록 작은 일부의 의식이라고 할지라도 사회와 기업을 해치는 위험환 생각입니다. 정직한 사람이 영향을 더 많이 끼치는 사회, 남이 알아주든 안하든 선행을 자원해서 하고 싶은 사회를 건설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면 우리의 사회는 날로 좋아질 것은 당연합니다.

기부를 하면서 대형 수표를 만들어 기부액수를 적어 놓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분들을 우리는 언론 매체에서 자주 봅니다. 기부를 하시는 모든 분들은 선행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과연 언론사에서 보내는 카메라가 없다면, 또는 신문에 보도하는 취재기자가 없다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액수가 얼마나 감소할까를 생각하면 냉소가 나옵니다. 본국에서 정치인들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모를 심는 모습을 매체에서 봅니다.

그런 분들이 카메라가 없어지는 순간 일제히 모심기를 중단하고 승용차에 올라 서울로 되돌아간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즉 그들의 모심기는 보이기 위한 선행이지요. 성경은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고 하여 보이기 위한 선행을 금했습니다.

이 세상은 100% 공평한 세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선행이 반드시 선행자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옳다고 믿는 행위를 양심에 의거하여 실천하는 사람은 스스로 마음에 느끼는 평화와 잔잔한 기쁨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그런 보상은 외부에 알려져서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보상보다 값진 보상이 아닐까요?
  • |
  1. hong.jpg (File Size:4.1KB/Download:4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베를린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다 file

    (13)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 강명구 칼럼니스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급한 것은 ‘유모차’를 구입하는 것이었다. 이곳까지 손잡이가 부러진 것을 억지로 조임쇠로 묶어서 왔는데 그마저도 뚝 소리가 나더니 끊어져버렸다. 길을 나섰...

    베를린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다
  • 모름과 겸손 file

    [종교 칼럼] (로스앤젤레스) 최태선 목사 행자가 상좌에게 공손히 다가와 물었다. "사람다운 삶이란 무엇입니까?" 상좌는 스승이신 큰스님의 책을 뒤적여 큰스님 자신의 말씀으로 자신 있게 대답했다. "사람다운 삶이란 모름지기 부처님의 넘치는 공덕을 드러내는 삶일 ...

    모름과 겸손
  • 나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 file

    [이민생활 칼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최근에 저는 성업중인 업체의 여사장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40대의 그 여사장은 회사에 충성심이 대단했으며 회사와 사주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고 성취의식이 무척 강했습...

    나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
  • 베를린에서 들려오는 환희의 송가 file

    (12)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포츠담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숲속 길에는 찬란한 가을햇살이 ‘환의의 송가(頌歌)’를 부른다. 붉은 여우 한 마리가 햇살아래 그 숲속 길을 가로질러 쏜살같이 달려간다. 느닷없는 조우(遭遇)였지...

    베를린에서 들려오는 환희의 송가
  • 지구인으로 환생한 별나라 형제들 file

    별나라형제들 이야기(4)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필자는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신비롭고 환상적인 우주여행”에 동참해보자고 했다. 이제 정말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첫 번째로 필자가 소개하려는 것은 ‘세 물결의 지원자들과 새로...

    지구인으로 환생한 별나라 형제들
  • 착한 내 아이가 그럴리 없다고? file

    [생활칼럼] 청소년 노리는 위험 사이트 다수…부모 개입해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청소년들 사이에서 핸드폰 문자 메시지와 온라인 페이스북 사용이 거의 보편화 되는 추세지만, 이들이 교환하는 내용을 꿰뚫고 있는 부모는 드물다. 부모들을 위한 비 영...

    착한 내 아이가 그럴리 없다고?
  • 사상 초유의 '달러 환수' 정책, 최후의 극약처방

    [국제 경제 읽기]트럼프가 가장 싫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워싱턴=코리아위클리) 박영철(전 원광대 교수) = "미 연준(Fed)은 다음 달부터 몇 년에 걸쳐 연준의 보유자산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오는 10월부터 매달 100억 달러씩 축소하기 시작하여, 점차 그 ...

    사상 초유의 '달러 환수' 정책, 최후의 극약처방
  • 가을빛에 물든 독일의 고성 file

    (11)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그리도 열흘가까이 비가 내리더니 어제 오늘은 아침 하늘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모르겠다. 미세먼지라고는 없는 독일의 맑고 깨끗한 하늘과 공기가 부럽다. 저 끝없이 펼쳐진 평평한 밭...

