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이계선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부자와 천재를 좋아하는걸 보면 목사님도 뉴라이트목사인 모양이죠?”

 

“지난번 ‘이철승보다 잘난 부자이승룡‘ ’바보목사의 수제자가 된 천재지홍해‘를 쓴걸 보고 그러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머슴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첫 목회지 석암3년을 끝내고 부여군 내산면 천보교회로 옮겼다. 30여호의 산속마을인데 교사가 10여명, 알아주는 선비촌이었다. 40일기도 후라서 1년동안 아침은 금식하면서 계시록을 매일 한번씩 통독했다. 예배시간마다 설교소리 찬송소리 기도소리가 여간 뜨겁고 시끄러운게 아니었다. 새 목사 왔다고 동네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뒤로 돌더니 강대상문을 열어 제치는 것이었다.

 

“야, 목사 나와라. 조용한 선비마을을 시끄럽히는 미친 목사놈을 끌어내리자”

 

신영복장로가 뛰어나가 사정을 했다. 면장을 지낸 장로님은 동네어른이셨다.

 

“새로 온 목사가 좀 무식하고 목소리가 커서 그러니 참고 이해를 해줘..”

 

그러자 그들은 예배가 없는 날 사택으로 쳐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얀노인이 다가오더니 뺨을 때렸다. 오른 뺨을 돌려댈까? 하다가 노인을 사무실로 끌고 들어가 방언안수기도로 혼쭐을 내준후 쫓아버렸다. 동네이장도 쳐들어왔다. 이장님 안으로 들어오시죠. 들어오자마자 ‘이놈 무릎꿇어!’ 뇌성벽력에 놀란 이장이 무릎을 꿇자, 달려들어 역시 방언안수기도로 혼구멍을 내줬더니 혼비백산 삼십육계.

 

며칠후에 하얀노인이 죽었다. 베드로의 저주를 받고 죽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생각이 낫지만 가슴 아팠다. 심방을 가는데 밭에서 일하던 이장이 낫을 들고 달려왔다. 코 앞까지 다가와, 도망칠까 말까? 위기일발(危機一髮) 인데 넙죽 절을 하는 것이었다.

 

“목사님 그간 안녕히 지내셨습니까?”

 

노인의 며느리가 교회로 나왔다. 이장의 큰딸은 후에 목사사모가 됐다. 평화.

 

동네를 평정(?)하자 광개토대왕처럼 영토를 늘리려 주변정복에 나섰다. 목요일 밤마다 인근마을로 야간전도를 나갔다. 도둑고양이처럼 어둔 밤길을 밟아가며 동내한가운데 느티나무 아래로 집결했다. 연속극도 끝나 집집마다 불이 꺼지고 잠자는 시간이다. 60명이 손을 들고 주여! 삼창을 외쳤다. 꿈결에 들려오는 죽여! 불이야! 소리에 놀란 마을사람들이 물통과 쇠시랑을 들고 느티나무로 달려왔다. 우물쭈물하다간 몰매 맞아 죽는다. “이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성신이 오셨네”를 불렀다. 화가 난 마을사람들이 어리둥절하다가 따라 부를 때까지 손벽을 쳐가면서 반복해서 불렀다. 어둠속에 숨어있던 보름달이 구름을 헤치고 얼굴을 들어내면 나는 빌리그래함처럼 멋지게 전도설교를 했다. 어느 마을에서는 12명이 회심하기도 했다. 추석대목에는 플래카드를 들고 15리를 걸어 홍산시장을 찾았다. 12명의 여자집사님들과 버스로 50리를 달려 부여까지 원정을 가기도 했다. 낙화암 바위에 올라 나는 의자왕처럼 회고에 젖고, 여집사님들은 꽃처럼 떨어져간 삼천궁녀를 생각하면서 흐르는 백마강물결에 여심을 띄워 보내곤 했다.

