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치인 ‘한인 비방’ 파문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최근 현직시장의 모친이 한인에 대해 인종혐오 발언으로 파문을 빚은 뉴저지 팰리세이즈팍(팰팍)에서 인종갈등으로 번지는 양상(樣相)을 보이고 있다.

 

팰팍 시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앤소니 윌리 샘보그나 후보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올해 팰팍 선거에서 타운의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비전이 없는 한인 후보들에게 투표해선 안 된다. 이번 선거에는 유일한 비한인 후보인 공화당의 존 맨톤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은 모두 자격 미달”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올 11월 본선거에서 시장이 유력시되는 크리스 정 후보에 대해 “선거를 ‘한인 대 비한인’ 대결로 만들었다. 한인 후보들에게 투표해서는 안된다”고 선동(煽動)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정 후보를 비롯한 한인들은 “한인후보를 비방하고 인종차별적 언사를 서슴치 않는 모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비한인들을 향해 인종갈등을 부추키고 있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자신 무소속 후보이면서 공화당 후보가 한인이 아니므로 그에게 투표하라고 하는 것이 인종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일 뉴욕한국일보를 찾아가 “자격 미달 한인 후보들을 비판했을뿐 인종차별적인 의도로 글을 올린게 아니다”라고 밝히면서도 “크리스 정 민주당 시장 후보와 이종철 시의원, 폴 김 교육위원은 문 닫는 상점들이 늘어나고 학군의 교육환경을 망가뜨리는 데 일조하는 등 타운을 위해 일할 정치인 자격이 없다”고 비난해 또다른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문제는 샘보그나 후보의 이같은 입장에 팰팍의 일부 백인 주민들이 동조하는 등 갈등이 증폭(增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백인 주민은 페이스북 댓글에 ‘우리의 타운을 지키자’, ‘헛소리만 하는 한인들이 지긋지긋하다’고 노골적인 혐오감을 드러내고 있다.

 

 

팰팍 중심 브로드애버뉴.jpg

 

 

인구 2만여명의 팰팍은 한인 주민이 60% 가까이 되는 등 미국에서 유일하게 한인들이 과반수를 넘는 타운이다. 지난 100여년간 팰팍은 이탈리아계가 정재계를 장악했으나 2000년 이후 한인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한인 시의원이 배출되고 급기야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사상 처음 한인시의원이 시장후보로 선출되면서 주류인들의 반감이 확산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인 사회는 강경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지만 백인 주민들의 불만에도 귀를 기울이고 화합하고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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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팰팍타운 韓白 인종갈등 우려 (2018.6.27.)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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