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의 정원 10] 밭을 뒤엎고, '아톰 1세'를 끌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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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아톰(왼편)과 탄핵당한 아톰(오른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작년 9월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이어 "골 때리는 채소를 아시나요?"라는 글까지 '아톰의 정원'을 9차례 연재했더니 만나는 분마다 한 마디씩 했습니다.

"참 여유가 있어 보기 좋네요, 아예 농사로 빠지시지 그래요."
"텃밭농사를 지으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려요?"
"'고구마 얘기'를 읽다가 가슴이 메었습니다."
"좌파 이미지와는 영 딴판이시네요."
"나는 작물을 심는 족족 죽는데, 그렇게 잘 키우는 게 존경스러워요."

이런 저런 얘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북문제, 역사의식, 인권문제, 종교문제 글들에 대해서는 별 반응이 없더니, 무우 배추 대파 얘기에 이다지도 많은 관심을 보이다니, 아이고!"

그렇찮아도 이민생활이 골아프고 피곤한데다, 본국의 정치 사회 문제가 꼬일대로 꼬이고 시끄러운 터에, '대학원생 논문' 같은 글줄들을 읽는 맛이란 참 피곤하겠죠. 딴은, 색깔 짙은 뉴스의 홍수에 지친 영혼들이 쉬어 갈 초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본국의 대선후보들도 농사얘기를 종종 하더군요. 지난 1월초에는 느닷없이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들이 '고구마 논쟁'을 벌인 기사를 읽고 픽 웃고 말았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사이다는 금방 목마르지만 고구마는 든든하다"며 '고구마 예찬'을 늘어놓으며 이재명 후보의 인기가 '반짝'에 불과하고 자신은 믿음직하고 한결같은 후보라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목마르고 배고플 때 갑자기 고구마를 먹으면 체한다"며 문 후보가 시대가 원하는 후보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그런가하면, 가장 최근인 2월 6일에는 안희정 후보가 "아욱과 깻잎도 한번 뜯어 먹으면 다음에 또 자라야 뜯어먹을 수 있지 않나?"라면서 공공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늘어야 경제가 안정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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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삐용 농장에서 막 캐어낸 조선무우입니다.
 

허헛참, 고구마든 깻잎이든 아욱이든 이 분들이 농사를 지어보고나 하는 소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부디 대통령이 되면 농부들이 농산물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보았습니다. 잎도열병으로 폐농하여 쭉정이 볏단을 마당 한가운데 수북하게 쌓아놓고 파라치온 농약을 먹고 자살한 고향동네 아저씨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어쨋거나, 독자들 스트레스 풀어준다며 밑도 끝도 없이 인기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이리 베끼고 저리 베낀 <선데이 서울>류의 기사들보다는 진녹색 채소 농사 얘기가 훠얼씬 부드럽고 유익할 거 같고, '왜 안 쓰냐'는 독자들의 성화도 있고 해서 올해도 짬짬이 '아톰의 정원' 얘기를 쓸 참입니다.

그동안 '아톰의 정원'을 중단한 것은 소재가 바닥나서가 아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플로리다에선 자연을 소재로 쓸 글감이 널려 있습니다. 주변의 사소한 일상이나 사물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면 시나 산문은 물론이요 소설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속으로부터 뭔가 나오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삶을 반성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톰 1세'를 끌어내리다

제가 '아톰의 정원' 글을 중단한 것은 작년 10월부터 터지기 시작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텃밭 가꾸기를 압도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 포기배추가 김치는 고사하고 시레기국도 끓여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속속들이 썩어 문드러져버린 걸 발견한 농부의 심정이랄까요? 흥도 안 나고 한숨만 쉬며 밤이나 낮이나 국내외 신문 기사 뒤적이다 보니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한 것입니다.

그 바람에 일찌감치 돋아줬어야 할 고구마밭 두덩이 평평해져 잎만 무성하게 자랐고, 깻잎은 따주지 않아서 잎은 뻣뻣하게 쇠고 꽃이 피더니 줄기까지 고스라져 죽어 갔습니다. 물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한 돌산갓은 누렇게 시들어가고, 부추밭은 부추인지 잡초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알타리 잎사귀에 진딧물이 잔뜩 붙어있어 괴상한 모양의 뿌리가 고랑에 나딩굴고 있는 꼴이라니!

더욱 기막힌 것은, ‘외적’이 침범하여 밭을 뒤집어 놓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옆집과 경계를 이룬 플라스틱 담장 밑으로 입이 댓자나 튀어나온 괴상한 놈이 땅굴을 파고 넘어와 대파를 넘어뜨리고, 여기저기에 구덩이까지 깊게 파 놓았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10월 초 닥친 허리케인으로 텃밭을 지키던 허수아비 아톰의 옷이 다 찢기고 속을 채우고 있던 헝겁 쪼가리들이 삐져나와 밭 주변을 어지럽히며 나풀거렸습니다.

