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동서독의 물류를 연결하던 도시 헬름슈테트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수정사진.jpg

 

 

나는 단순히 달리는 행위 하나로도 인류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이야기하는 뻔뻔함을 갖추고 있다. 나는 달리기로 세계 최고의 대서사시를 쓰겠다고 나선 사람이고 인류 최대의 무대에서 전위예술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다. 목소리로 하는 나의 노래는 음정 박자도 안 맞고 고음도 안 올라가지만 내 몸 전체로 하는 나의 평화의 노래는 최고의 고음을 내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심금(心琴)을 울릴 것이다.

 

노래를 부르며 나는 꿈을 꿀 것이다 내가 지나가는 이 길이 이제 더 이상 비자와 여권 없이도 아무라도 지나다닐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이제 유라시아대륙의 서쪽 끝 헤이그를 출발한지 보름이 넘었다. 하루하루를 이렇게 치열하게 보낼 수 있는 나의 육신과 영혼에 감사한다. 나의 몸은 전에 비할 바 없이 강건(強健)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헬름슈테트는 통일 전 동서를 연결하는 큰 물류기지가 있던 곳이다. 우리나라의 파주시 같은 도시이다. 파주시는 그나마 개성공단을 오고가던 물류마저도 끊긴지 오래되었다. 통일 후 이곳에는 분단 박물관이 세워졌고, 국경의 흔적은 그대로 보존되어 역사적 사료가 되었다. 고속도로상의 헬름슈테트(서독)와 마리엔본(동독) 국경통제소는 70%의 화물과 사람이 통과하던 최대의 관문이다. 철조망과 콘크리트 장벽 등으로 이뤄진 국경 바로 옆에 우리의 민통선 마을 같은 것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헬름슈테트를 벗어나면 옛 동독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20170916_081136.jpg

 

 

지금은 없어졌지만 동서독을 가르던 국경을 넘는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평화마라톤의 목적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달리는 것이라 더욱 그렇다. 없어졌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깊다. 독일이 하면 우리도 한다. 독일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어냈으면 우린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고, 독일이 통일을 이루어 냈으면 우리도 통일을 이루어내고야 말 것이다.

 

철책선과 콘크리트 장벽은 거의 30년 전에 없어졌어도 헬름슈테트를 조금 벗어나니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확 바뀐다. 같은 나라인데 이제는 국경선도 없는데 무엇인가 아직도 갈라놓은 듯한 채색이 선명했다. 거의 하루 종일 십여 개의 마을을 지나오도록 새로 지은 집은 손꼽을 정도였고, 비스마르크 이전에나 지었을 집들은 수리도 안 된 채 사람들이 살고 있다. 마을의 활력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렇게 많은 마을을 지나오도록 식당을 찾지 못해 점심을 비상식량으로 요기(療飢)나 했어야 했다는거다.

 

거의 200년 동안 독일은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여왔다. 독일인들은 신성로마제국이라는 형식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314개의 연방국가로 분할되어 있었다. 1806년 나폴레옹 군대가 진입해 들어올 때 분열되어 있던 독일은 저항할 힘이 없었다.

 

나폴레옹의 침입으로 신성로마제국은 해체되었고, 프랑스대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은 독일 시민혁명을 이끌었다. 프로이센의 비스마르크는 “시대의 큰 문제들은 연설과 다수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철과 피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며 애국과 통일의 이데올로기로 민중을 억압했다. 마침내 프랑스 전쟁을 도발하여 나폴레옹 3세의 항복을 받아내며 1871년 1월 18일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독일통일이 선포되었다.

 

19세기 독일의 주요 과제는 자유와 통일이었다. 당시 유럽열강들은 하나로 통일된 독일이 유럽의 중심에 자리 잡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 무렵 독일이 통일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사람은 리스트였다. 그는 독일의 통일은 전쟁이나 혁명적인 방법이 아니라 경제적인 통일부터 점진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각 연방국가에 지불하는 관세(關稅)는 경제발전에 큰 장애물이었다. 독일의 경제 통합은 눈 내리는 겨울 쌓인 눈 밑에서 새싹이 돋듯이 돋아났고 끝내 그것은 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철도망이 몸의 실핏줄처럼 독일의 곳곳을 연결하게 되었다.

 

 

20170916_171645.jpg

 

 

독일은 뒤늦게 등장하였지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구와. 국민총생산액, 철강, 철도의 총 길이 등 모든 면에서 프랑스를 능가했다. 그리고 국민들의 자질향상을 시키는 교육에 온 힘을 기울였다는 것이 특이하다. 교육은 의무이자 권리였기 때문에 무상이었으며 학교를 가지 않으면 오히려 벌금을 내야하기도 했다. 나폴레옹에 항복하고 전쟁보상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빌헬름 3세는 가난하기에 더욱 교육은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한나라가 교육을 실시해서 더욱 가난해지는 것을 본 적이 없고 나라가 망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 때 그는 현대식 대학도 짓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교육과 철학 과학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럽에서 현대적 의미의 대학은 독일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전 국민의 교육은 자질 높은 국민을 배양(培養)했고 대학은 창조와 발명을 가져다주었다. 이는 후발주자가 선진국을 따라잡는 힘이 되었다. 그는 세계 최초의 사회복지시설을 만들었다.

