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원하면 즐거움 낳는 고통도 견딜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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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은 세상이 당장 붕괴되는 듯한 견해를 쏟아냅니다. 이것도 저것도 나빠졌다고 말합니다. 이전에 비하여 더 못살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적어도 입으로는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약속합니다. 정치인들의 말에만 의존한다면 이세상이 삭막하고 절망적인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과연 고국이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세상이 참담하고 실망스러운 상태인지 한번쯤 생각해볼 일입니다. 저는 지금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고 이 시대에 생활하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환경과 처지에 우리의 행복 마저 빼앗길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우리 스스로가 마음과 태도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개인의 힘으로 환경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환경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마음의 자세는 우리가 바꿀 수가 있습니다.

즐거움을 원하면 즐거움을 낳아 주는 고통을 견딜줄 알아야 합니다. 고통과 즐거움은 손바닥의 양면입니다. 고통을 모르면 즐거움도 모릅니다. 참다운 즐거움은 고통을 겪어봐야 알게 됩니다. 귀중한 것도 잃어버리면 더 귀중하고 멀리 떠나는 가족이나 친구는 더욱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성공은 성취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 성공은 우리가 겪는 역경과 역경을 이기기 위하여 무단히 바치는 노력과 용기로 측정되는 것이다. 우리가 수행하는 쉬운 일들은 다 전에는 어려운 일들이었다. 장애물이 크면 클수록 그것을 극복하는 영광도 커진다. 무슨 일의 문을 열기 전에 행복하기로 결심을 하라. 희생은 행복의 일부인 것이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무료 도로가 아니고 유료 도로임을 명심하라”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소년이 공원에 혼자 나가서 야구 공을 치는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아무도 같이 야구 연습을 할 친구가 없었기에 자기 혼자서 공을 공중에 던진후 그 공을 야구 방망이로 때리는 연습을 한 것입니다. 공을 치기 전에 그 소년은 스스로 말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공을 제일 잘 치는 야구 선수이다.” 그렇게 말한 후 공을 살짝 공중에 띄우고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헛 스윙이었습니다. 그 소년은 큰 소리로 “스트라익 원”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또 공을 던져 올렸습니다. 힘껏 휘드른 방망이는 이번에도 헛 스윙이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스트라익 투”라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다시 자세를 바로 잡고 같은 동작으로 방망이를 휘들렀습니다. 이번에도 방망이는 공을 맞지 않고 헛 스윙이 되었습니다. “스트라익 쓰리”라고 외친후 그 소년은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최고의 투수이다.” 그 소년은 방망이를 휘두르기 전에 이미 행복하기로 결심을 한 좋은 예입니다.

저는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한인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일본의 통치 하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하면 학교에서 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마터면 잃어버릴 수도 있었기에 한국어가 새삼스럽게 귀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본 통치하에 성씨도 잃을 뻔 했습니다. 소위 창씨라고 해서 성을 일본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중학교에 진학할 수도 없었습니다.

애국정신이 무척 강했던 저의 선친은 창씨를 해야하고 한국어를 사용 못하는 학교는 아예 자식을 보내기 싫다고 하면서 저와 자매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집에서 한글을 배웠습니다. 해방이 되었을 때 학교에 가보니 한글을 읽을 수 있는 학생이라곤 저와 저의 자매들 뿐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잃을 뻔 했던 우리말과 홍씨라는 성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한인인 우리는 일본의 식민국민으로서 세계2차 대전을 치뤘습니다. 위안부문제, 강제 징용, 농산물의 공출, 목숨을 받치신 독립운동 등 수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6.25 동란도 겪었습니다. 2백만명의 인명이 희생되었습니다.

한국은 폐허가 되다시피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런 역경을 거친 한국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역경에 무릎을 끓지 않고 이겨낸 강인한 정신을 단련했기 때문에 한인들은 행복합니다. 세계 어디에 가나 한인은 다른 인종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보람찬 생활을 이룩했고 지금도 그런 성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경을 겪은 한인이기에 우리는 행복을 버리지 않습니다 어떤 역풍이 불어 온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한인임을 마음 속에 새겨볼 때 마다 저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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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 두오모 광장을 지키는 무장 군인들​   ‘코로나 19’바이러스로 뉴질랜드는 물론 지구촌 전체가 그야말로  초대형 재난을 맞아 시련을 겪고 있다.      인터넷을 비롯한 언론에는 ‘코로나 19’와 관련된 정보와 뉴스들로 넘쳐나고 TV를 통해서는 사망자가 폭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