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직원에도 관심쏟는 뉴코사,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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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뉴코 (Nucor)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제철회사입니다. 버려진 자동차나 냉장고들에서 수집한 고철을 각지에서 모아 각종 철제품으로 만드는 회사인 뉴코는 매출과 생산량에 있어서 미국의 동종 업계 중 최고일 뿐 아니라 종업원들이 일을 가장 열심히 그리고 가장 생산적으로 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뉴코사는 지난 5년 동안에 주식 가격을 387%나 올렸을 뿐 아니라 2000년 이후 총 매출액을 46억 달로부터 127억 달러로 증가시켰습니다. 2000년에 순이익이 3억1100만 달러이었는데 2005년에 순이익을 13억 달러로 올렸습니다. 2005년 한해에 출하한 생산량은 2070만 톤이었습니다. 뉴코는 어떻게 경영을 하길래 그렇게 직원들의 성취의욕이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지 수많은 학자들과 경영전문가들이 연구했고 지금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최고경영자는 뉴코사에서 23년간 잔뼈가 굵어진 사내 발탁 경영자입니다. 그가 최고경영자가 된 것은 1999년 부터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다니엘 디미코 인데 그는 그의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비행기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출장은 상용항공사를 이용하고 회사에는 CEO용 주차공간을 마련해 놓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제일 높은 지위에 있는 디미코씨도 늦게 오면 멀리 주차를 하고 긴 거리를 걸어와야 합니다. 자기가 마실 커피도 스스로 끓여 마십니다.

그는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이지만 평직원과 다름없이 행동하며 대하는 모든 사람에게 소탈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는 결혼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짝을 찾아줄 노력을 합니다. 매년 발간되는 회사의 연례보고서의 첫 페이지에는 미혼 직원들의 이름을 꼬박꼬박 올려놓는 정성도 보입니다. 즉 그들이 속히 결혼 상대를 구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입니다.

직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성취의식을 고취시키냐는 질문에 디미코씨는 말합니다. “ 우리는 작업일선에 있는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제안을 적용해보는 모험을 취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가끔 실패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실패를 우리는 받아드립니다.”

별 볼일 없던 뉴코사를 일으켜 세워서 일류급 회사로 만든 사람은 1999년에 은퇴를 한 케네스 아이버슨 씨이었습니다. 그의 철학은 직원에게 후한 보상을 해주면 보상 이상으로 일을 열심히 한다는 신념이었습니다.

뉴코사의 간부와 직원들은 지금도 아이버슨 씨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아이버슨씨의 제자들이라고 믿습니다. 마치 그리스도가 이생을 마친후에 기독교가 더 확장을 했듯이 뉴코사도 아이버슨씨가 은퇴를 했지만 그 정신은 강하게 살아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제철회사의 종업원들은 시간당 16달러내지 20달러를 받습니다. 뉴코사의 직원들은 기본 봉급이 시간당 10 달러 정도이지만 생상 성적에 따라 상여금이 붙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직원들은 기본 봉급의 3배를 벌어갑니다. 회사의 모든 실적과 이익은 매주 발표를 합니다. 다른 회사들과 다른 점은 매주 급료를 받는 날에는 직원들의 축하 함성이 회사에 울려퍼집니다.

2005년 한해만 하더라도 뉴코사는 2억 2200만 달러를 이익분배로서 직원들에게 고루 나눠주웠습니다. 그런 풍부한 이익분배제도로 인하여 직원들은 한사람당 평균 79,000달러를 벌었고 그 외에도 회사의 매출기록을 축하하는 의미로 직원 한사람당 2000달러의 축하금과 이익배당금 18,000달러를 받았습니다.

뉴코사는 기준미달의 제품을 생산하는 부서에는 불량품의 생상량 만큼의 상여금을 공제합니다. 만일에 잘못하여 불량품이 고객들의 손에 들어간 후에 발견되면 그 액수의 3배를 상영금에서 공제합니다. 그러니 직원들은 생산량뿐만 아니라 품질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우립니다.

뉴코사와 비등한 회사에서는 최고 경영자는 말단 직원보다 400배의 봉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뉴코사는 최고 경영자의 봉급이 말단 직원의 23배입니다. 회사의 실적이 저하되면 최고경영자는 자기의 봉급을 제일 먼저 깎습니다. 예를 들면 2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디미코씨도 회사의 실적이 별로 좋지 않았던 2003년에는 자기의 봉급을 깎아서 14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몇가지만을 토대로 미루어 보더라도 뉴코사의 직원들이 왜 그렇게 일을 잘하는 지를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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