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은 야외박물관

 

 

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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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있는 남산(금오산)을 보지 않고 경주를 봤다고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은 괜히 하는 얘기가 아니었다. 세계문화유산에 登載(등재)되어 있는 경주 남산은 해발 470m 정도 되는 산이다. 남산은 전체적으로 거북 모양을 하고 있는 길상의 산으로 골이 깊고 바위가 많다. 봉우리마다 탑을 세우고 큰 바위마다 부처님을 새겨 넣어 산 전체가 조각공원이고 야외 박물관이나 마찬가지다.

 

신라는 불교를 종교 이상으로 여겨 남산을 부처님이 사는 땅이라 생각했고 사람들은 부처님과 늘 함께 산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결국 그들이 빌었던 것 역시 나라의 평화였다. 삼국 통일 전쟁의 과정에서 그들이 느낀 평화에 대한 갈망과 지금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한반도의 평화가 크게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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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은 구르는 돌 하나도 문화재라는 얘기가 있는 것 처럼 산 전체에는 80 여 개의 불상, 60 여 개의 탑, 100여 곳의 절터가 있다고 한다.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 전체가 유물로 덮여 있는 불교의 聖地(성지)일 것이다.

 

남산에는 모두 34개의 계곡이 있는데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삼릉계곡으로 오르며 여러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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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초입에 있는 삼릉은 경명왕릉 · 신덕왕릉 · 아달라왕릉 등 세 능이 있다고 해서 삼릉골(三陵谷)이라고 하며, 9곳의 절터와 10 개의 불상이 남아 있다. 조금 오르다 보면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좌상을 가장 먼저 나타 보게 되는데 계곡에 묻혀 있던 것을 파내어 이 곳에 안치하였다고 한다.

 

그 북쪽에는 마애관음보살의 입상이 있다. 높이 1.5m 정도로 오른손에는 설법인, 왼손에는 감로병을 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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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좌상에서 30m 가량 올라가면 동서 양벽에 각각 삼존불을 선각으로 조각한 6존상이 있고 그 남벽으로 미완성의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계곡의 중턱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불좌상이 있는데 얼굴부분은 위로 반만 남아 있고 아랫부분은 파괴되었다. 산 정상부근의 암자 위쪽에는 마애여래불상이 있다. 큰 연꽃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서 손은 설법인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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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면서 이렇게 많은 문화재를 있게 한 석공들은 얼마나 힘든 노동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뒤따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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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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