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jpg

타스마니아 동북부 해안의 작은 타운 세인트 헬렌스(St Helens)는 타스마니아 사람들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인근의 더비(Derby)까지 산악자전거 트레일을 조성, 방문자가 증가한 이곳이 타스마니아 관광산업위원회(Tourism Industry Council Tasmania)로부터 ‘올해의 관광타운’(2020 Tassie's Top Tourism Town)으로 선정됐다. 사진 : Eastcoast Tasmania

 

TAS 관광산업위원회 선정, ‘2020 Tassie's Top Tourism Town’ 선정

 

타스마니아(Tasmania) 동북부 해안, TAS 주 제2의 도시인 론세스톤(Launceston)에서 동쪽으로 약 150km 거리에는 타스마니아 사람들의 휴양지로 알려진 조용한 어촌타운 세인트 헬렌스(St Helens)가 있다.

조지 베이(George Bay)에 면해 있는 이곳은 풍부한 굴 조업으로 유명하며,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 낚시 명소로 사랑받은 곳이기도 한 세인트 헬렌스가 타스마니아 관광산업위원회(Tourism Industry Council Tasmania)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관광타운’(2020 Tassie's Top Tourism Town)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향후 이 지역 여행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 헬렌스가 주목받는 배경은

 

이번 관광타운 선정에 대해 세인트 헬렌스가 속해 있는 브레이크 오다이 카운슬(Break O'Day Council)의 믹 터커(Mick Tucker) 시장은 “거주민들 스스로 세인트 헬렌스를 방문하기 좋은 타운으로 만들고자 했다는 점이 여행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이라면서 “그런 자신감을 갖고 한 팀이 되어 일하는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4-2.jpg

세인트 헬렌스가 속해 있는 브레이크 오다이 카운슬(Break O'Day Council)은 최근 110km에 달하는 산악자전거 트레일을 개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사진 : St Helens MTB Adventures

 

세인트 헬렌스는 최근 110km 길이의 새로운 산악자전거 루트를 개발, 북서부 인근 더비(Derby)에 조성된 자전거 트레일과 연결했다. 더비의 산악자전거 트레일은 국제적 명소로 인정받는 인기 코스로, 이 루트가 세인트 헬렌스까지 확장되면서 이 타운을 방문하는 여행자은 더욱 증가했다. 이 같은 인프라 투자가 올해 ‘관광타운’ 선정을 가져온 요인 중 하나인 셈이다.

하지만 주민들에 따르면 세인트 헬렌스의 숨겨진 매력은 목가적 풍경과 느리게 이어지는 이 지역의 ‘슬로우 라이프’(Slow Life)이다. 이곳을 여행한 이들이 소셜미디어에 평화로운 풍경, 낚시, 풍성한 해산물, 멋진 카페, 무료 캠핑, 독특한 숍을 소개하면서 호주 각지의 세인트 헬렌스에 관심을 갖는 여행자는 더욱 늘어났다.

 

4-3.jpeg

한적한 해안 타운의 세인트 헬렌스는 ‘슬로우 라이프’(Slow Life)의 삶을 보여주는 곳으로, 이곳을 여행했던 이들이 소셜미디어에 세인트 헬렌스의 독특한 풍경을 소개함으로써 여행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NRMA St Helens Waterfront Holiday Park. 사진 : Eastcoast Tasmania

 

“젊은이들을 유치하고자 한다”

 

거주인구 2천 명 정도의 세인트 헬렌스가 가진 매력은 이미 이곳 주택시장에서 드러나고 있다.

타스마니아 부동산연구소(Real Estate Institute of Tasmania) 자료에 따르면 세인트 헬렌스의 중간 주택가격은 2015년 23만9천 달러였으나 2020년 현재 33만 달러로 올랐다. 불과 5년 사이 38.1%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이 지역 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는 세인트 헬렌스 관광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이곳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유명 해변 ‘Bay of Fires’의 무료 캠핑 그라운드에 소액의 사용료 부과를 제안했다.

