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푸른동산한국학교, 6일 종강식 및 발표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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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푸른동산한국학교가 개교 30주년을 기념하며 종강식 및 발표회를 가졌다. 사진은 행사 후 졸업생, 재학생, 교사들이 한데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부속 푸른동산한국학교(교장 최애숙)가 개교 30주년을 기념하며 종강식 및 발표회를 가졌다.

5월 6일 오전 10시 4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진행된 행사는 기도와 국민의례에 이어 애국가를 1절에서 4절까지 부른 다음 축사, 발표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욱 플로리다한국학교협의회 교장은 축사에서 "푸른동산한국학교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학교라고 들었다"라며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며 매듭짓고 앞으로의 30년을 바라보며 계획하는 가운데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발표회를 통해 '도깨비 방망이' '호랑이와 곶감' 등 한국 전래동화를 실시간 더빙, 이야기 비디오, 비트박스와 노래 등의 장르로 펼치며 한국어 읽기와 언어 구사, 협동 능력 등을 보여주었다. 또 저학년반은 동물 농장 동요를 통해 의성어와 의태어의 표현 능력을 뽐냈다.

이날 행사는 30년간 한국학교에서 봉사해온 박동순, 신현주 교사의 소감 발표로 30주년을 기념하는 감동이 행사장에 가득했다. 박 교사는 "그동안 4세에서 18세까지 학생들이 배우고 졸업했는데, 이제는 성인이 된 졸업생들이 그들의 자녀를 데리고 오게 됐다"라며 "앞으로 이들의 손자들이 한국학교에 올 날도 보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단해 또다른 감동을 선사한 사람은 2009년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국학 국제교육 학술대회를 올랜도로 이끄는데 앞장섰던 신현주 교사다. 그는 "30년 안에 희로애락이 들어있어 앞으로 지난 날들을 생각할 때마다 삼삼하게 눈에 어른 거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 서 있던 박 교사를 바라보며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두 교사는 끝내 포옹하며 북받치는 감정을 다독였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한국학교 졸업생, 재학생, 그리고 교사들이 함께 무대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이뤄졌다. 특히 무대에는 한국학교 1회 졸업생도 올라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한편 한국학교는 6명의 학생들에게 개근상을 수여했고, 행사 후에는 30주년 기념품을 한국학교 관계자, 학부모, 교회 신자, 지역동포 등 참석자들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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