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3]

미주상의총연 항공비 논란, 또 터진 의혹

 

대체 어느 회사 사람? … 사람은 한 명인데 회사이름은 계속 바껴

 

창원시 해명, 또다른 의혹 불씨 제공 … 비리 덮는 수정현황 발표
명백한 사기행위 불구, 사건은폐 꼼수 비판 불가피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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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산업진흥원이 발표한 ‘항공권 논란 공개답변’이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이 됐다.

 

경남 창원시는 항공권 지급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문제가 된 회사와 대표 이름만을 급하게 수정해 최종지원현황을 발표함으로써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총연) 관계자의 허위 상담 및 항공비 수령 의혹을 덮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항공비를 수령한 참가자 1인의 경우 수출상담회 참가업체 이름, 항공권 수령 회사 이름, 최종 회사이름이 모두 달라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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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이름도용·허위상담에 회사이름만 바꿔 발표

사건은폐 꼼수 비판 불가피

 

강영기 회장이 창원시 관계자로부터 받은 공식 답변을 공개한 건 지난 4일(목).

 

강회장이 공개한 자료는 경남 창원산업진흥원이 10월 27일 작성한 ‘미주 단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실적 취합 보고서’와 수출상담회 당일 현장에서 작성된 16장의 ‘수출상담회 결과 보고서’, 그리고 최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2017 세계한상대회 연계 초청 수출상담회 항공권 지급 오류에 대한 설명’이다.

 

답변서에서 창원시는 총연의 문제제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항공료를 지급한 기업명과 대표자 이름이 일치하지 않은 오류를 확인했다고 명시하는 한편 “대행사의 예기치 않은 행정 서류상의 오류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린 점은 유감스럽다”며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모든 참가업체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뜻을 밝혔다.

 

웰스텍 권용철 대표에게 지급될 항공료가 영 트레이딩 김영호 회장 이름으로 지급된 점이나, 김영호 회장의 이름이 ‘김용호’로 기입된 것은 분명한 행정상의 실수다. 또한 이 문제는 참가업체 전원에게 항공비를 지원한다는 대체안으로 충분히 무마될 수 있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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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비논란_회사이름 정정.jpg

미주총연 이경석 사무차장이 애틀란타 '허니피그'사의 이름을 도용하여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후, 거짓 상담을 한 것은 명백한 사기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은 최종 지원현황에 허니피그사의 이름을 지우고 'Edward Jones'로 수정해 항공료 지급을 합리화했다.

 

 

그러나 2017년 12월 21일자 i뉴스넷 보도에서 드러난 ‘허니피그’의 경우 단순한 항공료 지급 오류나 서류작성 미비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문제가 된 허니피그는 이번 수출상담회에 신청을 하지도, 참여한 사실도 없다.

 

그러나 수출상담회를 총괄한 미주총연 서종태 사무총장이 임의로 허니피그를 참가업체에 등재하고, 이경석 사무차장이 허니피그 이름으로 허위 상담을 실시한 후 항공료까지 수령했다는 사실은 명백한 사기행위에 해당한다.

 

허니피그 창업주 이근수 회장 또한 이와 관련 “허니피그 이름을 도용해 거짓 무역상담을 하고 정부자금을 받은 것은 분명한 세금 도둑질이고 명백한 사기행위”라며 관계자들이 책임지고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도 불사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창원산업진흥원은 이번에 발표한 공개답변서에서 ‘이경석’의 회사 이름을 ‘허니 피그’가 아닌 ‘Edward Jones’으로 바꾸어 항공료 지급을 합리화했다.

 

허니피그 이름을 도용해 항공료를 지급받은 총연 서종태 사무총장과 이경석 사무처장의 거짓행각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꼼수를 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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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Co로 수출상담회 참가를 신청한 정현아 씨는 참가업체에서 누락된 후 Priority Systems 회사 대표로 수출상담회에 참석했다.

