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 해소·다양한 유인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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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백신 버블, 여행 버블 등 다양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 카드를 내놓고 있지만, 시민 10명 중 9명이 이러한 유인책에도 백신 접종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환자 및 보건 전문의 권리 협회(Patients and Healthcare Professionals Rights Association)가 지난 4월 26~29일 기간 성인 718명을 대상으로 코비드19 백신 접종에 대한시민들의 의식 및 선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88%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 완화만으로는 백신 접종 동기부여가 안 된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지난 4월 말부터 ‘백신 버블’ 제도에 따라 가라오케 바, 사우나, 파티룸 등 사업장의 모든 직원과 방문 고객들이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 식당의 경우, 백신 접종자들을 수용할 특정 구역을 설정해 테이블당 더 많은 인원수를 앉힐 수 있다.

 

응답자 29%만이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70%가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조금 더 관망하다가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50%가 더 좋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44%가 지금 당장 백신 접종을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34%가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접종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은 단 6%뿐이었으며, 대부분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약 80%가 백신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며, 약 3분의 2의 응답자들은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난 부작용 및 사망 사례로 인하여 백집 접종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5%는 아직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 중 24%만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지만, 76% 이상이 만성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혹여나 자신이 부작용이 나타날까봐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프리 펑(Jeffrey Pong) 협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백신 부작용에 대하여 지나치게 걱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고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흉부 압박, 두통, 미열 등 가벼운 신체적 반응을 보였을 뿐이다”라고 지적하며 “홍콩 전염병 상황이 다른 국가보다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게다가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발생한 사망 사례 소식에 백신 접종을 더욱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펑 회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확산이 된다면 팬데믹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시민들의 관망 태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어쩌면 지금도 무증상 또는 최소한의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신체적 조건이 양호한 시민들은 가능한 빨리 백신을 접종할 것을 독려했다.

 

또한 그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해주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하며, 백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날 유급 휴가를 허용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들을 마련해 시민들의 백신 접종 욕구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기업에 백신 접종 의료팀 파견, 접종센터 영업시간 연장, 접종 센터 수를 늘리는 등 다양하고 유연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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