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거결과 1).jpg

올해 연방 선거(5월18일) 개표 결과 자유-국민 연립이 전체 151석의 연방하원 의석 가운데 76석을 확보(5월20일 오후 2시 현재), 69석을 확보한 노동당을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은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연방총리(왼쪽)와 빌 쇼튼(Bill Shorten) 전 노동당 대표(오른쪽).

 

예상 밖 결과... 모리슨 총리, “언제나 기적을 믿어왔다”

쇼튼 대표, “노동당에 새로운 리더십 필요한 시기...” 패배 인정

 

올해 연방 총선은 자유-국민 연립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수년간의 여론조사와 대중들의 예상을 벗어난 결과에 모리슨 총리는 “기적”이라는 말로 기쁨을 표했다.

금주 목요일(23일) 오후 1시 자유-국민 연립은 151석의 연방하원 의석 가운데 78석을 확보 총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2천만 표 이상의 개표가 진행된 총선 당일 자정을 넘긴 시각, 승리를 확정 지은 모리슨 총리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결과는) 오늘밤 집에서 개표를 지켜보는 이들을 위한 것이며, 나와 정부, 우리 모든 팀원들을 위한 것임은 물론 여러분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총선 결과의 의미를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또 “오늘밤은 나에 대한 것도, 자유당에 대한 것도 아닌, 국민을 우선시하는 정부를 따르는 호주의 모든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이제 다시 일하러 가야 한다”며 “매일 일하며 매일 노력과 시행착오에 부딪치는 호주인들을 위해 일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선거결과 2).jpg

수년간의 여론조사와 대중들의 예상(노동당 승리라는)을 벗어난 선거 결과에 모리슨 총리는 “언제나 기적을 믿어왔다”는 말로 기쁨을 표했다.

사진은 승리 확정에 환호하는 자유당 지지자들.

 

노동당, 새로운 리더 찾기에 나서

 

선거 전 노동당은 6년 만에 다수당을 구성하고, 연립당의 불안정한 리더십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러나 노동당이 차지한 의석은 67석(목요일 오후 1시)으로, 결과는 참패로 돌아갔고, 빌 쇼튼(Bill Shorten) 대표는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쇼튼 대표는 개표 당일 자정이 되기 30분 전, “아직 수백만 개의 투표가 집계되지 않았으며, 중요한 의석들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동당이 다음 정부를 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하며 모리슨 총리와 연립의 승리를 인정했다.

이어 “모리슨 총리에게 전화해 축하를 전하고, 제니(Jenny) 모리슨과 두 자녀들에게도 행운을 빈다고 전했으며, 무엇보다도 모리슨 총리에게 훌륭한 나라를 이끌어갈 행운과 용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쇼튼 당수는 “이제 노동당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는 말과 함께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결정을 전하고, “어렵고, 때로는 불쾌한 상황도 있었지만 이제 경쟁이 끝났으니 모두가 결과와 호주 사람들의 바람을 존중하고 국가를 하나로 모으는 데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이 일은 차기 노동당 리더가 할 업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쇼튼 대표는 “우리(노동당)는 쉬운 것이 아닌, 옳은 것을 주장했다”며 당의 선거 캠페인에 대한 자부심을 표하기도 했다.

페니 웡(Penny Wong) 노동당 상원의원은 “우리 노동당에게는 매우 힘든 결과”라고 말한 뒤 “이번 선거 결과가 호주에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샘 다스티아리(Sam Dastyari) 전 노동당 상원의원 또한 이번 선거에 대해 “노동당은 실패할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종합(선거결과 3).jpg

빌 쇼튼(Bill Shorten) 노동당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의 패배를 인정하며, 당수직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선거 패배 결과를 지켜보며 슬픔을 억누르는 노동당 지지자.

 

 

상하 양원 모두... 군소정당에 변화

 

