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 칼럼니스트

 

 

뉴욕서 인천까지 열네시간 넘는 비행끝에 22일 금요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에 짐을 풀고 페이스북을 여는데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428_cqmopulp.jpg

 

 

故문인숙(벨라뎃다)님께서

2019년 3월 21일 19시 소천하였습니다.

빈소 : 용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용인명지대역)

발인 : 3월23일(토)08시

장지 :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 천보묘원

 

 

김명식교수님의 반려(伴侶) 문인숙 사모님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몇주간 호스피스 병동에 계셨는데 막상 부음(訃音)을 접하니 가슴이 텅 빈 듯 허허롭고 애달픕니다.

 

김명식 교수님과 사모님을 알게 된 것은 제가 뉴욕에 온지 얼마 안된 2004년이었습니다. 당시 동아대 회화과에 재직중인 김교수님은 연구교수로 뉴욕에 1년간 머물렀고 어느날 제가 근무하는 신문사로 당신의 전시회 자료를 직접 들고 오셨더랬죠. 그때나 지금이나 트레이드마크인 은발(銀髮)의 교수님이 매고온 배낭에서 자료를 꺼내 설명해주던 장면이 지금도 기억속에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444_fajtdscu.jpg

 

 

김교수님은 한국에선 90년대 ‘고데기 시리즈’로 잘 알려졌는데, 고데기는 강동구 고덕 지구의 옛이름으로 당신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고데기 시리즈’가 화가인생의 1막이었다면 미국에서 탄생한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김교수님의 국제적 명성을 널리 알리는 2막 황금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1990년대말 처음 방문한 뉴욕여행에서 모티브를 얻어 2004년 뉴욕에 작업실을 만들면서 탄생한 작품이지요. ‘인종의 용광로’로 불리는 뉴욕의 다문화를 대담한 화면구성과 뛰어난 색채감각으로 완성한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인종갈등을 없애고 화합과 소통을 캔버스위에 구현하며 곧 주류 화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508_rxqckhdj.jpg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531_tinntlhp.jpg

 

 

2005년 1월 뉴욕 57가 5애버뉴의 리즈갤러리 ‘아시안 3인전’에 초대되는 결실로 이어졌고 같은해 2월 로쉬코스카 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열리는 등 그 해만 뉴욕 마이애미 밴쿠버 등지에서 5차례의 전시를 통해 미주 화단에 깊이 각인(刻印)되었습니다.

 

또한 도쿄, 상해, 항주, 마드리드, 시드니 등 해외 각지에서 많은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었고 2010년에는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라는 타이틀로 일본 열도 7개 화랑을 돌며 순회전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2014년엔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10주년 기념전’을 맨해튼 등 뉴욕에서만 3차례 열고 동아대 교수 및 제자들과 함께 하는 그룹전 ‘Finding Identity’도 개최되는 등의 활동덕분에 저와의 인연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게 교수님과 친해져 가족들도 교류하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소탈하고 격의없는 성품도 그랬지만 서글서글하고 다정한 사모님이 참 좋았습니다. 두분이 얼마나 살갑게 해주셨는지 교수님이 귀국하신 후에 아내와 아이가 교수님의 부산 집에 놀러가기도 했으니 새삼 감사한 마음입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554_fmnmvxet.jpg

 

 

그런데 하늘은 왜 이렇게 선하고 좋으신 분을 일찍 데려가는걸까요...2년전 사모님의 급작스런 병환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워낙 건강하신 분이었으니까요. 3기라 해도 병마(病魔)를 꼭 극복하실걸로 생각했습니다. 그 전해 동아대를 정년 퇴임한 교수님이 용인에 그림같은 전원주택을 지은 것도 사모님과 함께 노후를 행복하게 지낼 보금자리를 만드신게 아닌가요.

