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보스 가족, “부모님의 부의 사회환원 강조 따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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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 다운타운에 있는 NBA 구단 '매직' 건물 정문.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NBA 구단 올랜도매직의 구단주 디보스 가족이 창단 30주년 기념으로 센트럴플로리다 자선단체 30곳에 3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지난 16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된 단체들은 최근 설립된 디보스 패밀리 파운데이션(DeVos Family Foundation)에 의해 이번 시즌 또는 다음 시즌에 올랜도 매직 게임이 열리는 자리에서 기부금을 받게 된다.

이번 기부금이 균등하게 나워질 경우 해당 단체에게 10만 달러가 돌아가게 된다. 자선단체들은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모금 행사가 취소되었고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디보스 가족의 기부는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다단계 마케팅 벤처 앰웨이(Amway)의 공동 설립자인 고 리차드 디보스 시니어는 1991년에 올랜도 매직을 8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아내 헬렌 디보스가 사망한지 1년 후인 2018년에 사망했다.

후계자인 아들 댄 디보스는 지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처음부터 항상 믿었던 것 중 하나는 사회에 환원하고 기여하는 것이었다"라면서 "부모님은 교회의 십일조에 대해 자주 언급했고, 거기에서 (기부금) 얘기가 계속되었다. 그것은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이며, 너희 책임이다라고 말하곤 했다”라고 회고했다.

디보스 가족은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오랫동안 중앙플로리다의 대표적인 자선 가족들 가운데 하나였다.

자선단체인 허트 오프 플로리다 유나이티드 웨이(Heart of Florida United Way)의 CEO인 제프 헤이와드는 지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리차드와 헬렌 디보스는 백만 달러 짜리 원탁회의라고 불리는 우리 단체의 멤버였다"라면서 “수년에 걸쳐 그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기부자였고,그들의 사진은 늘 우리 벽에 걸려 있다”라고 말했다.

헤이와드는 “우리 단체가 임대료와 유틸리티 비용을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비상 기금모금을 시작했던 터에 디보스 가족으로부터 뜻밖에 10만 달러를 받게 되었다”며 크게 반겼다.

그러면서 “이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임대 및 유틸리티 지원에 750만 달러를 썼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10만 달러가 더 있으면 20~30 추가 가족이 지붕 아래에서 안식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헤이와드는 이번 기부가 널리 알려지게 되면 두 번째 기부 물결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령 잘 알려지지 않은 자선단체가 1만5000명의 팬 앞에서 기부금을 받게 된다면 관중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고, 이 사실이 매체에 보도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300만 달러의 기부금은 올랜도 매직 유스 파운데이션(Orlando Magic Youth Foundation)에 기탁될 첫 번째 기부금을 제외하고 아직 수혜 단체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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