 

그때 대촌마을에서 나오는 머슴이 있었다. 이종원. 본인이 부끄러워 할지 몰라 가운데글자를 살짝 틀리게 부른다. 초등학교 4년중퇴. 얼굴과 키가 코미디언 김병만을 닮았다. 머슴이라 밤예배만 나왔다. 예배시간에 대느라고 저녁도 안 먹고 30분을 달려왔다. 세례를 받고 싶은데 문제가 생겼다. 세례조건으로 십일조, 주일성수, 목사에게 선물하기가 있기 때문이다. (선물이래야 학생은 볼펜 어른은 넥타이한개).

 

“선물도 드리고 10일조도 하겠습니다. 주일성수만은 어쩔수 없으니 봐 주십시오.”

 

“그럼 세례 받지 말고 평생 머슴노릇이나 하며 살게나.”

 

시골에서는 장로님도 주일성수가 힘들다. 그런데 머슴이 어떻게 주일성수를 한단 말인가? 더구나 이종원의 주인댁은 악귀로 가득찬 복마전(伏魔殿)이었다. 대학을 나온 미녀딸이 목을 매어 자살했다. 일년후 같은날 같은 시각에 큰아들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처자식이 있는 교사였는데. 종원이가 기거하는 사랑방에서 예배를 드리면 악귀들이 달려들어 기도 찬송이 힘들었다. 그래도 머슴이라고 봐 줄 수가 없었다.

 

종원이는 밤마다 교회로 달려와 밤새워 부르짖었다. 추수감사가 있는 주일. 세례 받는 날이었다. 종원이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종원이가 나왔지 않은가? 반갑다기 보다 가슴이 더 찢어저 내렸다. 세례받기 위해 머슴생활을 그만둔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종원이는 이런 말을 했다.

 

“밤새 철야기도를 계속해도 길이 없었습니다. 할수없이 사표를 냈습니다. ‘주인영감님, 저 세례받기위해 머슴생활 그만두겠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세례받게 해줄테니 머슴일 계속해’ ‘영감님이 몰라서 그러시는군요. 세례받으면 주일날 아무일도 안해야합니다’ ‘그럼 아무일도 하지말게. 내 들으니 세례교인들은 10일조를 내야 한다며. 자네 새경으로 주던 일년 쌀10가마에 쌀한가마를 더주어 십일조하게 돕겠네’”.

 

이종원처럼 멋진 머슴을 처음 봤다. 주일이면 그는 Never on Sunday를 부르면서 교회로 향했다. 초등학교도 졸업못한 머슴이 중고등부교사가 됐다. 부여군 연합집회에서는 찬송인도 일등이다. 물론 곡목이 “이기쁜 소식을...” 이지만.

 

“목사님, 초등하교를 중퇴한 머슴도 목사가 될수 있습니까?”

 

“그럼, 무디는 구두수선공 출신인데 부흥사 대학총장까지 됐는 걸.”

 

목회무용담이 교단본부까지 알려져 난 일년후에 부산으로 차출당했다. 얼마후 종원이가 따라왔다. 머슴 그만두고 신학교를 알아보니 초등중퇴로는 구경도 못한다는 것이다. 마산에서 삼남신학교를 하는 감리교친구 구동태목사에게 보내면서 전화. 신학생 하나 받아주시오. 실력이 월등하니 무시험합격이라야 합니다. 며칠후 연락. 좋은 학생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쇄소에서 숙식이 해결돼 3년과정을 졸업했다. 그런데 정규신학교 편입이 불가. 중학교졸업장이 있어야한단다. 서울에서 목회하는 나는 그를 불러 전도사직을 주었다. 종원이는 매일 8시간짜리 고려학원 검정고시반에 다녔다. 10개월만에 중등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내친김에 6개월을 더 다녀 고등학교 졸업장도 따냈다. 대학인가 난 협성신학교를 들어가더니 협성대학원을 졸업했다. 지금은 감리교 정회원목사가 됐을것이다. 머슴출신 이종원이가 부럽다. 난 감리교신학교를 1년밖에 못 다녔는데 그는 대학원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아, 옛날이여!