농부가 정신을 다른 데 빼앗기고 때를 놓치면 폐농은 당연한 것입니다. 비가 오면 물꼬를 터주고, 물이 마르면 논두렁 곁으로 이리저리 고랑을 만들어 물을 대줘야 하는데요, 딴 청을 피우면 농사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탄핵정국에 온통 정신을 빼앗겨 돌보지 않은 제 탓이니 어쩔 수는 없었습니다. 나랏일이 급하고 위기인데, 텃밭 잔손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힐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요, 어느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10월말 광화문에서 대규모로 벌어진 박근혜 퇴진 집회 때문입니다. 한 주가 지나고 둘째 주쯤 되니 한국은 물론이고 워싱턴 디시, 뉴욕, LA, 시카고, 런던, 파리, 오사카, 시드니,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등 전 세계 30개 도시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동포들의 시위가 불일 듯 번졌습니다. 지레 몸이 근질거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어둑어둑한 이른 아침, 작업화를 챙겨 신고 뒷마당에 빙 둘러 있는 텃밭으로 내달렸습니다. 우선 가장 오른편에 있는 ‘빠삐용’ 농장 뒷켠에 세워져 있던 허수아비 아톰을 뽑아서 쓰레기 통에 가차없이 쳐박아 버렸습니다. 세파에 닳고 닳아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입니다. ‘외적’을 지켜내지도 못하고 3년여 동안 한 자리에 죽치고 서 있는 놈이 지겹기도 해서 였습니다. 귀엽고 싹싹해 보여 나름 정이 든 터라서 마음이 좀 짠하기는 했지만요.

아톰을 처치하고 나니 왠지 시원한 생각이 들어서 내친 김에 시레기로도 쓰지 못할 열무와 조선무, 그리고 고추대 등을 부리나케 뽑아버리고, 삽과 쇠스랑으로 빠삐용 농장을 뒤엎어 버렸습니다. 다음날, 그 다음날 아침에는 ‘25시 농장’과 ‘타라 농장’을 차례로 뒤엎었습니다. 아주 시원했습니다. 이제는 새 씨앗을 뿌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 사이 광화문과 서울 광장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주말마다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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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캐어내 다듬은 대파와 알타리
 

반드시 오게 되어 있는 봄

11월 첫주 주말,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겨울채소를 키워보기로 작정하고 예전에는 벌레가 들끓어 포기했던 포기 배추, 꽃이 일찍 피어 실패했던 조선무우, 알타리, 돌산갓, 들깨, 더덕씨까지 뿌렸습니다. 그리고 아욱을 키워먹던 자리에 ‘중국 채소’라는 복초이씨를 촘촘이 박아 두었습니다. 울타리쪽 빈 곳에는 가을 초입에 싹을 틔우기 시작한 대파를 옮겨 심었습니다.

농장 세 뙈기를 다 정리하고 보니 이제 허수아비를 세우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튼튼하고 참신하게 생긴 놈을 구하기 위해 집 주변 가게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으나, 할로윈 데이 즈음이어서인지 주황색에 가볍게 보이는 허수아비들만 눈에 띄었습니다.

막 쌀쌀해지던 12월초, 드디어 놈을 발견해 냈습니다. 얼굴이 길쭉하고, 눈은 작고 어리숙해 보이는 놈입니다. 하지만 티를 새로 입히고 넥타이를 둘러매니 듬직해서 왠만한 외적은 얼씬도 못할 듯합니다. 마침 아토미스(atomis)도 입양하여 25시 농장 초입에 세웠더니 어리숙한 아버지에 화사하고 귀여운 딸아이가 어우러져 분위기가 ‘딱’입니다.

그런데 참 희한한 일입니다.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의결이 난 후부터 조선무우, 알타리, 돌산갓 잎이 어른 손가락 두 마디 길이가 되더니, 1월 2월이 되면서 거의 팔 길이 만큼 올라왔습니다. 배추는 1월말께 뜨개질 실로 묶어 주었더니 벌써 포기가 차기 시작합니다. 엊그제는 깻잎움도 올라왔고, 아마도 3월에는 더덕도 움을 틔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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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4일 '25시 농장'의 풍경입니다. 맨 왼편에서부터 돌산갓, 복초이, 포기배추, 알타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초입에 아토미스(아톰의 딸)가 서 있고, 저 뒤쪽에 아빠 아톰이 팔을 벌리고 서 있습니다.
 

올겨울 농사는 아마도 대박이 날 듯합니다. 봄이 되면 세 뙈기 농장을 녹색이 가득 덮고 채소 뿌리들은 씨알을 키워 내릴 게 틀림없습니다. 겨울 찬바람을 견뎌내고 자란 채소라서 벌레도 없는데다 씹히는 맛도 매우 크리스피 할 듯합니다. 새로 세워진 아톰 2세의 보호와 그의 딸 아토미스의 사랑아래 ‘우주의 기운’을 듬뿍 받고 자란 채소들이니 영양도 만점일 듯합니다.

봄은 오게 되어 있지만, 올해는 유난히 새 봄이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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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_USA 2017.02.18. 02:46

멋집니다..허수아비 따님은 처음 봐요 ^^

새봄 탄핵농사까지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Profile image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2017.02.18. 08:10

ㅎㅎ 아토미스... 실물로 보면 넘 이쁩니다. 오다가다 들르시면 현지지도 해 드리고 잉여농산물 한 박스 드리겠습니다.

플로리다는 선선하고 쾌청한 기막힌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스로_USA 2017.02.18. 13:37

네..꼭 한번 가고 싶습니다..

뉴욕에 오실 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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