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2014년 말 한국 신문과 TV방송에 한 어이없는 뉴스가 등장합니다. 몇 명의 주물 기술자들이 10원짜리 동전들을 액면가의 거의 두 배나 되는 17원씩에 사들인 후 녹여 동괴를 제조해 금속업체에 판매한 사건이 그것입니다. 

 

그들은 이 일을 통해 검거 당시 벌써 몇 억 원의 이익을 창출했습니다. 이러한 얼핏 이해되지 않는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재료의 가치가 그 액면가인 10원보다 비쌌기 때문입니다. 

 

아니 동전의 액면가가 본디 재료의 가치에 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처음 동전을 디자인하고 제작할 당시엔 돈의 가치가 높아 상대적으로 재료비가 저렴했겠지만 날이 갈수록 돈의 가치가 절하되어 급기야는 재료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되어버린 것이 이유일수도 있고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구리의 몸값이 급상승한 때문 일수도 있습니다. 

 

그 주물 기술자들은 화폐 훼손 금지법에 저촉되어 구속을 당하고 실형을 언도 받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화폐 훼손 금지법이라는 것도 이 사건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을 바탕으로 제정된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화폐의 재료가 가진 가치와 그 표면의 상징이 달라 벌어지는 해프닝은 한국에서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미국에선 60년대까지 동전에 은을 섞어 주조했는데 제작시기에 따라 은의 함량이 60% 이상인 적도 있었다는군요. 

 

그리고 그런 값진(?) 동전들이 적은 수이지만 아직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보니 몇몇 눈치 빠른 분들은 은행에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어가며 액면가보다도 훨씬 값진 은전을 수집한다 합니다. 

 

큰 금액을 동전으로 바꾸어 은전만을 골라내고 다시 지폐로 교환한 후 다른 은행에서 또 다시 동전으로 교환하는 방법이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동전 속의 은을 찾아가는 도심형 은 광산을 여전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도 혹시나 하는 관심이 생겨 알아봤는데요.. 

 

2000년대 초반까지 유통되던 뉴질랜드 실버 코인이 20% 정도의 은을 함유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 정도로는 은전이라 부를 수도 없는 함유랑이니 행여 혹하시는 분들이 안 계시길 바랍니다. ^^

 

액면가가 재료비에 미치지 못해서 여러 가지 해프닝이 벌어지는 동전과는 반대로 지폐는 액면가가 재료비를 충분히 상회하고도 남습니다. 잘 찢어지지도 않고 물에도 강한 특수한 종이나 플라스틱을 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비용이 지폐가 상징하고 있는 재화의 양을 넘어서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화폐의 가치가 그 물건이 가지는 물질적 가치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입니다. 돈을 만드는 재료의 무게, 강도, 광택, 탄성 등등 그 어떤 물리적 특성도 화폐의 가치를 결정 하는 데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비싼 금속으로 작은 양의 재화를 상징하는 동전을 만들고 저렴한 재료로 훨씬 더 높은 가치를 가진 지폐를 만들어 낸다 해도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거겠지요. 

 

더구나 지폐는 모두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그 위에 인쇄되는 숫자와 문양과 색깔에 의해 가치가 천차만별로 바뀌게 되니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본사조가 물질주의가 아닌 상징주의라 한다 해도 별로 어긋나지 않을법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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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폐가 가진‘가치와 값어치’의 불균형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 가운데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속된말로 자리 값을 못하는 어른들도 있고 너무나 존경할만한 사상을 가진 분들이 세상의 홀대속에 외로워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균형은 어른들의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들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어린시절에 누렸던 칭찬과 우등생이라는 액면가를 실제 가치가 하락해버린 요즘에까지 부여잡고 놓지 못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난 S는 심히 뾰루퉁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미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며 상황을 파악했다고는 하지만 처음 보는 어른 앞에서, 그것도 자신을 지도하게 될지도 모르는 선생님 앞에서 S의 자세는 그 앉은 모습부터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옆에서 대화를 돕는 어머니에게도 함부로 던지는 말투로 이야기 하고 제가 직접 묻는 질문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다가는 그냥 단답형으로 대답하고는 말았지요. 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S 자신은 별도의 학습지도가 필요치 않으며 혼자서 공부해도 충분히 이전의 위치를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 한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그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까지 자신감이 지나쳐 건방져 보이는 자세가 눈에 띄게 드러났습니다. 