 

 

dsc_42941.jpg

 

 

* 뉴스로 칼럼 ‘등촌의 사랑방이야기’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sarangbang

 

 

 

  • |
  1. dsc_42941.jpg (File Size:157.1KB/Download:4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Profile image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2016.10.29. 14:21

머슴목사가 그리운 시절

 

등촌 이계선 목사님이 머슴출신 목사님을 그리워 하는,

글을 쓰셨네요. 아래를 일구는 사람이 위의 일을

말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반전도 반전이려니와,

어찌보면 가장 낮은 자리에 오신 예수님을 닮기에는

머슴 처럼 좋은 직업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시냐, 전국 방방곡곡 경찰서를 돌며

성고문 기술까지 전수하여 주신 이근안 순사 아저씨도,

에 또, 한 주먹 하는 용팔이 아저씨도 목사가 된 마당인데요.

머슴이야말로 목사가 되기에 성분상 가장 좋은 직업 아니겠나요.

 

머슴은 아니지만, 머슴아들 목사를

그리워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목사가 성문 밖에서 슬피 우는 민중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머슴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시절이었습니다.

 

언젠가, "정치부 기자들이 목사님을 '민중대통령 후보'

1순위로 꼽았다네요, 나설 생각 있으세요?" 머슴아들 목사에게 제가 물었더니,

차창밖 먼 하늘을 쳐다보며 그랬죠.

 

"우리 나라가 상하 양원제 내각제 나라가 되면 말이여~

상원 의장쯤은 한 번 하고 싶다고."

 

아하 개헌 얘기 나오는 요즘, 이분 귀가 번쩍 뜨이지 않았으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청계천에서, 난지도에서 머슴처럼 살던 이 분, 대형교회 목사되어

예고없이 설명도 없이 느닷없는 우턴을 하더니

대학 이사장도 되고 뉴라이트 수장도 되어

수 십 억 마음대로 쓰는 성공적인 목사 기업가가 되었답니다.

 

이제 이분, 세상 부귀영화 다 버리고 교회에 들어와서 출세한 분으로,

목사들의 로망이 된 지 오래랍니다.

 

머슴아들 목사, 이분의 이름은 '김'자 '진'자 '홍'자입니다.

 

아 이런, 또 있네요. 이 분은 진짜 불세출의 목사이시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계시는 분이죠.

 

일찌기 이북에서 보통학교를 졸업하시고

일제시절 순사, 해방조국에서도 순사,

신문사 부사장에 비누회사 이사장,

불교 청년회 간부 지내고 (공민)중핵교 교장되더니

박 소장 쿠테타 후에 민주공화당 중앙위원 되었겠다.

 

구국선교회(새마음 봉사단) 총재를 지내시고,

자신의 여식을 보국무당으로 키워내사

'오마니 일찌기 총맞아 돌아시고, 아바이도 총맞아 돌아가신'

불쌍한 우리 대통령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게 하여

국제정치경제문화예술스포츠 등 모든 분야를 일일이 지도하게 하시사

웃을 일 없는 내외국민을 배꼽잡고 눈물나게 즐겁게 하시는 분이죠.

 

웃으면 건강에도 둏고 오래산다니,

이 얼매나 대대손손 국가에 봉사하는 목사가 아니겠능교.

 

그이는 생전에 은밀히 대한민국 최고 존엄에 오르사

하늘에서도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키시는 분이랍니다.

 

지금도 그이는 만인의 꿈에 현몽하여 이르기를,

"근혜를 돕는 자는 천천만만의 수양을 얻는 축복을,

그렇지 아니하는 자는 사자굴에 들어가는 저주를,

받을 지어다, 아멘?" 축도하시는 분이랍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국민을 머슴으로 여기는,

그이의 이름은 '최'자 '태'자 '민'자입니다.

 

머슴목사가 참 그리운 시절입니다.


  • 국민은 박근혜의 ‘하야’를 요구한다

    [긴급기고]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하는 여섯가지 이유 (페어팩스=코리아위클리) 박영철 전 원광대 교수 = 무서운 태풍의 핵 속에 잠깐 멈추고 있는 절체절명의 한국 민주 정치를 구할 수 있는 평화적인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무엇보다 우선 ‘비선 실세 최순실’ 일...

