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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에서의 힐링 

 

'하늘을 나는 듯 경쾌하게’라는 느낌을 형상화한 ‘볼란테(Volante)’는 사우스케이프에서 느낄 수 있는 궁극의 힐링 중 첫번째 힐링 포인트인 ‘소리’와 연결된다.  

 

스피커의 위치, 흡음, 의자배치 하나하나까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뮤직 라이브러리에 앉아서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있다. 웨스턴 일렉트릭(Western Electric) 스피커와 진공관 앰프가 재현해 내는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Grieg: Peer Gynt)중 ‘산속 마왕의 전당에 (In der Halle des Bergknigs)’ 같이 경쾌한 곡이나 ‘솔베이그의 노래(Solveigs Lied)’ 같은 곡을 들으면서 짙은 향의 커피와 함께하고 있자니 천상의 바다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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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힐링은 '자연과 동화되어 있는 건출물과의 조화'이다.

 

남해의 아름다운 곳에 4,500억 이상을 들여서 골프 & 리조트를 기획한 사람은, 타임(TIME), 시스템(SYSTEM), 마인(MINE) 등 토종 패션브랜드를 키워온 한섬의 정재봉 회장이다. 과연 패션인으로서 남해에 어떤 옷을 입히고 싶었을까? 사우스케이프를 거닐다 보면 로비라운지, 리셉션, 레스토랑, 코스 (심지어 카트길), 트레킹코스 등 많은 곳에서 ‘드러내지 않는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고객을 무심한 듯 받아주는 의자마저도 영국의 작가 톰 프라이스(Tom Price)의 멜트다운 체어이고 프론트에 놓여있는 의자도 이탈리아 브랜드 ‘B&B Italia’의 엔리코 마로네 신차노(Enrico Marone Cinzano)의 작품, 호텔의 리니어 스위트룸마다 놓여있는 소파들은 모두 프랑스 명품가구 브랜드 리네 로제(Ligne Roset)의 제품이다. 이완&로낭 부룰렉(Erwan&Ronan Bouroullec) 형제의 플럼소파를 비롯해 잉가 상페(Inga Sempe), 파스칼 모르그(Pascal Mourgue), 더그 앤 안베드(Dgg & Arnved) 등 유명 가구작가들의 작품이 방마다 다른 표정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놓여있는 작품들이 사우스케이프가 추구하는 가치를 우회적으로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여느 프라이빗 골프장처럼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은 클럽하우스가 있다. 특이하게도 네모난 천정으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오픈 로비를 통해서 그 웅장함을 대신하고 있다. ‘하늘을 담은 클럽하우스라!!’ 이보다 더 높고 웅장한 클럽하우스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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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코스 반대편, 구불구불한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의 언덕에 자리한 빌라들도 원래 자연 속에 있던 것처럼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남해의 가장 아름다운 자연 위에 예술적인 건축물들인 ‘클리프 하우스 (CLIFF HOUSE)’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멋진 경관, 건축가 조병수 소장의 자연을 닮은 건축 외에도 세계적인 디자인 가구를 함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류스타 배용준과 박수진의 신혼여행지, 송승헌 유역페이 커플의 비밀스러운 휴가지 이기도 했던 이곳은 모든 건축물이 완성되고 인테리어와 가구 소품까지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고객들은 직접 현장에서 보고 선택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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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힐링은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에서 추구하는 '음식'이다. 

 

신남철 조리팀장과 함께 요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 보니 메뉴에 대해서 철저하게 연구하고 준비하는 모습이 많이 느껴진다. 젊은 조리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주방에서는 제철에 나는 식재료를 찾기 위해서 삼천포 어시장, 단항, 미조항 등 남해의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매 달, 매 계절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굴, 가리비, 바지락, 홍합, 전복 등 해산물과 매일 어획되는 생선들 그리고 해풍을 맞고 튼튼하게 자란 남해한우를 이용한 한우요리 등 특산물 본연의 맛을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Q. 요리에 대해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계신가요?

 

A. 우리 골프장의 조리팀은 요리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주기적이고 능동적인 시장조사와 서로간의 정보 공유체재를 통해서 식재료에 대한 공부와 메뉴미팅을 통해서 주간 단위로 신메뉴 개발 및 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요리를 만들어 내기 전에 식재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유지하면서도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철학이자 특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사우스케이프의 레스토랑이 고객에게 어떤 공간이고 싶은가요?

 

A. 넓은 바다 위 신비로운 일출과 별과 달이 환하게 수놓는 남해 밤하늘! 이런 천혜의 경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호텔과 건축물들은 자연 안에 살포시 녹아 들었고 그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어울려지는 바다 내음 가득한 음식을 먹는다면 이 자체가 Healing 이 아닐까? 이곳을 찾아 주시는 고객에게 이런 낭만적인 치유의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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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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