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한 긍정적 삶의 자세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독자) = 많은 사람들이 “인생은 너무 허무하다”, “인생은 별거 아니다”, “살아갈 의욕이 없다”는 등 부정적인 말을 자주한다. 60-70세가 되기도 전에 암으로 투병하거나 유명을 달리하는 친구나 가족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야 할 때면 이런 생각이 더 들고 우울해 진다. 어쩌면 그런 일이 자신에게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커진다.

사적인 일 외에도 테러, 국가간의 갈등, 경기침체 등 국가적 요소도 삶을 때로 비관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한인들 중에는 수십년 동안 스몰 비즈니스를 하면서 부지런히 일했지만 물질적으로 여전히 여유가 없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아직 은퇴 준비를 채 하지 못했는데 예전처럼 일하기엔 체력이 역부족임을 느껴 불안하다.

비즈니스를 처분해서 은퇴 자금으로 쓰려 계획 했건만 매매도 안 되고 가격이 반 토막 나서 어쩔 수 없이 일을 계속한다. 은퇴 이후의 삶을 생각하면 답답함에 불면증이 생기고 우울증으로 발전해 신경 정신과를 찾아가기도 한다. 의사들은 신경 안정제나 수면제를 처방해 주지만 근본 치료가 되지 못한다. 그것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투자의 대가로 종교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제정한 존 템플턴은 마음에서 일어난 생각은 그 속성상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라고 했다. 그의 80-20 법칙에 의하면 20%의 생각이 80% 삶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육체는 우리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준다. 어떤 일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마치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 것처럼 안절부절 하게 된다. 하지만 잘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바꾸게 되면 지혜롭게 대처할 여유를 가지게 된다. 마음에 불만을 가득 담고 바라보면 모두가 마땅치 않다.

칭찬에 인색한 배우자도 곱게 보이지 않고, 종종 부모 은혜를 모르고 저 혼자 큰 것처럼 말하는 자녀도 괘씸하다. 이렇게 느껴지는 것이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본 적이 있는가? 자신 스스로가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으면 모든 것에 감사하며 문제가 해결된다. 사랑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 웃음이 만발하게 해준다.

반면 자신 내부에 불평과 불만,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차 있으면 말 뿐 아니라 행동도 폭력적이고 공격적이 된다. 결국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도 자신을 괴롭히는 것도 우리 자신이며 그것을 선택하는 것도 자신이라는 것이다.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삶을 평안하고 기쁘고 성공적인 삶을 누리게 된다. 종종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어려움을 대할 때 이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종교적 신념을 확고히 하는 것 외에 봉사, 취미 활동, 명상 등 다양하다.

특히 취미생활 중 독서를 권하고자 한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틈틈히 책을 읽으면 어떨까. 하루에 1시간씩 읽으면 1주일에 책 1권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한 달이면 4권, 1년이면 5-권의 책을 읽을 수 있으며 10년이면 500권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만약 어떤 특정한 분야를 선택해서 10년간 500권의 관련 서적을 읽는다면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서를 통해 배움을 얻게 되고 거기서 삶의 질을 높여 줄 지혜를 습득하게 된다. 또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보다 지혜롭고 평안한 삶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내용이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 손님들에게 곧바로 얘기해 주는 것도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용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대화로 이끄는 공통 화제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사랑하며 사는 얘기, 아픔을 감당하는 얘기들이 쓰인 수필을 읽으면 그들이 느낀 감동을 공유할 수 있다. 요즘 노후 경제에 관한 책을 읽어보면 노후 준비를 참고할 수 있다. 신앙서적을 읽게 되면 믿음을 고양시켜줄 영감을 얻게 된다.

이처럼 책속의 길로 들어가면 마치 온갖 색깔의 물감으로 칠해진 그림을 보는 것 갖고, 아름다운 야생화가 가득한 들판을 거니는 듯 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솔향기 스며나는 우거진 숲속에 앉아 소나무 바람을 맞는 것 같이 마음이 상쾌하고 여유로워지는 감정도 체험할 수 있다.

때로는 밑줄 그어놓은 작은 글귀 하나가 우리의 생각을 바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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