    국민은 박근혜의 ‘하야’를 요구한다
  • 벌거벗은 임금님이 된 박근혜 file

    청와대앞에서 발가벗고 데모하고 싶다   뉴스로=이계선칼럼니스트     박근혜대통령이 ‘벌거벗은 임금님’이 됐다. 발가벗은 임금님은 안델센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 허영심 많은 임금에게 사기꾼재단사가 옷을 바쳤다. 옷은 보이지 않고 시늉만 한다. 옷이 없으니까.   ...

    벌거벗은 임금님이 된 박근혜
  • 가정에서 아버지 역할은 최 우선

    자녀에게 관심 쏟는 아버지가 최고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제안한 “아버지를 위한 일곱 가지의 규칙“ 을 제 자신이 풀이를 하면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1. 같이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가정에서 아버지 역할은 최 우선
  • 미국은 살 만한 곳이 아니다? file

    ‘생활의 달인’ 출연 여성의 주장을 듣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미국은 잠시 관광을 가볼 만한 나라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얼마 전 한국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인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한 중년 여인이다. 중년 여인은 아들과 함께 미국 뉴욕시 롱아일랜...

    미국은 살 만한 곳이 아니다?
  • 사이비 교주가 다스리는 나라, 이게 나라인가? file

    【시류청론】박근혜 대통령 하야가 옳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불교, 천주교, 개신교, 천도교 등을 한 데 섞은 사이비 종교, 영세교 교주 고 최태민 목사(승려?)와 20대 초반부터 은밀한 사이로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년 간 최태민의 딸이자 ...

    사이비 교주가 다스리는 나라, 이게 나라인가?
  • ‘통치불능’ 박근혜와 단두대 file

    프랑스국민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뉴스로=소곤이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트위터 캡처>       기요틴(guillotine), 우리말로 단두대(斷頭臺)는 1791년 프랑스 혁명이후 사용된 처형기구이다. 그전까지 프랑스에서 사형수단으로 활용된 방법은 주로 참형(斬...

    ‘통치불능’ 박근혜와 단두대
  • 꼭두각시 놀음은 끝났다 [4] file

      어릴 적 학교에서 반공교육을 받았던 이들에겐  뇌리에 꽉 박힌 단어 하나가 있다. 섣불리 장난삼아라도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이 말은 오직 북한을 수식할 때만 허용됐다.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았다. 그저 단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북한 같았...

    꼭두각시 놀음은 끝났다
  • 전현 퍼스트레이디의 공동유세 file

    윌리엄 문의 '워싱턴세상'   뉴스로=윌리엄 문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현직 퍼스트레이디가 대선에 출마한 전직 퍼스트레이디와 공동유세(共同遊說)를 하는 전례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지난 27일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 세일럼 소재...

    전현 퍼스트레이디의 공동유세
  • 북미대화는 외교관계 수립의 초석 file

    “전쟁중에도 대화채널을 유지된다”   뉴스로=윌리엄 문 칼럼니스트 moonwilliam1@gmail.com         지난 9월 28일 미국무부 외국프레스센터 주최 초청을 받아 내셔널 프레스센터를 방문하여 다수의 중국 기자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필자는 그들에게 북한의 ...

    북미대화는 외교관계 수립의 초석
  • 불쌍타 우리여, 우리나라여! file

    불쌍타 우리여, 우리나라여!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김명곤     우리는 나환자(癩患者)다, 우리나라도 나환자다.   나환자가 뭐냐? 증상이 발현하면 신경계, 기도, 피부, 눈에 고름뭉치가 생기는 병이다. 통각(痛覺)능력을 상실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

    불쌍타 우리여, 우리나라여!
  • 최순실과 라스푸틴, 신돈, 정난정 file

    ‘최순실 국정농단’ NYT 대서특필   뉴스로=노창현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뉴욕타임스를 보는 내내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사상 유례없는 대한민국의 국정농단 스캔들이 해외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면서 국민들은 물론, 지구촌 한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

    최순실과 라스푸틴, 신돈, 정난정
  • 투투 대주교가 안락사를 주장하는 이유

    투투 대주교가 안락사를 주장하는 이유 (페어팩스=코리아위클리) 박영철(전 원광대학교 교수) = “당신들은 안락사가 싫으면 안 하면 된다. 안락사를 선택하겠다는 사람들의 권리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 현재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성공회 명예 대주교 데즈먼드 투투(Tutu...

