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만혼과 출산 감소가 외식 증가에 영향
 
mc.jpg
▲미국의 외식 산업이 경제와 더이상 평행선을 긋지 않는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롱우드시 434선상의 맥도널드 테이크아웃 음식.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인들의 외식이 늘면서 식당업이 크게 번성하고 있다.

외식 산업은 금융 시장 파동과 세계시장 불안정 시기에도 유독 두드러졌다. 음식 서비스업과 음료 업소 판매량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거의 8%가 늘었다. 이는 총 소매판매 증가분의 두배 이상 되는 수치이다.

식당과 음료 업소의 고용도 지난 5년간 여타 다른 업종에 비해 거의 2배가 증가했다. 노동청 통계로 지난달 식당 및 음료 업소가 창출한 일자리는 4만7천개로 지난 한해동안 제조업체가 더한 신규 일자리보다 더 많다.

외식업 발달을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은 무엇보다 경기 회복과 인구 지형 변화에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불경기를 지나며 빚 규모를 줄여오고 있다. 일자리 또한 넉넉해지고 봉급 상승 수준도 다소 빨라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근래 낮은 가솔린값은 소비자들의 지갑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외식비는 연 1900불까지 올라 경제가 위기에 빠졌던 2009년의 1650달러를 한층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활황이 최고 정점에 달했던 2006년조차 앞질렀다.

최근 는 외식 산업이 미국 경제 측정에 있어 오랫동안 주요 지표가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경제학자들 조차 미국 경제의 앞날을 함부로 점칠 수 없는 상황속에서도 외식업은 경제와 묘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원유값 급락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 속에서도 식당 산업 성장과 수익으로 인해 경제의 호조를 점쳐왔다.

외식 산업과 경기 연관성, 앞으로도 맞아 떨어질까?

그러나 신문은 앞으로 레스토랑 경기를 이전처럼 믿을만한 경제 지표로 삼기에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무엇보다 세대 문화의 변화가 외식과 경제의 연관성을 줄이고 있는 탓이다.

근래까지만 해도 외식은 소비자들의 경제적 여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을 뿐 아니라, 비교적 ‘행사’로 드물게 이뤄졌다. 그러나 요즘은 외식이 경제적 사이클보다는 삶의 양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젊은층은 부모 세대에 비해 결혼을 미루고, 아이도 적게 갖는 편이다. 미국 인구 중 2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년 전의 30%에서 현재 25%로 떨어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젊은 세대 비율이 2050년까지 더 떨어져 22%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자녀가 있는 성인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외식을 덜 하는 게 일반이다. 그러나 결혼도 늦고 자녀 출산이 감소하면서 외식이 증가하고 있다. 개인의 삶의 질에 눈을 돌리고 있는 여성들 또한 직업 유무를 떠나 부엌에 매어있는 것을 원치 않아 장바구니 예산은 5년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결국 외식은 요즘 젊은 세대에게 사치라기 보다는 불가피한 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식 유행을 가져온 것은 비단 만혼이나 출산 감소 때문만은 아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뜨는 요리사들과 유명 요리 및 와인 탐방 프로그램 등은 미국 식문화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사람들은 ‘외식 체험’을 대화의 주제로 삼고 인터넷 여행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에서 이를 나누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남부 지방은 외식 산업이 가장 빨리 증가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레스토랑 기회 센터(ROC) LA 지부 디렉터인 케이시 황은 이 지역이 색다른 요리 개념을 가지고 식당 사업에 도전할 만한 토양이 매우 잘 발달한 곳이라고 지적한다. 일례로 미국에 푸드 트럭 열풍을 몰고온 한국인 로이 최의 '고기 타코'도 이곳에서 나왔다.

한편 세계 경기 기조와 함께 미국의 수출감소 등 최근 몇 달 동안 경제가 다소 수그러든 분위기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활동이 지속될 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전미 레스토랑 협회(NAR)는 식당업이 금융 여파를 잘 헤쳐 나왔고, 최근의 외식 문화의 흐름을 타 올해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레스토랑, 바,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은 1120만명을 넘는다. NAR은 현재 성장세로 보아 식당 산업은 앞으로 3년내 제조업체 인력을 따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임즈>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 미국 경기 안 좋아도 외식이 증가하는 이유는? 코리아위클리.. 16.03.11.
656 미국 디즈니월드 입장료, 시즌별로 다르다 코리아위클리.. 16.03.11.
655 미국 일광절약 조정때 난 쌍둥이 장자권 누구? 코리아위클리.. 16.03.11.
654 캐나다 스카이트레인 개찰구, 다음 달 8일 완전 폐쇄 밴쿠버중앙일.. 16.03.11.
653 캐나다 써리의 월리 구역 재개발, 10년 계획 시작된다 밴쿠버중앙일.. 16.03.11.
652 캐나다 여성의 날, 웨이트리스 복장 두고 갑론을박 밴쿠버중앙일.. 16.03.11.
651 캐나다 테리 폭스 아버지 롤리 폭스, 폐암 원인 사망 밴쿠버중앙일.. 16.03.11.
650 캐나다 밴쿠버 빈 집 비율 4.8%, 콘도는 12.5% 밴쿠버중앙일.. 16.03.11.
649 캐나다 써리와 뉴웨스트, 패툴로 유료화 MOU 체결 밴쿠버중앙일.. 16.03.11.
648 캐나다 '세계 여성의 날' 맞아 NDP 성명 발표 밴쿠버중앙일.. 16.03.10.
647 캐나다 스탠리 공원 자전거 도로 공사 완료 밴쿠버중앙일.. 16.03.10.
646 미국 미국인들 최고 선호 애완견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코리아위클리.. 16.03.09.
645 미국 ‘빅 브라더 사회’ 플로리다 곳곳에 감시 카메라 file 코리아위클리.. 16.03.08.
644 캐나다 CKIFG, 북한 핵 규제 UN 방침 지지 성명 발표 밴쿠버중앙일.. 16.03.08.
643 캐나다 ETA 시행, 가을 이후 연기 밴쿠버중앙일.. 16.03.08.
642 캐나다 늘어나는 학교 성추행, 각 학교에 의무 방지대책 필요 밴쿠버중앙일.. 16.03.08.
641 캐나다 휘슬러 아트 박물관, 12일 개관 밴쿠버중앙일.. 16.03.08.
640 캐나다 트루도 총리 엄마 '마가렛 트루도' 여사, SFU '뛰어난 졸업생'상 받아 밴쿠버중앙일.. 16.03.08.
639 캐나다 소송 휘말린 웨스트젯, 'CEO 사직' 서명운동 시작 밴쿠버중앙일.. 16.03.08.
638 캐나다 스쿼미쉬 페스티벌 취소, 루니 가치 하락 때문? 밴쿠버중앙일.. 1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