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학습 능력과 습관에 못지 않게 중요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의욕은 일의 성패를 결정 짓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학습에 있어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의 의욕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능력, 학습 습관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에 촛점을 맞춘다면 대학생들의 경우 제대로 학습 동기를 부여 받지 못하면 성적을 잘 못 받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 직면해야 할 직장 세계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처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angela.jpg
▲ 엔젤라 김
 
대학생이 처음 해야 할 일은 도전이 될만하고 흥미를 자극하는 동시에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일입니다. 당장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 실질적인 목표들을 중심으로 모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과제가 주어지는 즉시 다 해결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미루는 것’은 대학생활에 가장 큰 적입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잘 미루는 성격이나 습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그 문제(문제로 여기지 않는 학생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정신 자세에 있어서도 학생들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어떤 일이 주어지면 먼저 과거에 자신이 잘 해냈던 성과들을 생각해 보면서 어떻게 일을 해내었는지, 그 일을 더 잘 하기 위해서 할 수 있었던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대학생들은 또한 공부 전략을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가령 시험의 주제가 되는 학습 분야의 아웃라인을 적어 공부 했더니 그 방법이 자신에게 맞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었다면 같은 전략으로 공부합니다.

또 어떤 학생은 방해가 없는 도서실에 틀어 박혀 혼자 공부했더니 그 방법이 주효했다면 같은 전략을 쓰는 것입니다. 또 어떤 학생은 스터디 그룹이 맞는 학생도 있고, 기숙사 방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경험이 있었다면 그 방법은 피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전략과 공부 환경에 대해 잘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길고 어려운 과제에 직면 했을 때 공부할 사기를 잃기도 합니다. 숙제가 감당해 내기 어려워 보이거나 너무 방대할 때 시작해 보려는 동기를 잃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몇 부분으로 나누어서 각 부분에 집중해서 해결해 나가기 시작하다 보면 어느새 전체가 이루어져 나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동기를 부여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학생들은 가끔 자신의 학습에 대해 자기 평가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self-testing). 동료 들과 각자 낸 문제를 서로 받아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 시험을 보게 되면 처음엔 답을 잘못 한 것도 계속 하다 보면 정답을 발견하게 되고 그러면서 의욕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배운 내용을 다시 읽어보는 것 (re-reading)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계속 반복해서 읽으면서 내용이 편하게 이해 될 때까지 읽게 되면 계속 배우고 알고 싶어하는 의욕과 동기가 생기게 됩니다. 자기 시험과 반복 읽기의 방법은 학생이 실수로부터 배우도록 도와 주고 학습 의욕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방법 중 어느 것도 효과가 없다면 “내가 왜 대학에 온 것인가?”라는 초보적인 질문부터 해봐야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딱히 할 만한 일이 없어서 대학에 등록한 학생은 없길 바랍니다. 그러기에는 대학 학비가 너무 비싸고, 시간 낭비가 아니겠습니까.

대학에서 교육을 받아야 성취할 수 있는 어떤 인생에서의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모든 문제가 확실하지 않다면 다시 한번 인생의 목표와 대학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뿐 아니라 대학 카운슬러를 만나보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목표가 있어서 대학에 입학합니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그 목표를 향해 모든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의욕적으로 헤쳐나갈 때 목표는 이루어진다고 믿으십시오.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angelagroup@gmail.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이단자 임보라

    [호산나칼럼] (LA=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퀴어 신학을 옹호하는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가 시작됐다. 한국교회 메이저 8개 교단(합동, 통합, 고신, 합신, 백석, 기감, 기침, 기성) 이단대책위원장들이 ‘동성애와 퀴어신학’의 심각성을 인식...

    이단자 임보라
  • 역사의 원인찾기의 소중함 file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내가 살고 있는 커네티컷 주는 매 2년마다 자동차 emission test(배기가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내 차가 1994년형, 23년 된 뷰익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엔진에는 별 이상 없었던 지라 통과 되리라는 생각에 테스트를 받으러 갔습니...

    역사의 원인찾기의 소중함
  •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님 별세 file

    Newsroh=김현정 칼럼니스트(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님께서 전해온 부고(訃告)입니다.     이렇게 일본은 할머님들이 한분 한분 떠나시기만 기다리며, 뒤로는 막대한 자금을 써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위안부' 역사를 왜곡(歪曲)할 뿐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님 별세
  • 차별하면 차별당한다 file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예수가 두로 지방으로 갔던 때, 병든 딸을 둔 어머니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달려와 그의 발아래에 엎드려 애원 한다. 그 어머니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했다. 그러자 예수가 말한다.   “내 아이들에게 줄 빵을 개들에게 주는...

    차별하면 차별당한다
  • 네 종류의 세탁소 손님 file

    세탁소 손님관리의 '노하우'를 익혀라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나는 은퇴 전까지 세탁업에 수년동안 전념했다. 지금도 많은 동포들이 세탁업을 천직으로 알며 열심히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고객관리를 잘못해 귀중한 고객을 잃는 경우가 ...

    네 종류의 세탁소 손님
  • “북핵기술 민간산업 적용” 강호제 박사 뉴욕강연 file

    “북한, 전인민의 과학기술 인재화 정책”         “남과 북의 유무상통(有無相通)이 ‘윈-윈’하는 길입니다!”   8월 21일 월요일 저녁 6시부터 뉴욕대 그레이트룸에서 강호제 박사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북한 강호제 박사로부터 북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놀라울 정도로 발전...

    “북핵기술 민간산업 적용” 강호제 박사 뉴욕강연
  • 오 광대한 나라! 미국

    광활한 와이오밍주를 지나 사우스 다코타주까지 여행하며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연휴를 이용하여 와이오밍주와 사우스 다코다주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사우스 다코다주에 위치한 마운트 러시모어의 관광이 목적이었지만 그...