 

철혈재상(鐵血宰相) 비스마르크 (Otto von Bismarck)는 독일을 통일할 때까지 많은 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통일 후에는 마치 딴 사람처럼 평화 애호가가 되었다. 그 평화는 풍요를 가져다주었다. 빌헬름 1세가 운명한 후 후임 황제 프리드리히 3세도 3개월 만에 죽고 말았다. 빌헬름 1세의 손자 빌헬름 2세가 그 뒤를 이어 즉위했는데 할아버지보다 훨씬 멋진 카이사르의 수염을 길렀고 비스마르크보다 한층 더 자부심이 강한 젊은이였다. 젊은 황제와 독일 통일의 영웅 비스마르크는 사사건건 충돌하다가 마침내 민심을 잃은 비스마르크가 사임했다.

 

이것이 독일의 첫 번째 통일이야기이다. 두 번째 통일 이야기는 베를린에 가서 자세히 하기로 한다. 전 유럽이 동서로 분단되어 있고 1949년 동서독이 따로 건국하여 국제적 상황이 아무런 가망이 없을 때 동서독 국민들은 ‘우리는 하나’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우리가 남이가!’ ‘우리는 하나’라는 믿음은 누구도 억압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어떤 장벽이나 철책선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의 근원이었다. 1990년 10월 3일 41년 동안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이 또다시 통일을 이루었다.

 

남북통일은 지나간 옛사랑을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저녁 달빛 창가에서 목이 터져라 세레나데를 불러서 이루고야 말 운명적인 사랑이다. 남북통일은 오랜 기간 분단된 이질적인 것들을 한군데 버무려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담대한 도전이요 이 시대의 최고의 과제이기도하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고 화합하고 때론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은 덮어가면서 따뜻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 것이다. 원래 하나였던 것을 다시 하나로 돌리는 것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다. 하나가 되려고 하는 자들은 이해하고 감싸고 나눔을 배워야한다.


 

20170916_084151.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 문학’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gmg

 

 

  • |
  1. 수정사진.jpg (File Size:151.1KB/Download:27)
  2. 20170916_081136.jpg (File Size:205.7KB/Download:23)
  3. 20170916_084151.jpg (File Size:134.0KB/Download:23)
  4. 20170916_171645.jpg (File Size:134.7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이민자의 섬에서 찾은 안창호와 이갑 file

    안창호 106년전 美이민국 서류 신장과 눈색깔, 현금까지 상세 기록   Newsroh=노창현 newsroh@gmail.com     ‘국적 한국, 신장 5피트10인치, 머리칼 검은색, 눈동자 진한갈색, 소지현금 50달러...’   도산 안창호가 미국에 도착한 1911년 9월 3일 이민국의 서류에 기재(...

    이민자의 섬에서 찾은 안창호와 이갑
  • 훈수꾼인가 훼방꾼인가 file

    일본 아베와 이스라엘 네타냐후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지난 19일 화요일 유엔 총회에서 전세계 인류를 공갈협박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때 가장 불편스런 표정을 나타낸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비서실장 존 켈리 (John Kelly) 였다고 카메라가 잡았...

    훈수꾼인가 훼방꾼인가
  • 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file

    (10)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동서독의 물류를 연결하던 도시 헬름슈테트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나는 단순히 달리는 행위 하나로도 인류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이야기하는 뻔뻔함을 갖추고 있다. 나는 달리기로 세계 최고의 대서사시를 쓰겠다고...

    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 돈키호테의 착각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요즘 바빠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젊어서 컴퓨터를 배울 땐 하루 종일 컴 앞에 앉아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환갑을 넘긴 나이에 젊은 애들같이 일하게 되었다며 그 꿈이 왜 이렇게 늦게 이뤄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100세 시대에 ...

    돈키호테의 착각
  • 영주권 신청과 공적 부담 file

    [이민법 칼럼] 현금 형태의 장기간 정부 보조 피해야   (올랜도) 위일선 변호사(본보 법률분야 필진) = 가족 초청이나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하는 경우 이민국에 제출하는 영주권 신청서 서식 (Form I-485) 을 작성하다 보면 과거에 각종 범법 사실이 있는지 혹은 법...

    영주권 신청과 공적 부담
  • '플리 바게인', 외국인에 어떤 영향 주나? file

    [법률상담] 1년형 이상인 경우 추방 재판에 회부될 수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현 변호사 = 한인사회에서 이민법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절차대로 진행했다가 피해를 당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최근 미 이민법은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국토 안...

    '플리 바게인', 외국인에 어떤 영향 주나?
  • “Dotard?” 뉴욕타임스도 놀랐다 file

    김정은, 트럼프 ‘Dotard’ 비난   Newsroh=노창현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제길 도타드가 뭐야? 트럼프와 김정은이 지금 뭐라고 싸우는거야?” “What the Hell Is a Dotard, and What Are Trump and Kim Jong-Un Fighting About Now?” -GQ Magazine   북미간 지...