한편 이번 선거를 보도한 ABC 방송은 연방 하원과 상원의 군소정당(crossbench)에 모두 새로운 인물들이 앉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원의 경우, 봅 케터(Bob Katter), 앤드류 위키(Andrew Wilkie), 레베카 샤키(Rebekah Sharkie), 애덤 반트(Adam Bandt)가 이번 선거에서 재 선출됐다. 빅토리아(Victoria) 주 인디(Indi) 지역구의 캐시 맥고완(Cathy McGowan) 무소속 의원이 은퇴해 발생한 공석은 헬렌 하인스(Helen Haines) 무소속 후보(월요일 오후 3시 51.61%)로 채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토니 애봇(Tony Abbott)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와링가(Warringah)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잘리 스테걸(Zali Steggal) 후보에 밀려 연선에 실패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상원의 경우 전체 76석 가운데 연립 33명, 노동당 26명, 녹색당 9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나머지 군소정당 8명은 중앙연맹당 2명, 재당선된 무소속 재키 램비(Jacqui Lambie) 의원과 코리 버나디(Cory Bernardi) 후보 및 한나라당 2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선거결과 1).jpg (File Size:51.7KB/Download:17)
  2. 종합(선거결과 2).jpg (File Size:76.6KB/Download:21)
  3. 종합(선거결과 3).jpg (File Size:42.2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377 호주 동부 해안, 거의 모든 지방 타운들 임대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9.05.30.
4376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부동산 업계, ‘연립당 재집권 확정 이후 시장 활기’ 한 목소리 file 호주한국신문 19.05.30.
4375 뉴질랜드 NZ 수출 "여전히 활발, 4월에도 전년 대비 12% 증가" NZ코리아포.. 19.05.30.
4374 뉴질랜드 "딸들이 선택한 남자들 못마땅해" 홧김에 딸들 집에 불지른 아빠 NZ코리아포.. 19.05.30.
4373 뉴질랜드 호주의 달걀 소년 윌 코놀리, CHCH테러 피해자 위해 10만 달러 후원 NZ코리아포.. 19.05.30.
4372 뉴질랜드 미국 금연 운동가, NZ 정부의 전자 담배 심각성 조치 미흡 지적 NZ코리아포.. 19.05.30.
4371 뉴질랜드 시속 100km 운전 중, 아버지가 발작 일으키자 10세 딸이 대신... NZ코리아포.. 19.05.24.
4370 뉴질랜드 낮은 임금, 운전자 감시 카메라로 직장 떠나는 트럭 운전사 NZ코리아포.. 19.05.24.
4369 뉴질랜드 오클랜드 유명한 비치들, 드론으로 수질 테스트 NZ코리아포.. 19.05.24.
4368 뉴질랜드 NZ 치과 협회, 정부에게 설탕음료 세금 부과 도입 촉구 NZ코리아포.. 19.05.24.
» 호주 Federal election- 자유-국민 연립, 총선 승리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6 호주 Federal election- 총선 승패의 갈림길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5 호주 Federal election- 연립 정부의 예상되는 경제 압박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4 호주 호주 최고 지도자로 꼽히는 밥 호크 전 총리, 89세로 타계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3 호주 Escape to Stanley, Tasmania: It’s just special. It’s not like anywhere else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2 호주 소규모 주택, 노숙 여성들의 주거 문제 해결책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1 호주 시드니 신규주택 공급 꾸준히 증가... 5년 뒤 20만채 건설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0 호주 ‘노스웨스트 메트로’ 라인, 이번 주 일요일 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59 호주 광역시드니, 10주 후 수도사용 제한 시행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58 호주 부동산 시장침체 속, 시드니 서부 일부 지역 주택 가격 ‘상승세’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57 호주 전국 부동산 매매 전망... 3년 후 가격이 오를 잠재 투자 시장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56 뉴질랜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경연대회, 한국인 본선 출전 NZ코리아포.. 19.05.21.
4355 뉴질랜드 호주 선거 후, 호주에서의 NZ이민성 웹사이트 방문자 평소의 4배 NZ코리아포.. 19.05.21.
4354 뉴질랜드 집단 발병으로 DOC 애태우는 멸종 위기의 '카카포' NZ코리아포.. 19.05.20.
4353 뉴질랜드 호주에 사는 키위들, 비자 문제 계속될 듯... NZ코리아포.. 19.05.20.
4352 호주 Federal election: 주요 정당의 빈곤층 복지정책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51 호주 Federal election: 호주 우파-좌파 성향 선거구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50 호주 Federal election 2019- 여성 후보자, 이전보다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9 호주 ‘셀렉티브 스쿨’ 입학 점수, 전년도 대비 더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8 호주 NSW 주, 음주운전 단속 ‘무관용’ 원칙 적용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7 호주 The 22 places you're probably pronouncing incorrectly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6 호주 올해 아치볼드 상, ‘토니 코스타’가 그린 ‘린디 리’ 초상화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5 호주 “광역시드니, 심각한 가뭄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쿠지 소재 2침실 아파트, 잠정 가격서 20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3 뉴질랜드 분쟁지역 활동 공로로 나이팅게일 메달 받는 뉴질랜드 간호사 NZ코리아포.. 19.05.16.
4342 뉴질랜드 오클랜드, 2019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7위, 1위는? NZ코리아포.. 19.05.16.
4341 뉴질랜드 전자 통신 회사와 세계 지도자들, 크라이스트처치 협약에 서명 NZ코리아포.. 19.05.16.
4340 뉴질랜드 백년이상 운영 남성 의류 전문 매장,문 닫아 NZ코리아포.. 19.05.15.
4339 뉴질랜드 보다폰 뉴질랜드, 34억 달러에 매각 NZ코리아포.. 19.05.15.
4338 뉴질랜드 4명의 키위 대학생, NASA 인턴쉽에 선정돼 NZ코리아포.. 19.05.15.
4337 뉴질랜드 리콜 중인 안전벨트 "아직도 많은 차들이 그대로..." NZ코리아포.. 19.05.15.
4336 뉴질랜드 아던 총리, 세계 각국 대표 회담 통해 폭력물 등 전파 못하게... NZ코리아포.. 19.05.15.
4335 호주 유권자 지지도 쇼튼 당수에 기울어... 양당 선호도 격차는 좁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4 호주 “퇴직연금 부담 비율 상향, 직장인 경제적 부담 가중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3 호주 The 9 Best Things to Do in Mudgee- The Local Guide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2 호주 언론인 트렌트 달튼, 첫 소설로 ‘ABIA Book of the Year’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1 호주 NSW 주 정부, ‘노스웨스트 메트로’ 라인 개통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0 호주 Federal election- 인구 증가, 이민 및 난민문제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2.
4329 호주 Federal election-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유권자 인식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2.
4328 호주 자녀 교육 ‘치맛바람’, 호주 대학까지... ‘헬리콥터 부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