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청론] 재난에 공동 대응하고 사실 보도하는 외신 배워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번지자, 세계 언론은 비상시국을 돕는 차원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근거 없는 공포심을 막고 필요 없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논조로 일관, 언론의 임무를 다하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미국의 백악관을 비롯해 독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나라 정부 수장들은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의 활동 등으로 세계 방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주시, 한국 정부에 노하우를 요청하며 ’코리아모델‘을 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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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김현철 기자
 
그런데, 국내 언론보다 해외 언론을 더 신뢰하는 똑똑한 국민들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지지도를 보다 상승시켰음은 국내 언론 보도가 믿을 수 없음을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상당수 한국 언론은 ‘코리아모델’을 의도적으로 무시, 해외 언론과는 정반대의 기사를 보도하는 등 일본 언론이나 할 수 있는 짓을 서슴지 않았다.

상업언론으로 타락한 언론이라 치더라도, 언론은 사회현상을 그대로 비치는 ‘사회의 거울’임을 인정한다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부의 대응에 박수는 치지 못할망정 마스크 품귀현상, 사재기 등 언론이 불필요한 위기의식을 조장, ‘반대를 위한 반대‘로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다.

모든 외국 언론이 세계적인 추세인 마스크 품귀현상을 정부 탓이라고 억지 쓴 적이 없음은 한국 언론이 언론의 정도(正道)를 이탈했음을 말한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지침을 보면,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가 필요 없다. 마스크는 기침 또는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만 착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도 WHO 지침을 따른다.

그런데 한국 언론은 모든 사람들이 외출할 때 마스크를 반드시 쓸 것을 강조, 마스크 없는 외출은 공공 예의에 어긋나는 짓이나 되는 듯 주위 사람들의 눈총까지 받게 만들었다. 즉, 마스크 대란의 주범은 바로 한국의 사이비언론이란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것이다.

‘코리아모델’이 개발되지도 않았던 메르스 사스 때는 WHO의 지침을 존중해서 기레기 언론이 당시 정부의 대응에 목소리를 안 냈나? 언론자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문 정부는 이제 나약해 보여 사사건건 물고 뜯는가? 언뜻 한국언론과 ‘하이에나’가 오버랩 되는 요즈음이다.

마스크 장사꾼 노릇까지… 진보 소셜미디어로 눈 돌리는 국민들

설상가상 격으로 동아, 중앙 등 일부 언론은 위기 상황을 이용해서 구독자 확보 목적으로 신문대금을 자동 이체하면 마스크 세트를 준다는 기사까지 실어가며 노골적으로 장사꾼 노릇을 하고 있다. 이는 언론의 윤리의식조차 의심받게 만드는 행태다.

야당도 그렇다. 전쟁, 전염병 확산 등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 정부에 적극 협조해야 하거늘, 국민의 생명보다 당리가 더 중요하다는 듯 사사건건 정부의 피나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국민의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문정부는 늑장대응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전역 즉각 입국금지 해야한다’ 등의 주장으로 한국경제에 심대한 타격이 올 것을 빤히 알면서 생떼를 썼다. 대 중국 무역량이 미.일을 합친 것의 150%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 등 전문가들은 ‘중국인 입국금지가 실효성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반문정서’만 일으켜 총선에 승리하자는 통합당의 잔꾀는 총선 때 까지 신천지 압색을 미루자는 윤석열 검찰과 똑같은 것이다.

“늑장대응” 주장도 총선과는 관계없는 해외 언론의 보도와 정반대다. 오히려 발빠른 한국정부의 대응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총선과 관계 없는 외국의 서울특파원들이 문 정부 헐뜯기 가짜기사로 치졸한 짓을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더욱 웃기는 것은, 일본이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한국인 입국을 사실상 거부하자 한국정부도 당연히 맞대응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은 ‘왜 일본에 맞대응하느냐‘며 친일파 정당다운 항의를 했다. ’중국전역 즉시 입국금지‘를 주장했던 야당이 일본의 선제 공격에 맞대응한 한국 정부에 이번엔 딴 소리라니.

한국 언론의 경우, ‘세월호’의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지금의 행태는 똑 같이 반복되어 언론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한국 언론 사상 유례 없는 ‘기레기‘라는 수치스런 별명까지 얻었음에도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이제 똑똑한 국민들은 조중동 등 언론, 신천지 압색을 요구하는 압도적 국민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윤석열 검찰,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극우 유튜버, 미래통합당 등 반사회적인 카르텔에 대한 신뢰를 접은 지 오래됐고, 진보진영의 소셜미디어 유튜버와 해외언론을 더 신뢰하는 현실이 되었다.

한편, 한국의 언론자유지수(2019)는 180개국 중 박근혜 때의 70위에서 41위로 29계단이나 껑충 뛰어 아시아 제1위가 되었다. 일본은 63위, 미국은 48위, 중국과 북한은 독재체제답게 177위와 179위다. 언론에 재갈을 물렸던 전임정부에는 굽실댔고 자기네에 자유를 준 문재인 정부는 수단방법 안 가리고 헐뜯는 한국언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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