    “Dotard?” 뉴욕타임스도 놀랐다
  • 하멜른의 홀로 뛰는 사나이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9)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데트몰트에서 하멜른으로 가는 길은 그동안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만나지 못한 구릉지대를 만난다.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으로 그야말로 땅은 평평한 것이었다....

    하멜른의 홀로 뛰는 사나이
  • “신앙적으로 지구의 나이는 6000년?” file

      [국제칼럼]   (워싱턴=코리아위클리) 박영철(전 원광대 교수) = “한국 벤처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아 모시려 했는데, 답을 찾지 못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자진 사퇴를 밝힌 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에 불거진 ‘인사논란’에 대...

    “신앙적으로 지구의 나이는 6000년?”
  • 연변의 곰 양육장과 웅담

    무절제함 막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직영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두만강 강변을 따라 두문시에 들려 중국과 북한 사이에 있는 다리위의 국경선에 서서 북한영토를 밟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반달곰 양육장에 들렸습니다. 한국의...

    연변의 곰 양육장과 웅담
  • 한국 부모에게 더 알려진 보딩스쿨

    [교육칼럼] 기숙사 제공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 = 보딩스쿨은 아마도 미국 현지에 있는 교포 여러분에게보다 한국에 계신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훨씬 더 많이 잘 알려진 학교의 형태일 것이다. 오늘 칼럼을 통해서는 보딩스쿨이라는 말...

    한국 부모에게 더 알려진 보딩스쿨
  • 같은 집인데 재산세 차이 나는 이유는? file

    [생활칼럼] 플로리다 '세이브 아우어 홈스' 규정으로 재산세 '들쑥날쑥'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요즘 플로리다에서는 주택보험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지만, 재산세를 조절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얼마전 <올랜도센티널>은 올랜도에서 안정지역으로 손...

    같은 집인데 재산세 차이 나는 이유는?
  • 살짝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

    기억 속에 있는 아버지는 엄격하신 분으로 다정다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위로 오빠 세 명은 항상 아버지를 어려워했다. 나 역시 20대 중반까지 그랬던 것 같다.    엄마가 시집 와서 보니 양반 집안에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라 힘드는데도 선비로서의 체면 때문에 일은 하...

    살짝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
  • “트럼프 대북발언은 전쟁범죄” file

    “인종청소 협박” 주류 언론 맹비난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필자가 43년전 미국에 왔을 때 먼저 뉴욕에 정착했었는데, 뉴욕에는 대학을 마치고 먼저 미국에 온 고등학교 동기가 있었다. 그는 뉴욕 다운타운에서 운송업을 하여서 지인 중에 귀국 이사하시는 분들...

    “트럼프 대북발언은 전쟁범죄”
  • 뮤지컬 ‘알라딘’ 감상기 file

    뉴욕에서 만난 요술램프   Newsroh=민지영 칼럼니스트           어릴적 한 번쯤은 알리바바의 요술램프를 얻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먼지 투성이의 램프를 손으로 닦아내는 순간, 모든 소원을 이루어 주는 램프...

    뮤지컬 ‘알라딘’ 감상기
  • 내가 언제부터 '맴(Ma'am)'이었죠? file

    [생활칼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헬스클럽 이용이나 에어로빅, 화장품 그리고 성형 등 각종 현대적 생활혜택 탓인지 요즘은 나이와 비교해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젊음을 지니고 있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요즘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줌마 혁...

    내가 언제부터 '맴(Ma'am)'이었죠?
  • 목표를 잃어버린 친구에게 file

    [이민생활이야기]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가난하게 살고 있는 한 노인이 있었다. 사람들이 그 노인에게 "당신의 평생의 소원이 무엇이요?" 라고 물으면 노인은 매번 "아주 고급스런 외투를 갖는 것이요" 라고 대답했다.   그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즐...

    목표를 잃어버린 친구에게
  • 별의 자손 file

    별의 자손 <시선>   호월(올랜도 거주 과학시인)     내 본향은 별이다   태고에 반짝이던 별이 고온 고압인 자신의 내부에서 수소 영양분으로 내 몸의 구성원소를 형성했고 오랜 후에 그 원소들이 나를 구성했다   태초 백억 년보다도 더 전에 거대한 별에서 만들어진 ...

    별의 자손
  • 수치심(Shame), 숨고 싶다

    고등학교 이 학년 때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 순간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 다 빠진다’라는 담임 선생님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런데도 비를 맞으며 계속 걸었다,‘사람들은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할까.’ 남의 시선을 의...

    수치심(Shame), 숨고 싶다
  • 북한 미사일 발사, 이번엔 괌보다 더 멀리 file

    [시류청론] 이제 트럼프의 선택은 대화뿐이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이 새 유엔제재 결의 4일 후인 9월15일 새벽, 지난 8월29일 북태평양에 첫 발사했을 때와 같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거쳐 화성-12형을, 이번에는 이동발...

    북한 미사일 발사, 이번엔 괌보다 더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