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중 하나, 멜본 지역 퍼블릭스에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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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역에 '로또 광풍'을 몰고 온 파워볼 당첨 복권 3장중 1장을 획득한 테네시주 부부를 소개하고 있는 파워볼 웹사이트. 당첨 복권 중 또다른 1장을 플로리다주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 www.powerball.com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역대 최고 당첨금이 걸려 미국 전역에'로또 광풍'을 몰고 온 파워볼 당첨 복권 3장중 1장이 플로리다에서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복권은 플로리다 중동부 해안에 위치한 멜본 지역의 퍼블릭스 수퍼마켓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복권 당첨은 캘리포니아와 테네시주에서 나왔다. 이중 테네시 복권 당첨자는 15일 대중앞에 나왔으나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당첨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북권은 치노힐스시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팔렸다.

행운의 당첨자 3명 중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민 테네시주 당첨자는 소도시 먼포드에 사는 존 로빈슨과 부인 리사 로빈슨이다. 이들은 15일 < NBC 방송 > ‘투데이쇼’에 출연해 당첨 복권을 공개했고 복권 당국도 사실을 확인했다. 로빈슨 부부는 30년 연금 형식(5억3300만달러) 대신 일시금으로 3억2800달러를 수령할 계획이다. 존 로빈슨은 창고관리인으로 일하고 있고, 부인 리사는 피부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이래 지난주 토요일까지 계속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당시 4천만 달러 수준이었던 당첨금은 계속 이월되면서 불어났다.

또 미국 뿐 아니라 미국 국경 지역의 캐나다인들도 로또 열풍에 편승하는 와중에 1등 당첨금은 15억 8600억 달러(약 1조 9천255억 원•세전)에 육박했다. 복권은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물론 여행객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미국에서 발행된 복권이라도 국경을 넘으면 다른 나라 복권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외국인 당첨자는 자국민보다 높은 당첨금 세금을 내야한다.

2013 역대 최고액 당첨자는 ‘탬파 할머니’

한편 플로리다는 지난 2013년에도 파워볼 로또 최대 상금 당첨자를 배출한 바 있다. 탬파베이 소도시 제퍼힐스(Zephyrhills) 거주민이자 84세 할머니 글로리아 C. 메켄지는 지역 퍼블릭스에서 복권을 구입했다. 모빌홈 동네 주민이었던 매켄지는 컴퓨터가 무작위로 내놓는 복권(퀵 픽 티켓)을 5매 구입했으며, 그 가운데 첫 번째 것이 당첨됐다.

상금은 5억 9천만 달러로 1명이 받는 당첨금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며 매켄지 할머니는 장기 분할 상환 대신 일시불로 3억710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조용한 시골 도시였던 제퍼힐스는 복권이 지역에서 판매되었다는 소식에 들썩였으며 전국의 관심이 집중됐다. 복권은 16주 동안 당첨자가 없어 상금이 수억으로 치솟은 데다 당첨자가 1명인 탓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매켄지는 "복권을 구입하고자 줄을 섰을 때 어떤 고객이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해 먼저 서게 됐다"며 행운의 뒷얘기를 털어놓았었다.

플로리다 합세, 파워볼 경쟁률 높여

파워볼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잭팟 로또 게임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추첨한다. 복권 1장당 1달러인 파워볼은 탁구공만한 사이즈의 흰색 공 5개와 빨간색 공 1개에 적힌 숫자로 당첨자가 결정된다. 1등 행운은 1∼69 숫자 가운데 5개와 1∼26 가운데 나오는 파워볼 숫자 등 모두 6개의 숫자가 일치해야 누릴 수 있다.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일시 수령할 수 있다. 물론 일시불로 받으면 당첨금은 낮아진다.

이번 파워볼 이전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에서 나온 6억5600만 달러(약 7965억원)였으며 3명의 당첨자가 나눠 받았다. 이 복권은 파워볼과 전미 복권에서 쌍벽을 이룬다.

현재 파워볼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지역 2곳(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 모두 47개 지역에서 발행된다. 플로리다주는 경기 침체로 허덕이던 시기인 2009년부터 파워볼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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