 

부음 내용을 살펴보니 23일 오전 8시 용인세브란스 병원 발인입니다. 다음날 새벽에만 출발하면 조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산에서 두시간 이상 걸리는데다 교통 문제도 예측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장지(葬地)인 포천의 천보묘원에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734_vrdgunsf.jpg

 

 

코스를 살펴보니 마을버스-의정부행 시외버스-지하철-마을버스 순으로 타고가면 됩니다. 순서대로 잘 와서 덕정역에서 앙증맞은 78번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주공 아파트 단지를 요리조리 돌더더니 한가로운 ‘김삿갓’ 고향마을과 1천년 고찰 회암사를 거쳐 산길로 올라가네요. 양주에서 회암을 잇는 고개는 아주 험준했습니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험한 고갯길이 있는 것을 신기해 하자 운전기사 왈 “여기가 투바위고개라고 작은 대관령이에요” 합니다.

 

예정보다 30분 늦게 목적지인 포천 송우리 천보묘원에 도착했습니다. 경사도가 45도에 이르는 언덕길을 약 800m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오전 10시반인데 묘원은 적막강산(寂寞江山)입니다. 관리소장실은 닫혀 있어서 순간 내가 날짜를 착각했나 뜨끔합니다. 미처 한국전화를 개통할 시간이 없어 그냥 왔는데 교수님께 미리 전화를 드릴걸 후회가 들었습니다. 사람들을 찾으러 위로 난 길을 따라 산마루까지 올라갔지만 한분의 성묘객만 눈에 띄네요. 오르락 내리락 두어번 하다가 간신히 소장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734_wleetpux.jpg

 

 

양지바른 녘, 일하는 분들과 함께 묫자리를 잘 닦아놓았더군요. 9시 성당에서 위령미사를 드리고 오신다 했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일찍 온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을 놓치진 않았으니 일단 안도했습니다. 포천의 산정(山頂) 부근이라 그런지 기온이 꽤 낮습니다.

 

구름이 짙어집니다.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작은 알갱이더니 곧 눈이 되어 날립니다.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집니다. 처마가 있는 한켠에서 몸을 기대고 얼마나 지났을까, 마침내 영구차량이 올라옵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말해주듯 초췌한 얼굴로 내린 은발의 교수님이 보이네요. 두 아드님과 며느님, 형님 누님 조카 등 가족분들이 보였습니다.

 

다가가 인사를 드리자 교수님이 눈을 둥그렇게 뜹니다. 미국에 있는 제가 갑자기 나타났으니 놀라셨겠죠. 그것도 장지에서 말입니다. 교수님 부부와 뉴욕에서 특별한 인연을 가졌던 조성모 화백의 따뜻한 위로 말씀도 전했습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918_xqjjflgn.jpg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인생사지만 인연의 힘으로 만난 사람과의 별리(別離)는 늘 처연(悽然)하여 힘들기만 합니다. 지난해 봄,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을 때 용인 김교수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청주의 치유원에서 요양중이던 사모님도 일부러 우리를 보기 위해 오셨더랬죠. 물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좋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환하게 웃으시는 사모님을 뵐때만 해도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계절을 잊은 함박눈은 영원의 길로 가시는 사모님을 배웅하는 듯 합니다. 잠시 눈이 그치며 운구(運柩)가 시작됐습니다. 영정속의 고인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네요. 지난해 4월 치유원의 성당 부활대축일 미사에서 사회를 보게 되어 기뻐하시던 모습입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943_urzgyeek.jpg

 

 

천보묘원은 사모님의 선친께서 마련하신 가족묘가 있는 곳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바로 그 옆자리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분들이 모여 마지막 축성기도와 하관 기도를 나지막하게 드립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0943_vgrygjpg.jpg

 

 

흙을 정성껏 다지고 장남이 어머님 영정을 향해 두 번 절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합니다. 참았던 눈물을 끝내 흘리시는 교수님 모습에 저도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1016_pjmgzwkm.jpg

 

 

사모님, 지난 해 가을 조성모 화백과 한국에 왔을 때 치유원에 계셔서 미처 뵙지는 못했지만 반갑게 맞으시던 전화속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듯 합니다. 이제 모든 시름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모님과 함께 하였던 인연, 감사드립니다.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90324161104_desffnrm.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 일본 사드가 왜 성주로 왔을까 file

    Newsroh=이래경 칼럼니스트     <성주에 사드배치된 지 2년하고 하루가 지나는 오늘 성주 소성리에서 행한 연설 요지 입니다>   일년 365 일 아니 지난 수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는 여러분의 활동은 단순히 성주라는 고향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국격, 주권, 평...

