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부스, K-팝 경연대회 대인기
 

festiv3.jpg
▲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올랜도 한국축제 (Orlando Korea Festival)에 2500명이 운집한 가운데 한국음식, 한복 입어보기 등 한국문화 체험, 케이팝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졌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한국문화센터(대표 정경원)가 주최하고 중앙플로리다한인회 등 지역 한인 단체 및 업소가 후원하는 '올랜도 한국축제'(Orlando Korea Festival)가 날로 규모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에 2000명의 발길을 이끈 행사는 올해 3회째에는 2500여명이 참가, 더욱 큰 호응을 받으며 지역내 한류 전파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1월 3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스트 샌드레이크 선상에 위치한 주은혜교회 7에이커 야외 부지에서 열린 축제에는 지역 주류 주민, K-팝 팬들이 몰려들어 주차 장소를 찾지 못하고 헤맸다. 주최측은 이같은 상황을 대비해 우측으로 이웃하고 있는 교회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조치를 취했고, 차량들은 축제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축제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는 교통 순경이 경찰차를 몰고와 교회 입구에서 교통 정리를 했고, 소방차는 행사장 내에 대기했다. 주최측은 주차장 차량수에 2배를 곱해 25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축제는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복 입어보기, 한식 체험, 공연 등 지난해와 비슷하게 꾸며졌다. 다만 K-팝 공연 무대와 음식 부스를 건물 정면 대신 부지가 넓은 측면으로 옮겼고, 평지를 벗어나 다소 언덕진 곳에 앉은 관람객들까지 행사장 정면을 바라 볼 수 있게 했다.
 

festiv1.jpg
▲ 한국 음식을 서브하고 있는 요리사들
 
festiv5.jpg
▲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올해 한국 음식 부스는 불고기, 돼지불고기, 갈비, 비빔밥, 달고나, 부침개, 양념 통닭, 김밥, 호떡, 팥빙수, 김치, 한국식품 등 다양했다.

풍선아트로 장식한 축제장 입구에서 토큰을 개당 1달러에 구입한 참석자들은 음식당 토큰 2∼4개를 지불하고 받아와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게중에는 파인트 사이즈의 시뻘건 김치를 구입해 이를 플라스틱 포크로 떠 먹고 있는 젊은 여성의 모습도 보였다. 우성식품 사인이 걸린 부스 테이블에서는 드링크나 과자 등 한국식품을 보고 낯이 익다는 듯 집어 골라드는 이들도 있었다.

주최측이 지난 2년간 행사를 치루며 나름 노하우를 더해가는 듯 이곳 저곳에서 약간의 변화가 보였다. 가령, 후라이팬을 뜨거운 화덕에 놓고 기름을 달궈 지름 8인치 정도의 해물파전을 지져내던 부침개 부스는 올해는 아담한 사이즈의 김치전과 꼬치전으로 메뉴를 바꿨다. 이로 인해 조리가 보다 용이해졌고, 부스앞에서 부침개가 다 요리되기를 기다리던 긴 줄도 한결 짧아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공연은 11시부터 계속 이어졌다. 검 무도, 민요 합창, 전통 춤에 이어 K-팝 댄스 결선팀들이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우열을 겨뤘다. 이중 민요와 전통 춤은 한복을 입은 올랜도 노인복지센터 회원들과 안진희씨가 북 장단에 맞춰 펼쳐냈다.
 

festiv2.jpg
▲ 올랜도노인복지센터 멤버가 한국무용을 선 보이고 있다.
 
festiv7.jpg
▲ 케이팝 경연대회
 
festiv10.jpg
▲ 케이팝 대회 구경꾼들.
 

K-팝 경연대회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도 여지없이 흘러 나왔다. 또 현대 무용을 전문적으로 습득한 듯한 젊은이가 나와 K-팝에 맞춰 춤을 추자 관중들은 숨을 죽이며 예술적인 몸 동작에 감탄을 거듭했다.

올해 축제는 날씨도 축복한 듯 했다. 최근 며칠동안 약간 무더운 날씨에 소낙비까지 내 렸으나 이날 따라 온도가 내려가고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솔솔 불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드높였다.

올해 축제 봉사에는 한국문화센터 한글학교 학생, 주은혜교회와 올랜도제일장로교회 신자들이 참여했으나, 행사장 전면은 닥터필립스/콜로니얼/프리덤 하이스쿨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담당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입양인들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의미를 더한 행사로 발돋움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두 지휘한 정경원 목사는 "축제를 통해 찾아오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를 하며, 동시에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매년 발전하는 축제를 위해 지역의 한인기관들과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했다.

올해 행사에는 주재혁 변호사, 세이지 한의원, 프렌드 엣 더 크로스(Friend at the Cross), 태권도장, 불고기하우스, 스타바베큐, 콜로니얼 파머스마켓 등 비스니스 및 단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90 미국 뉴저지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도전 성공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589 미국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 '29일~31일' 올랜도 우성식품서 file 코리아위클리.. 24.03.23.
3588 미국 "은혜는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야 하는 것"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7 미국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소, 미 동남부 4곳 확정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6 미국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 플로리다지회, 신년 상견례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5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 거행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4.
3584 미국 어번대 코리아센터-세종학당 봄맞이 행사 줄줄이 개최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3.
3583 미국 올랜도한인회 홍금남 회장 취임 “합심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3582 미국 올랜도 한인회장에 한의사 홍금남씨 단독 입후보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581 미국 북부플로리다한인회,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잔치 열어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580 미국 성탄절의 참된 의미에 집중한 올랜도 성탄연합예배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579 캐나다 캐나다 10대, ' 유대인 겨냥 테러 계획' 혐의 체포 라이프프라자 23.12.19.
3578 미국 올랜도한국축제, 플로리다 한국문화 전파 기지로 자리잡았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7 미국 오래 기다린 탬파 롯데플라자 마켓, 드디어 테이프 끊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6 미국 장익군 회장 "어려워진 한인회 입지, 이젠 실질적인 사업에 역점"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5 미국 플로리다연합체육대회, 데이토나팀 종합우승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4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 지회활성화워크샵” 성료 file Hancatimes 23.10.11.
3573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4) - 연아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file Hancatimes 23.10.11.
3572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3) - 임정숙 월드옥타 통상담당 부회장 file Hancatimes 23.10.11.
3571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2) - 박종범 오스트리아 비엔나지회 명예회장 file Hancatimes 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