 

4-4.jpg

조지 베이(Georges Bay)에 면해 있는 세인트 헬렌스의 일몰 풍경. 한적하고 평화로움을 주는 이런 분위기가 여행자들에게 매력이 되고 있다. 사진 : Eastcoast Tasmania

 

터커 시장은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이 외지로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의 한 방안으로 관광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자 우리 지역사회를 떠나는 경향이 있기에 가능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브레이크 오다이 카운슬 지역에 남아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Tourism Industry Council Tasmania’의 올해 ‘Tassie's Top Tourism Town’에서 두 번째 타운은 타스마니아 서부 해안에 자리한 스트라한(Strahan), 북부 바스 해협(Bass Strait)에 면해 있는 스탠리(Stanley)가 꼽혔다.

 

김지환 기자 kevinscabin3@gmail.com

 

  • |
  1. 4-1.jpg (File Size:107.5KB/Download:26)
  2. 4-2.jpg (File Size:137.9KB/Download:24)
  3. 4-3.jpeg (File Size:69.1KB/Download:20)
  4. 4-4.jpg (File Size:82.1KB/Download:2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327 호주 시드니-멜번 주택가격, 9월에도 하락 이어져 file 헬로시드니 20.10.09.
5326 호주 COVID-19 사망자 100만 명... 10가지 차트로 본 전염병 사태 file 헬로시드니 20.10.01.
5325 호주 ‘전염병’은 보통 언제 소멸되나, 또 COVID-19는 언제 끝날까... file 헬로시드니 20.10.01.
5324 호주 호주의 봄... ‘Golden fields’와 ‘Purple rain’ 최고의 명소는 file 헬로시드니 20.10.01.
5323 호주 COVID-19 백신이 일반에게 접종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file 헬로시드니 20.10.01.
5322 호주 시드니의 밤 여흥; Best rooftop bars in Sydney-2 file 헬로시드니 20.10.01.
5321 호주 올해 ‘Archibald Prize’, 원주민 예술가들 ‘강세’ file 헬로시드니 20.10.01.
5320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해외 입국자 ‘의무적 호텔 검역’ 변경 계획 file 헬로시드니 20.10.01.
5319 호주 센트럴코스트의 데일리스 포인트, 여름 휴가지로 급부상 file 헬로시드니 20.10.01.
5318 호주 벌크선 Patricia Oldendorff 코로나 확진자 수 17명으로 늘어, 보건당국 "통제 자신 있어" 퍼스인사이드 20.09.29.
5317 호주 Kalgoorlie 지역 북부 숲길 통해 몰래 서호주로 들어온 남성, 전자발찌 착용 퍼스인사이드 20.09.29.
5316 호주 서호주 철광석 가격 상승에 기인한 세수 흑자 퍼스인사이드 20.09.29.
5315 호주 COVID-19 백신이 배포된다면, 우선 접종대상은 누가 되어야 할까 file 헬로시드니 20.09.25.
5314 호주 삽화를 통해 본 시드니... 식민지 이후 250년 사이의 변모 과정은 file 헬로시드니 20.09.25.
5313 호주 시드니의 밤 여흥; Best rooftop bars in Sydney-1 file 헬로시드니 20.09.25.
5312 호주 호주,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 합류 file 헬로시드니 20.09.25.
5311 호주 ‘Pyrocene fire age’... “호주의 대처가 해결방법 제시할까 file 헬로시드니 20.09.25.
5310 호주 국제학생 관련 업계, “시장 회복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것...” file 헬로시드니 20.09.25.
5309 호주 빅토리아-남부호주 주 정부의 ‘경계 봉쇄’, 집단소송으로 이어질까... file 헬로시드니 20.09.25.
5308 호주 시드니 지역 아파트, 수요 감소로 내년 이후 가격하락 예상 file 헬로시드니 20.09.25.