이후 Reuell Jewelry 이름으로 항공료 지원금을 수령받았고, 최근 창원에 업체이름 변경을 요청, 최종적으로 Chong Co로 업체명이 수정됐다.

 

 

신청은 Chong, 상담은 Priority Systems, 돈은 Reuell Jewelry

사람은 한 명인데 회사이름은 계속 바껴

 

창원시가 공개한 최종자료에서 이유없이 회사명이 바뀐 사람은 한 명 더 있다.

‘정현아’라는 인물의 회사이름이 Reuell Jewelry에서 Chong Co로 바뀐 것. 회사이름 변경은 정현아 씨가 창원에 직접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정현아’ 씨 회사 이름이 여러 문건에서 지속적으로 변경되고 있다는 점이다.

 

10월 27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실시를 3개월 앞둔 8월 24일, 상담회 신청을 위해 작성됐던 21개의 참가신청업체 명단에서 정현아 씨 회사의 이름은 ‘Chong Co’다. 품목명에는 ‘프랜차이즈 운영(제과점 운영)’으로 기재돼 있다. Chong Co는 창원시가 최종 선정한 14개 업체명단에서 누락돼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Chong Co의 수출상담회 참가가 불발됐음에도 항공료 정산 내역서에 정현아 씨의 이름이 등장한다. 회사명은 ‘Reuell Jewelry’.

 

그러나 정작 정현아 씨는 10월 27일 창원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Priority Systems’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상담에 참여했다. 성창산업와 황토 세라믹 호일에 관한 수출상담을 한 것으로 기재된 상담일지에는 ‘Priority Systems’ 회사를 대표한 바이어명에 정현아 씨의 이름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참고로 창원에서 발표한 수출상담회 참가업체 명단에 기재된 Priority Systems 대표자 이름은 ‘정형길’이고, ‘Reuell Jewelry’ 대표 이름은 ‘김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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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상담회 신청서에 기재된 정현아 씨의 회사이름은 Chong C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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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상담회 현장에서는 Priority Systems으로 참석해, 실제 무역 상담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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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비는 Reuell Jeselry 이름으로 수령했다.

 

 

한 사람이, Chong으로 수출상담회를 신청했다가 떨어진 후 Priority Systems으로 수출상담회에 참석하고 Reuell Jewely로 항공료를 받은 후 창원산업진흥원에 Chong으로 회사이름 수정을 요구했다.

삼척동자가 봐도 ‘표기 오류’가 아니다.

 

i뉴스넷은 입장을 듣기 위해 정현아 씨와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정 씨는 “모든 질문은 총연을 통하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미주상의총연 강영기 회장은 “정현아 씨는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참석자 위주의 항공비 정산’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표하는 한편, 관련 내용은 “창원시에 직접 문의하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강영기 회장 “불법행위 적극 대처”
비상대책위원회 “총회 및 이사회로 명예 회복”

 

이번 사건을 ‘실수’나 ‘오류’로 치부하기엔 곳곳이 걸림돌이다.

무엇보다 미주총연 내부 관계자가 수출상담회 참가업체 허위 등재는 물론, 경남 창원시 중소기업을 상대로 거짓 상담을 고의적으로 주도하는 등 사기행각에 가까운 의혹들이 여전히 난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 창원산업진흥원에서는 이번 논란을 항공비 지급 대행사인 신세계여행사의 ‘행정상 실수’라며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모양새다.

 

그 덕에 미주총연만 활화산이다.

강영기 회장은 자체 조사위원회를 통해 수출상담회와 관련한 책임자를 징계하고, 회원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불법행위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반면 전직회장 및 지역 협의회 회장을 중심으로 한 10명의 전혁진 임원진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들은 2월 비상임시총회와 임시이사회 개최를 통해 강영기 회장 체제 내에서 벌어진 의혹과 부조리를 투명하게 밝히고 총연의 위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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