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 인사 150여명, 33대 플로리다한인연합회 장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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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 탬파 USF 인근 엠버시 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제33대 회장 취임식에서 김정화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탬파=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화합, 단결, 참여'를 기치로 내건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제33대 회장 취임식이 11일 오후 5시 탬파 USF 인근 엠버시 스위트 호텔에서 열렸다.

32대 연합회장 이임식을 겸해 신광수-김이경 두 사회자의 이중언어로 진행된 연합회장 취임식은 간단한 국민의례에 이어 환영사, 취임사, 이임사, 격려사, 축사로 이어졌다.

김정곤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최창건 서부플로리다한인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연합회가 구태와 선거 후유증에서 탈피하고 협력단체로 거듭나 글로벌 한인 이민사에 찬란한 업적을 남기기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교류하며 조국과 미국의 발전에 힘쓰겠다"

환영사에 이어 김정화 신임 회장은 전 연합회 회장단의 수고와 동포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연합회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 한인회를 보조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주력 사업으로 차세대 유권자 육성, 허리케인 대피 안전 장소 마련을 언급하고, 주류사회에서 한인 위상을 위해 자원봉사로 교류하며 힘을 합해 조국과 미 주류사회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감사를 표한 뒤 취임사를 마무리 했으나, 힐스버러 카운티7명의 커미셔너들이 서명한 감사장을 예고 없이 받고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교류가 벌써 이뤄지고 있다”며 놀라움과 감사를 표했다.

노성일 전 연합회장의 이임사는 스티브 서 전 평통협의회장의 대독으로 이뤄졌다. 노 전 회장은 신임회장 취임식이 한인들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자리가 되기가 희망하고, 임기동안 전남청소년 교환학생 교류 등 연합회 주요 행사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또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이 주류사회에 발을 내딛고 있는 플로리다에서 한인 연합회가 발전하기를 소망하며, 인천-마이애미 직항 노선 개설에 역할을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어 조경구 연합회 신임 이사장은 간단한 격려사를 통해 교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발전을 꾀하는 연합회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축사는 김성진 총영사, 김재권 미주 한인회 총연회 회장(대독), 장익군 평통 마이애미 협희회 회장이 각각 전했다.

김 총영사는 현재 한국의 엄중한 상황속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및 필리핀 회의 참석 등을 소개한 뒤 한인 단체장들이 한미관계 발전에 이바지 하고 조국의 평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영사는 2014년 부임 이래 플로리다 도시들을 여러번 방문하면서 각 도시 한인 사회가 나름대로 특성이 있음을 보았다며,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솔선수범으로 화합하면서 특별히 차세대가 한인 정체성을 갖고 양국의 가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권 미주총연 회장은 이종주 연합회 수석 부회장의 대독을 통해 그동안 플로리다주 회원들이 총연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 것에 감사하고 총연의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 한인회가 연합회로 그리고 미주총연으로 커지듯 작은 일들이 큰 일로 발전해 좋은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사회에 유익을 가져오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장익군 평통협의회장은 최근 본국 방문을 통해 본 한미 정상의 화합 메시지와 북한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하고, “화합이라는 아젠다는 같지만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연합회가 각계 한인인사를 초청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처럼 앞으로도 소통에 힘쓰고 협조해서 여러 사안들을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 후에는 홍병숙씨가 '유 레이즈 미 업'을 축가로 부르며 신임 회장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이날 김 신임회장이 노 전임회장에게 전하는 감사패는 강상구 마이애미 한인회장이 노 회장을 대신해 받았다.

1부 순서 말미에 김 회장은 연합회 임원 및 이사를 소개했다. 폐회 후에는 서부플로리다민속단의 민속춤과 장구춤, 두개의 바이얼린과 첼로(미셀 김, 줄리아 강, 나래 김)의 선율 속에 축하 만찬이 진행됐다.

150여명의 내외인사가 참석한 이날 연합회장 이.취임식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뤘고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잭슨빌 한인회의 전.현직 회장 및 단체장들이 먼거리에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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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식 1부 순서 이후 주요 내외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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