    일본 사드가 왜 성주로 왔을까
  • 일본 사드를 성주로 옮긴 흉심 file

    Newsroh=이래경 칼럼니스트     <성주에 사드배치된 지 2년하고 하루가 지나는 오늘 성주 소성리에서 행한 연설 요지 입니다>   일년 365 일 아니 지난 수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는 여러분의 활동은 단순히 성주라는 고향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국격, 주권, 평...

    일본 사드를 성주로 옮긴 흉심
  • 4.27 DMZ평화 인간띠잇기 file

      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부산 친구부부, 원주 선배부부와 함께 춘천 선배네 집에 모여 길 떠나는 설레임에 수다가 길어졌다. 청춘인 아이들을 모두 세상에 내놓은 初老(초로)의 健脚(건각)들이 그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넘겨줘야 한다는 걸음일텐데 정...

    4.27 DMZ평화 인간띠잇기
  • 도덕과 공동체 규범이 혁신의 동력이다 file

    제3섹터 경제론 제14장 사회적 혁신과 전환 로드맵     Newsroh=이래경 칼럼니스트     시민권력의 정부가 추구하는 시민경제 체제가 인류미래의 대안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삼투적 조세개혁과 사회적 경제영역의 확장을 위한 선택적 양수(揚水)라는 정책 수단에 더하...

    도덕과 공동체 규범이 혁신의 동력이다
  • 설감의 꽃모닝 file

    큰개별꽃과 아기진달래     Newsroh=한종인 칼럼니스트         시어골 산자락서 만난 큰개별꽃입니다. 강원도 산불을 보면서 사는 곳이 산동네라 경각심을 더 갖습니다. 오늘 날이 괜찮네요. 꽃날 되세요.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갯버들 꽃술 끝을 확대해 보니 "...

    설감의 꽃모닝
  • 멕시코 산 크리의 새벽은 험악했다 file

    불량배들에게 핸드폰을 뺏기다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13)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멕시코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 치아파스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 이후 산크리 )의 새벽은 칠흑 같이 어두웠다.   처음에는 인상이 무섭게 생긴 인디오 1...

    멕시코 산 크리의 새벽은 험악했다
  • 아시아의 나쁜 운전사는 어설펐다 file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 한바퀴 (12) 왜 툭툭이 기사는 얼굴을 감추었을까?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도시 갈레의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밖으로 나오자 다른 도시나 마찬가지로 툭툭이 기사들이 달라붙었다. 내가 예약한 호스텔을 말해 주니...

    아시아의 나쁜 운전사는 어설펐다
  • 꽃이 없다면 file

      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그림자 키 크는 봄 허기진 골목 담벼락 낙서 위에 개나리꽃이 없다면 비탈을 오르는 계단 구석 다소곳한 제비꽃이 없다면 세상에 꽃이 없다면 봄은 어떤 표정으로 후미진 골목을 들어설 텐가 겨우내 거칠어진 눈망울 뜰 앞 살구꽃만 ...

    꽃이 없다면
  • 우크라이나의 공포택시 file

    한밤중에 '산속 납치' 전전긍긍 한국보이스톡 통화로 위기넘겨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프에 도착해서 첫날 저녁 식사를 하러 시내로 가기 위해 길에서 택시를 잡으려 했었다.   내 앞에 멈춰 선 차는 택시 표시등도 없는 일반 승용...

    우크라이나의 공포택시
  • 4월엔 file

          4월이 되면 살구꽃 몽오리 섧게 피고 눈물 차오르네 바다가 말라야 아니 울까 바람이 멈춰야 노란 리본 흐느끼지 않을까   눈물 마르면 그리움 칼날 되어 웅크린 가슴에 박히네 더는 울지 않기로 다짐하고 아무리 참고 견디려 해도 4월엔 눈시울 붉게 타고 흘린 ...

