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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화) 열린 달라스 한인회 긴급 이사회에서 제34대 유석찬 한인회장의 연임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제35대 달라스 한인회장, 유석찬 현회장 '연임'

건강상의 이유로 고사하던 유석찬 회장, 이사진 잇단 요구에 수락

"건강이 허락하는 한 2년간의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사회 권익 신장 및 차세대 정치력 신장에 치중할 터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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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건강문제로 차기회장 연임 제안을 고사했던 유석찬 현 달라스 한인회장이 제35대 달라스 한인회장직을 수락했다. 제35대 한인회장 선출을 위해 긴급이사회로 모인 달라스 한인회 이사진은 만장일치로 유석찬 현 회장을 차기 회장에 추대했다.

 

지난 11월 10일 입후보자 미등록 사태 이후 한인사회 최대의 관심사로 여겨졌던 제35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출이 긴급이사회를 통해 최상의 결론을 도출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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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후보자 미등록으로 무산된 제35대 달라스 한인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긴급 이사회가 지난 5일(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5일(화) 오후 5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 모인 한인회 이사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한 명확한 복안이 마련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정창수 이사장의 소집으로 이뤄진 긴급이사회에는 총 36명의 이사 중 23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정창수 이사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최승호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제35대 한인회장 선출을 위해 상정된 방안은 두가지. 유석찬 현회장 연임안과 재공고를 통한 선거 재실시.

 

유석찬 회장 연임안은 이상희 이사의 동의와 장덕환·손현호·박성신 등 다수 이사진의 재청으로 통과됐다.

특히 손현호 이사는 “지난 2년간 훌륭한 리더십으로 달라스 한인사회의 발전을 이끈 만큼, 초석으로 다져놓은 사업들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유석찬 회장이 연임해주길 바란다”며 유석찬 회장의 연임안 수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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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호 이사(위)와 장덕환 이사(아래)가 유석찬 현회장의 유임을 건의하고 있다.

 

 

그러나 유석찬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 연임을 고사했다. 지난 2년간 급격히 나빠진 건강 상태를 설명한 유회장은 ‘현재의 건강상태로 한인회장직을 맡는건 무리’라는 주치의 권고를 제시하며 이사진의 양해를 구했다.

 

유석찬 회장의 완고한 거절의사에 이사회 논의는 난항에 빠졌다. 두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재공고를 통한 선거 재실시’는 단 한 명의 이사의 동의나 재청을 받지 못해 논의선상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이상희 이사와 박병규 이사는 임기 공백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사회 추대를 통한 총회 인준’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고, 장덕환 이사는 유석찬 현 회장의 연임 재논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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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이사장이 유석찬 회장의 연임 수락 의사를 전하고 있다.

 

 

특별한 대안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진 논의는 정창수 이사장이 마이크를 잡으면서 급 전환됐다.

 

정창수 이사장은 “한인회장 자리를 공석으로 놔둘 수는 없는 문제다. 선거를 다시 실시하기에는 시간이라는 물리적 제약이 따르고, 지금까지 없던 후보가 열흘 안에 생겨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며 재선거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지금 유석찬 회장에게 이사진들의 연임 요구가 거세니, 일단 1년간 임기를 연장한 후 추후 임기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면서 “유석찬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하자, 참석한 이사진들은 탄성과 함께 박수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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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찬 회장이 이사진의 잇단 건의를 받아들어 제35대 달라스 한인회장직 유임을 수락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뜻이 그렇다면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한 유석찬 회장은 이내 이사진들의 거센 연임요구에 수락의사를 표명했다.  

 

2년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유회장은 다만 “건강상의 문제를 견디지 못해 35대 한인회장 임기를 온전히 채우지 못할 경우 이사진에게 솔직히 말씀드리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양해해주신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석찬 회장의 연임안은 당일 출석이사 23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유석찬 회장은 선거관리규정 제2항(선거방식)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총회에서 결정”한다는 회칙에 의거, 추후 총회 인준을 거쳐 2018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유석찬 회장 미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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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은 어떤가.

= 건강과 사업상의 이유로 고사했으나 이사진들의 열정어린 응원을 계기로 다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솔직히 정상적인 마음은 아니다. 그러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35대 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다.

 

어떻게 이끌 것인가.

= 34대 한인회장에 취임할 당시에는 달라스 한인사회 내에 갈등구조가 확연해 ‘화합’과 ‘배려’에 큰 비중을 두었다. 동포사회가 조금만 더 하면 발전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여겨진다. 앞으로는 달라스 한인사회의 권익을 신장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

염두에 두는 사업이 있는지.

= 차세대 육성에 큰 비중을 두겠다. 향후 5년 안에 한인 시의원 2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주류사회를 공략하고, 달라스 한인사회를 미국에서 Top 3에 드는 선진사회로 만드는데 초석을 다지겠다.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한인사회 전체의 협조와 협력을 당부한다.

 

각오 한마디.

34대 한인회장 임기동안 출장을 제외하고는 매일 한인회에 출근했다. 35대 임기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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