    오 광대한 나라! 미국
  • 대학공부를 할 만한 의욕과 동기 있나요?

    [교육칼럼] 학습 능력과 습관에 못지 않게 중요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의욕은 일의 성패를 결정 짓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학습에 있어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의 의욕은 공부를 할 수 있는 ...

    대학공부를 할 만한 의욕과 동기 있나요?
  • 조기조의 경제칼럼- 2% 함수의 해석과 응용(2017.08.08) file

    2%가 2‘프로’인지 2‘퍼센트’인지 모르겠다. 3D가 ‘삼디’인지 ‘쓰리 디’인지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그까짓 2%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가 있다. 여론 조사에서 75%가 지지하거나 73%가 지지하거나 77%가 지지하거나 다 3/4의 지지율이기 때문이다. 네 사람 중 세 사람...

    조기조의 경제칼럼- 2% 함수의 해석과 응용(2017.08.08)
  • 바람의 노래, El Condor Pasa file

    바람의 노래, El Condor Pasa     호월(올랜도 거주 과학시인)     수 세기 전   허공에 산화되어 흩어졌던 설움은   안개로 응축   구슬픈 가락으로   미풍에 실려 떠도는데   바람에 귀 기울여   그 아득한 전설   서글픈 영혼을 포옹한다       한에 절은   잉카 인디...

    바람의 노래, El Condor Pasa
  • "이민생활, 더러워도 참아야지" file

    [이민생활이야기] 미국 변호사에게 당하고 끙끙 앓던 이야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어느날 어느 교민의 소개로 직업을 얻게 됐다. 그것은 나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고 최모 라는 사람과 동업으로 하는 청소업이었다. 우리는 1만2천5백불씩 투자하여 2만5천...

    "이민생활, 더러워도 참아야지"
  • ‘동맹국보다 민족 우선’ 문 대통령 경축사 환영한다 file

      북한 식당 여종업원-김련희 송환 문제 전향적으로 풀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한 미국에 대한 경고가 <뉴욕타임스> 8월 18일자 등 미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됨으로써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 문제 ...

    ‘동맹국보다 민족 우선’ 문 대통령 경축사 환영한다
  • "나는 시장을 사랑한다오" file

    [행복일기] 일상을 즐기며 사는 삶의 행복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멕시코 시티의 재래시장 그늘진 한 구석에 포타라모 라는 인디언 노인이 있었다. 노인 앞에는 양파 스무 줄이 걸려 있었다. 한 손님이 노인에게 다가와 물었다.   "양파 한 줄이 얼마입니까?" ...

    "나는 시장을 사랑한다오"
  • 맨해튼 ‘해품달’ 인파 물결 file

    트럼프 맨눈 관측 해프닝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99년만의 천체 쇼가 펼쳐진 21일 뉴욕 맨해튼에서도 많은 인파가 역사적인 개기일식 관찰에 나섰다.   거리엔 이미 언론과 SNS를 통해 일식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알려진 터라 오후 1시경이 지나면서 평소...

    맨해튼 ‘해품달’ 인파 물결
  • 해와 달이 펼치는 숨박꼭질 file

    100년만의 경이로운 천체 쑈를 즐기자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월요일 아침(2017.8.21) 오레곤(Oregon) 주에서 시작해서 사우스 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까지 미주 대륙을 횡단하며 달이 해를 가리는 개기일식(皆旣 日蝕)이 전개되어 이를 ‘웅장한 미국...

    해와 달이 펼치는 숨박꼭질
  • 직원에 보상 후하면 좋은 대가 따른다

    말단 직원에도 관심쏟는 뉴코사,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회사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뉴코 (Nucor)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제철회사입니다. 버려진 자동차나 냉장고들에서 수집한 고철을 각지에서 모아 각종 철제품으로 만드는...

    직원에 보상 후하면 좋은 대가 따른다
  • 철새를 기다리는 남자들 file

    Newsroh=이계선 칼럼니스트     시카고의 문우(文友) 강형이 책을 보내왔다. 내가 순천(順天)이라 부르기도 하는 강형은 초등학교교장을 지낸 분인데 실력이 대학교수급이다. 천주교에서 알아주는 성가지휘자요 영어로 소설을 쓰는 낭만필객(浪漫筆客)이다. 이번에 칼럼...

    철새를 기다리는 남자들
  • 미친 마라토너 강명구 file

    Newsroh=이재봉 칼럼니스트     유럽 끝에서 한반도까지 평화를 염원(念願)하며 14개월간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젊은 노인’이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미친 마라토너입니다. 유럽대륙의 끝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서울까지 16개국을 거치며 약 16,000km...

    미친 마라토너 강명구
  • 매국노들이 남긴 교훈 file

    매국노들이 남긴 교훈   [i뉴스넷] 최윤주 발행인·편집국장 editor@inewsnet.net     1907년 7월 20일, 지금의 덕수궁에서는 고종황제가 퇴위하고 순종황제가 즉위하는 양위식이 열리고 있었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순종황제에게 권력을 넘기는 자리였으나 신·구 황...

    매국노들이 남긴 교훈
  • 노병은 사라질 뿐 죽지 않는다?

    [기획시리즈 1] ‘잊혀진 전쟁’의 사라져가는 사람들   ▲ 워싱턴 디시의 한국전 메모리얼 가든(Korean War Veterans Memorial) 에 설치된 참전 미군 베테랑 동상들. ⓒ KWVA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본보는 이번 호부터 약 3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 ‘잊혀진 ...

    노병은 사라질 뿐 죽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