    4월엔
  • 설감의 꽃모닝 file

    Newsroh=한종인 칼럼니스트         오늘 날씨 봄 중 봄이네요. 마음도 꽃날 되세요.   생강나무꽃입니다. 어젠 봄과 겨울이더니 오늘 하늘은 가을이요, 땅은 봄입니다.   두 계절의 날씨를 봅니다. '휙~!' 봄바람의 심술에 널어놓은 빨래가 잔디밭에 나뒹굽니다.       ...

    설감의 꽃모닝
  • 루비콘 강을 건너다 file

    야누스와의 밀당 안정훈의 나홀로 지구한바퀴 (10)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미래를 가불(假拂)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내게 행운의 땅이었다.   어려울 때 마다 고마운 사람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었다.   까메오처럼 깜짝 등장해서...

    루비콘 강을 건너다
  • 5월의 크리스마스 file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 한바퀴’ (9) 러시아는 페퍼민트색이었다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함박눈이 쏟아지는 모스크바의 민스크 벨라루스카야 기차역 Drawing by 안수련       하얀 눈이 쏟아지고 선명한 페퍼민트 톤의 석조 건물역 앞에 가로등이 켜진 풍경은...

    5월의 크리스마스
  • 꽃이 올라온다 file

    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통도사를 떠난 홍매 괴나리봇짐 메고 과거보러 올라오듯 걸음걸음 다져 디디며 낙동강 줄기 따라 오른다         허기 달래준 막걸리 한 잔에 붉은 얼굴 더욱 화사하게 붉히고, 다시 백두대간 맥 짚고 새재 넘어 서울에 당도한다       ...

    꽃이 올라온다
  • 봄비 내리면 file

          밤비로 대지가 흠뻑, 초목이 샤워를 한 듯 생기를 더 합니다. 무엇보다 먼지가 씻겨 좋은 날입니다.         봄비가 내리면 비가 비질을 하니 뿌연 미세먼지가 가시고 비가 조리질을 하니 꽃망울에 물구슬이 달린다 대롱대롱 매달렸다 '똑' 생기를 더하는 꽃잎처...

    봄비 내리면
  • 김명식교수의 애끓는 망부가(亡婦歌) file

    Newsroh=로창현 칼럼니스트     뉴욕서 인천까지 열네시간 넘는 비행끝에 22일 금요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에 짐을 풀고 페이스북을 여는데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故문인숙(벨라뎃다)님께서 2019년 3월 21일 19시 소천하였습니다. 빈소 : 용인 세브란스병...

    김명식교수의 애끓는 망부가(亡婦歌)
  •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서 만난 가슴 따뜻한 사람들 file

    인생도 여행도 만남이 중요하다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8)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자 마자 폭풍우를 만나고 어떤 사람은 순풍을 만난다.   나는 운 좋은 항해자 였던 것 같다.   러시아 여행 내내 행운을 만났...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서 만난 가슴 따뜻한 사람들
  • 전화위복으로 시작된 20개월의 지구유랑 file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6)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2017년 3월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다가 5월에 중국으로 삼국지 역사 유적 탐방 여행을 간다는 얘기를 듣고 귀가 솔깃해졌다.   이전부터 동창들이 일 년에 한 번씩 테마여행을 해왔는데 나는 사...

    전화위복으로 시작된 20개월의 지구유랑
  • 조세개혁과 사회상속에 대하여 file

    제3섹타 경제론 13 자본과 탐욕 중심의 물적 기반을 인간과 가치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Newsroh=이래경 칼럼니스트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의 재정개혁 특위는 제 역할을 못한 듯 조용히 해산되었다. 이는 사회적 혁신과 가치를 표방하고 출범했던 현정부가 ...

    조세개혁과 사회상속에 대하여
  • 개나리의 외침 file

    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개나리 한 줄기 모여 모여 넝쿨이 되고 하나 되어 담장을 넘는다 맹렬히 늘어지며 한 걸음씩 세상을 막고 선 담벼락을 덮는다     4.3이 제주 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순이 여수 순천 만의 문제가 아니듯 5.18은 광주 만의 문제가 아닌 너...

    개나리의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