    투투 대주교가 안락사를 주장하는 이유
  • 짧은 인생, 꾸미지 않고 살 수 없나? file

    디즈니에서 만난 80 노인을 보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오늘 아침 디즈니월드에 갔다가 아침 소나기를 만나 처마 밑에 들어갔다. 마침 내 옆에는 늙은 백인 노인이 디즈니 직원 복장을 하고 우비를 입고 있는데 판초 우의를 거꾸로 입은 줄 모르고 계속...

    짧은 인생, 꾸미지 않고 살 수 없나?
  • 머슴목사가 그리운 시절 file

    머슴목사가 그리운 시절   김명곤     어느 원로 목사님이 머슴출신 목사님을 그리워 하는, 글을 쓰셨네요. 아래를 일구는 사람이 위의 일을 말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반전도 반전이려니와, 어찌보면 가장 낮은 자리에 오신 예수님을 닮기에는 머슴 처럼 좋은 직업이 없...

    머슴목사가 그리운 시절
  • 진오스님과 함께 하는 탁발마라톤 동행기 1 file

    춘천 삼천동 정법사에서 청평리 청평사까지   뉴스로=강명구 칼럼니스트       풍광이 수려(秀麗) 한 곳에서 고독이란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치유의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오색 창연한 산사의 가을에 한적함 속에서 고단한 마음을 위로하고 풍경소리를 타고 자유로운 ...

    진오스님과 함께 하는 탁발마라톤 동행기 1
  • 최순실의 상자 file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대한민국이 패닉상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을 '모든 권력은 최순실로부터 나온다'라고 고쳐야 할 판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수세에 몰린 박근혜 정권이 ‘개헌’이라는 묵직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면전환을 꾀했으나, JTBC 뉴스룸...

    최순실의 상자
  • 개벽..여성 대통령 시대의 산고  file

    뉴스로=윌리엄 문 기자 moonwilliam1@gmail.com           백악관 취재를 갈 때마다 브리핑 룸내에 딸린 화장실 앞 정말로 작은 긴 테이블 꼭 하나 놓여 있는 자동판매기 앞 일명 간이 식당에 앉아서 갖고 간 커피와 음식을 들면서 백악관 ...

    개벽..여성 대통령 시대의 산고 
  • 국졸머슴도 목사가 될수 있습니까? [1] file

    뉴스로=이계선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부자와 천재를 좋아하는걸 보면 목사님도 뉴라이트목사인 모양이죠?”   “지난번 ‘이철승보다 잘난 부자이승룡‘ ’바보목사의 수제자가 된 천재지홍해‘를 쓴걸 보고 그러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머슴이야기를 써보려고 ...

    국졸머슴도 목사가 될수 있습니까?
  • "누구를 위한 벅차는 우리의 젊음이냐" 새 점령자 미국에 비수

    [필화 70년 2] 첫 필화 사형수 시인 유진오   ▲ 조선문학가동맹이 1946년 2월 정식 출범을 선언하며 개최한 전국문학자대회 장면. 당시 유진오는 조선문학가동맹의 문화공작대 제1대 소속으로 활동했다.   (서울=코리아위클리) 임헌영(문학평론가·민족문제연구소장) = 8...

    "누구를 위한 벅차는 우리의 젊음이냐" 새 점령자 미국에 비수
  • 문재인이 종북? 뭐묻은 개가 뭐묻은 개 나무라는 격

    정권 부패 물타기-대선용 ‘색깔론’ 당장 멈춰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대한민국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뜬금없이 헌법조항을 들먹이...

    문재인이 종북? 뭐묻은 개가 뭐묻은 개 나무라는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