    가을빛에 물든 독일의 고성
  • 앤돌핀 보다 더 강한 다이돌핀이 흐르게 하자 file

    긍정적인 생각이 삶을 바꾼다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어떠한 시련에도 최선을 다해 헤쳐나가다 보면 그 곳에 길이 있을 뿐 아니라 역경이 도리어 축복으로 변한다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다. 또 만족이라는 것은 외부적 조건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

    앤돌핀 보다 더 강한 다이돌핀이 흐르게 하자
  • 좌충우돌 트럼프,,‘개XX’ 욕까지 file

    북한과 ‘치킨게임’하고 NBA NFL과 대립각 제임스 “스포츠 분열시키지말라” 분노..조던도 힘보태   Newsroh=로빈 칼럼니스트     정말 대단한 대통령 납셨다. 덕분에 세계최강대국 미국 시민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동안 트럼프가 입으로 쏟아내고 트윗질로 도배한 ...

    좌충우돌 트럼프,,‘개XX’ 욕까지
  • 트럼프와 김정은 말릴 사람이 없다 file

    1969년 EC-121 전자정보기 격추사건 재조명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들이 말 폭탄으로 치고 받는 모습이 안쓰러운지 러시아 외상 라브로프 (Lavrov) 가 유치원생들 간의 싸움 같다며 열오른 머리를 시키려면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

    트럼프와 김정은 말릴 사람이 없다
  • 이제 태평양은 미국 것만이 아니다

    [시류청론] 트럼프의 유엔 망발에 격한 반응 보인 북한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는 취임 후 북한의 전략적 핵압박 공세로 계속 두들겨 맞은 후유증 때문인지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 '심판의 날'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어 점잖은 먼데일 전 부...

    이제 태평양은 미국 것만이 아니다
  • 소비자 신뢰 잃으면 폐업 막지 못한다

    고객위주 서비스와 정직한 이미지가 중요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무슨 업체이든지 소비자의 신뢰를 잃으면 아무리 광고비를 많이 쓴다고 해도 폐업을 막지 못합니다. 반대로 폐업직전의 업체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면 ...

    소비자 신뢰 잃으면 폐업 막지 못한다
  • 왜 보딩스쿨 가는가?(1)

    [교육칼럼] 학문적 역량 최대화 기회, 과외활동도 탁월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 = 보딩스쿨, 즉 기숙사 학교는 공립학교나 등하교하는 일반 데이 사립학교와 달리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에 기거하며 공부하고 생활하는 교육 기관이라고 지난 주에 말씀드린 바 ...

    왜 보딩스쿨 가는가?(1)
  • “남의 돈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 file

    [이민생활이야기] 어느 분이 후손에게 남기신 말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어느 분이 “남의 돈을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고 후손에게 남겼다고 한다. 이 말은 나 같은 3D 취업 이민자에게는 가슴 속 깊이 물클한 것이 치솟게 하는 교훈이다. 이민 초기에...

    “남의 돈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
  • 모기지 대출 '사전승인'과 '자격인정' 어떻게 다르지? file

      [생활칼럼] 수입, 크레딧 성적등 파악후 건네주는 '사전승인'이 유리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사고싶은 물건을 집어들고 계산대에 갔으나 현금이 모자라거나 신용카드 한도가 넘어 살수 없었을 때의 당황스런 경험을 누구나 한번 쯤은 가지고 있을 것...

    모기지 대출 '사전승인'과 '자격인정' 어떻게 다르지?
  • 이민자의 섬에서 찾은 안창호와 이갑 file

    안창호 106년전 美이민국 서류 신장과 눈색깔, 현금까지 상세 기록   Newsroh=노창현 newsroh@gmail.com     ‘국적 한국, 신장 5피트10인치, 머리칼 검은색, 눈동자 진한갈색, 소지현금 50달러...’   도산 안창호가 미국에 도착한 1911년 9월 3일 이민국의 서류에 기재(...

    이민자의 섬에서 찾은 안창호와 이갑
  • 훈수꾼인가 훼방꾼인가 file

    일본 아베와 이스라엘 네타냐후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지난 19일 화요일 유엔 총회에서 전세계 인류를 공갈협박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때 가장 불편스런 표정을 나타낸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비서실장 존 켈리 (John Kelly) 였다고 카메라가 잡았...

    훈수꾼인가 훼방꾼인가
  • 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file

    (10)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동서독의 물류를 연결하던 도시 헬름슈테트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나는 단순히 달리는 행위 하나로도 인류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이야기하는 뻔뻔함을 갖추고 있다. 나는 달리기로 세계 최고의 대서사시를 쓰겠다고...

    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 영주권 신청과 공적 부담 file

    [이민법 칼럼] 현금 형태의 장기간 정부 보조 피해야   (올랜도) 위일선 변호사(본보 법률분야 필진) = 가족 초청이나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하는 경우 이민국에 제출하는 영주권 신청서 서식 (Form I-485) 을 작성하다 보면 과거에 각종 범법 사실이 있는지 혹은 법...

    영주권 신청과 공적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