5307 호주 COVID-19로 인한 호주의 ‘해외여행 금지’ 조치, ‘합법적’인 것일까? file 헬로시드니 20.09.18.
5306 호주 농장 일을 하면서 비키니를 입으라고?... 백패커 인권침해 심각 file 헬로시드니 20.09.18.
5305 호주 중국의 ‘하이브리드 전쟁’... 3만5천여 명의 호주 주요 인사 감시 file 헬로시드니 20.09.18.
5304 호주 죄수 수용으로 시작된 역사도시 ‘프리맨틀’, 이렇게 즐긴다 file 헬로시드니 20.09.18.
5303 호주 멜번-시드니 등 주요 도시 임대주택 공실률 상승 file 헬로시드니 20.09.18.
5302 호주 옥스퍼드대학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시험 재개’ 발표 file 헬로시드니 20.09.18.
5301 호주 호주 상위 2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 지난 4년 사이 감소 file 헬로시드니 20.09.18.
5300 호주 퍼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홍보 캠페인 : 서호주 지방 여행 지원금 file 퍼스인사이드 20.09.15.
5299 호주 퍼스 주택임대난 : 물량 공급으로 공실률 추가 하락전망 file 퍼스인사이드 20.09.15.
5298 호주 퍼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홍보 캠페인 : 서호주 지방 여행 지원금 퍼스인사이드 20.09.15.
5297 호주 COVID-19 백신 최종 시험 단계... ‘빠른 개발’은 과연 우려 상황일까 file 헬로시드니 20.09.04.
5296 호주 ‘Wattle Day’, 논란 많은 ‘Australia Day’를 대신할 수 있을까 file 헬로시드니 20.09.04.
5295 호주 호주 정계, 대중국 외교 관계에서는 ‘여-야 한목소리’ file 헬로시드니 20.09.04.
5294 호주 Off the grid의 주말을 원한다면... file 헬로시드니 20.09.04.
» 호주 타스마니아 최고의 관광 타운은 동부 해안 ‘세인트 헬렌스’ file 헬로시드니 20.09.04.
5292 호주 호주 외교부 중국 채널, COVID-19 초기의 후베이 성 상황 파악 ‘미흡’ file 헬로시드니 20.09.04.
5291 호주 전염병 사태 속 ‘직장 내 성희롱’ 신고 건수 크게 늘어나 file 헬로시드니 20.09.04.
5290 호주 인구성장 속도 빠른 멜번, 2020년대 중반 시드니 인구 앞지를 듯 file 헬로시드니 20.09.04.
5289 호주 포기하지 않은 Clive Palmer : 서호주 주경계 봉쇄는 지속될 수 있는것인가? 퍼스인사이드 20.09.01.
5288 호주 코로나19 검역관리를 위한 호주 첫번째 전자발찌 착용사례 file 퍼스인사이드 20.09.01.
5287 호주 퍼스 부동산 주택임대 공실률 최저치 기록 :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 file 퍼스인사이드 20.09.01.
5286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의무화’, 가능할까... file 헬로시드니 20.08.28.
5285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 추진 백신, “높은 성공 가능성” 평가 file 헬로시드니 20.08.28.
5284 호주 헌터밸리 액티비티; 11 things to do in Pokolbin, Hunter Valley file 헬로시드니 20.08.28.
5283 호주 “건조한 공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일조할 수도 있다” file 헬로시드니 20.08.28.
5282 호주 NSW 주 북서부 내륙의 ‘Liverpool Plains’, 새로운 관광루트로 file 헬로시드니 20.08.28.
5281 호주 퀸즐랜드 북서부 내륙서 올해 첫 로데오 이벤트 개최 file 헬로시드니 20.08.28.
5280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인구 감소, 상당한 경제 비용 초래할 수도 file 헬로시드니 20.08.28.
5279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백신 성공시 전국민에게 무료 접종 방침” file 헬로시드니 20.08.21.
5278 호주 연방 수도 캔버라 여행, 꼭 시도해보아야 할 것들은 file 헬로시드니 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