 

필요 없다는 사교육을 부모가 강요할 때 아이들이 보여주는 반항기 어린 자세에 사춘기 효과까지 덧 입혀졌다고 십분 이해한다 해도 지나친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머니께 여쭤보았습니다. 

 

Y10 까지는 학교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합니다. Primary때 부터 몇 번을 빼고는 전 과목에서 일등자리를 놓쳐본 적이 거의 없었기에 아이는 어딜 가나 칭찬 덩어리였고 부모님께서도 그런 아이가 자랑스러워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며 키우셨다 하더군요. 

 

자신감에 충만할 만 하다… 내심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계속 말씀을 이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기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컬리지에 올라오고 나서 일등 자리를 몇 번씩 놓치나보다 하더니 11에 올라와서는 급격하게 떨어져서 이제 거의 중간선 이예요”

 

S는‘중간’이라는 단어 한마디에도 분통이 터지는지 제 엄마에게 중간까지 간 적은 없었다며 씩씩대면서 항변을 합니다. 모녀간의 옥신각신하는 말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저는 계속 급격한 성적하락의 원인이 무얼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S의 속에 들어갔다 나온것도 아닌데 그 속내를 알수 있을리 만무하고 더구나 소란스런 분위기에 저까지 심란해져 상담을 마치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S에게 물었습니다.

 

“아까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잖니?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니?”

S가 숨 한번 쉴 틈도 없이 대답했습니다.

 

“돈 많이 벌잖아요.”

여전히 건방진 말투로 던져낸 S의 대답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대답에 당황해 눈이 동그래져서 S어머니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얼굴은 당연한 이야기에 왜 놀란 표정이냐는 듯 무심해 보이더군요.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가 사회적 빈곤층에 대한 봉사나 종교적 확신의 실현 등등 좀 거창하고 이상적인 것이 아닐 수는 있지만 눈도 안 깜빡이고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대답이‘돈’이라니… Y11 여자아이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라 받아들이기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머니의 표정을 보니 아마도 S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 주입을 받아온 듯 했습니다.

 

‘공부를 잘 해야 하는 이유는 의사가 되서 돈 많이 버는 것이다. 투자할 자산도 없고 어마어마한 인맥도 없는 이민자 처지에 성공해서 떵떵거리고 사는 길은 의사가 되는 길 밖에 없다…’

 

씁쓸한 마음을 품고 자리에서 일어서 이런 아이들이 열어갈 미래가 두려워진다는 넋두리를 읊어 대며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2년이 지난 어느 날.

조금은 더 어른스러워진 얼굴을 하고 S와 어머니가 학원문을 들어 섰습니다. S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유순해진듯 했고 어머니의 표정은 많은 것을 내려 놓으신 듯한 차분함에 잠겨있었습니다.

 

우리는 작고 동그란 테이블에 둘러 앉아 그간 있었던 이야기들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과 그리고 그에 대한 마음자세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무엇이 원인이었다.. 라는 가장 입 간지러운 주제는 서로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 꺼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S는 이후, 애초에 소망하던 의사의 길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합니다.

 

Y11까지 10년 가량의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S는 그저 공부 잘하는 종이지폐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액면가가 100불, 50불의 고액권일수도 있고 10불, 5불짜리 저렴한 돈 일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한낱 종이 쪼가리에 부여되는 가치로는 과장되었음이 분명합니다.

 

공부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해 나간다는 길고 지루한 작업은 학생의 마음에 담긴 분명한 목표의식이 없이는 완수하기가 힘든 일입니다. 비록 그 목표가 누구 누구를 한번 이겨보고 싶다고 하는 유치한 무엇이라 해도 그것이 있고 없음의 차이는 마치 어둔 밤 넓은 들판에서 목표 삼아 걸어갈 불빛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와도 같습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아이들이 겉에 명시된 재화의 가치보다 그 안에 내제된 진정한 재료의 가치가 더 높은 고귀한 은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삶을 통해 이루어갈 목표가 나와 타인에게 이로움이 되는 길인지를 고민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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