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 정책 실종. 에너지 뉴질랜드의 정책이 있는 것인가? 

 ‘글로벌 에너지산업 동향’ 파악해 국민부담 최소화 정책 펼쳐야 

 

 

지난 5년 간 전세계적으로 유류비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왔다. 여러 국제적 이유가 있겠으나, 특히 셰일 가스의 혁명 그리고 오일 산유국간의 시장점유의 목적이라는 데에 큰 이의는 없어보인다.

 

그런데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대체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이곳의 기름가격은 국제 거래가격의 하락세는 전혀 관심없는 듯, 자신의 가격만 지켜내고 있다. 

 

먼저 지난 11월 5일 종가기준 국제시장에서, 특히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Crude Oil)와 브렌트 원유(Brent Crude Oil)을 기준으로 국제 유가 거래가격을 그래프로 살펴보면(참고, www.oilpri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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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지난 30일 동안 두 거래시장에서 거래가격의 하락세를 확인할 수 있다.

 

 

비단 지난 한 달 동안의 시세가 떨어졌고 이를 국내시장에 반영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국제 유가의 변화를 5년으로 넓게 보자. 

 

아래의 그래프는 해당 사이트에서 지난 5년간 국제 시세의 기준이라고 할만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Crude Oil)와 브렌트 원유(Brent Crude Oil)국제 유가의 변화가 꾸준히 하락세에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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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정유사간의 담합이 있지 않다면, 공정위가 조사하고 밝혀야

 

본 기자는 작년 말, 뉴질랜드 정유사의 가격담합 의혹을 취재하고 http://www.goodday.co.nz/news/207542 보도했는데, 이후로도 뉴질랜드의 기름값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여러이유가 있을 수 있느나 정부의 자료에는 수입업자의 마진과 시장에서의 기름값은 오히려 꾸준히 오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자료발췌: http://www.mbie.govt.nz/info-services/sectors-industries/energy/liquid-fuel-market/weekly-oil-price-monito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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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일반 휘발유(옥탄 91 기준)의 4년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이어 아래는 디젤-경유의 가격인데 이 역시 지난 4년간 가격의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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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정유사의 이익을 눈 감아주는 정책대신 서민들에게 납득할 가격을 주어야 할 것.

-글로벌 에너지 시세와 정반대인 뉴질랜드의 석유·가스 요금 

 

지난 2013년 말 글로벌 국가 간 다양한 이권경쟁과 에너지 수급량의 실패로 에너지 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격둔화는 11월 현재 2016년 말까지 지속되고 있다. 

 

국제 유가 거래가격은 1배럴당(약 158.9리터) US$ 100달러 대를 호가 했지만 이제 그 시절의 가격은 반토막으로 잘린 채 50달러 내외를 전전하고 있다. 천연가스도 1갤런(gal)당 2.7달러대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 자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Brent), 두바이유(Dubai) 등의 가격은 1배럴당 47달러를 하회했다. 10월 31일 이후 1~5달러 이상 더 하락된 것이다. 이는 지난 5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가회복은 50달러대를 회복하지 못했으며 천연가스는 2달러대로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뉴질랜드의 석유, 가스 가격과 국제 시세는 전혀 반대의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실정(失政)인지, 기업의 정보력 부족에 따른 결과인지, 또는 이를 알면서도 무자비하게 시행되는 정책의 부재인지는 글로벌 지표와 경제동향을 살펴본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더욱 비난의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종 소비자인 대다수 뉴질랜드인들은 정부의 실효성있는 대책을 반드시 내놓을 것과 우리 지갑을 지켜줄 것이라고 아직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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