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이슬람권 9개국 한강의 기적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줘

 

결초보은(結草報恩)으로 한국 인도네시아 광복 독립 70년 맞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난 1952년,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전쟁복구에 써 달라고 현금 143,706달러를 유엔에 보내주었다. 

 

 

1950년 북한의 도발로 6.25전쟁이 발발한 대한민국은 전국이 전쟁의 폐허더미로 변했다. 콘크리트 건물들은 모두 폭탄에 파괴되고 총알자국만 남은 한국의 전장의 뒷모습은 가히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타전했다.

 

 

 

 

 

1952년 인도네시아가 보내준 현금 143,706달러는 어떠했을까? 우리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65년이 지난 2015년 6월 25일 외환 환률로 따져보면 1억5천811만9천117원이다. 지금의 화폐가치로 보면 대기업 후원금액정도이지만 당시 인도네시아의 정치경제 상황으로 보면 쉽지 않은 결정으로 보인다.

 

 

 

 

 

당시 1950년대 인도네시아는 각 지역혼란과 화교사회의 변화, 냉전 사고에 사로잡힌 친 중국, 민족주의 성향의 수까르노 정부가 자리 잡았다. 

 

 

 

 

 

1945년 8월 17일 수카르노 대통령 하에 인도네시아 독립선언이후 4년간 화란세력의 공세를 막아내고, 1949년 11월 인도네시아가 주권 국가임을 승인하는 헤이그 협정에 조인하게 된다.

 

 

 

 

 

 이 해 12월 인도네시아 연방공화국을 수립하고  1950년 8월 인도네시아 공화국으로 복귀와 동시에 9월 유엔에 가입하게 된다

 

 

.

 

 

또한 일본과 전후보상 청구권 협상에 대한 일본의 치밀한 전술에 구체적인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현금 143,706달러를 한국 전후복구 사업에 쓰라고 1952년에 전달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이때 전달한 현금은 1년 전 1951년 일본이 143,706달러 상당의 현물지원과 똑같은 금액이어서 궁금증을 낳게 한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6.25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1950년 9월에 유엔가입을 하게 되는데 일본의 영향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58년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청구권자금타결'을 마무리 짓고 2억2천3백8만 달러를 보상받게 된다. 전후 보상금은 한국은 인프라 기간산업에 거의 투자되었지만 인도네시아는 대부분 백화점과 호텔을 짓는 등 서비스 산업으로 남용되는 아쉬움을 갖는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한국 국민이 당하고 있는 인고와 결핍을 인식하고(중략)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경제이사회, 유엔의 유관기관, 기타 비정부기관 등에도 안전보장이사회를 대신해 한국 민간인에 대해 원조요청”을 하도록 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6.25전쟁 초기에 적에게 국토 대부분을 빼앗기고 재산과 물품을 약탈당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1950년 7월 31일 이와 같은 민간인 구호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서 유엔은 11월 14일에 한국 국민을 위한 구호물품과 경제재건을 위한 한국구제재건 계획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10월 창설된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도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인도네시아가 선뜻 나서 준 것이다.

 

 

 

 

 

또한 이슬람권 9개국이 적극 도왔다. 9개 참전국은 터키, 인도네시아,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이라크,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이다.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은 “이들 이슬람국가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를 만끽 할 수 있고 현재의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건설하게 됐다는 고마운 마음을 새긴다”며 6.25 전쟁 사진전을 개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6.25전쟁 복구에 143,706달러 현금을 지원한 사실에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한결같이 놀라면서 “처음 듣는 소식이다” “65년 동안 우린 왜 이걸 몰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인도네시아는 은혜의 나라”라고 전했다.

 

 

 

 

 

어른들은 은혜라 함은 남이 나에게 베풀어준 혜택을 일컫는 것이요, 보은(報恩)이란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쳤다.

 

 

 

 

 

옛말에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말이 있다. ‘맺을 결/풀 초/갚을 보/은혜 은’으로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은혜가 사무 쳐서 죽어서도 잊지 않고 갚는 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과라는 사람이 부친의 애첩에 대하여 유언가운데 “개가시켜줘라” “순장시켜라”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아버지가 온전한 정신으로 말씀하신대로 개가시킨다”고 결정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위과는 장군이 되어 전쟁터에서 아주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날 밤 위과가 잠을 잘 때 꿈에 한 노인이 나와  "청초파로 적들을 유인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오" 라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유인해서 적장이 엮일 풀에 걸려 넘어진 바람에 위과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날 꿈에 그 노인이 다시 나타나 “나는 당신이 개가시킨 그 여인의 아버지요. 내 딸을 순장시키지 않고 출가시켜 준 것에 대해 이제야 은혜를 갚은 것 이오"라고 말했다. 이것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결초보은이다.

 

 

 

 

 

인도네시아 조코위 신정부 들어 한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과 중국의 경제적인 물량공세의 틈바구니에서 예전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하지만 2015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일제 강점기를 극복한, 광복 70년 독립 70년 해로 중요한 의미를 맞고 있다. 65년전 6.25전쟁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인도네시아와 함께 결초보은, 상생의 해가 되길 바란다. <인도네시아 한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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