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적고 영양 풍부, 피로 회복과 이뇨제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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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롱우드 퍼블릭스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스파라거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아스파라거스는 서양에선 대표적인 봄철 채소로 요즘 마켓에선 아스파라거스 묶음 다발들이 예쁜 청보라색 고무줄에 묶여 진열대에 싱싱하게 쌓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봄이면 냉이, 씀바귀 등 독특한 향과 맛이 있는 봄철 채소로 입맛을 돋구듯 서양에서도 봄에 쏟아져 나오는 아스라라거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다. 사실 요즘은 온상재배로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제철에 나온 아스파라거스는 값도 싸고 풍성해서 입맛을 돋군다.

'식탁의 피로회복제' 혹은 스태미너 음식으로도 알려진 아스파라거스는 열량이 100g당 20kcal으로 매우 낮은 편이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훌륭하다. 아스파라거스는 신진대사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을 비롯해 비타민 C, B1, B2와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무엇보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Asparagine)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간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을 돕는다.

또 혈압강하와 혈관경화를 예방하며 이뇨작용을 돕는 등 약용효과도 뛰어나다. 아스파라거스는 사실 오래전에는 이뇨제 등 약재로 씌여지기도 했다.

아스파라거스가 이렇듯 건강식품이라고 알려지면서 한인들도 아스파라거스를 즐겨 먹는 추세이다. 특히 한국의 두릅나물을 연상하며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한다.

봉우리 부분 가장 맛좋아

아스파라거스의 가장 맛이 좋은 부분은 봉우리와 봉우리에 가까운 위쪽 부분이므로 데칠 때는 질긴 아래쪽 부분을 1cm 정도 잘라낸다. 어떤 이들은 아스파라거스를 활시위처럼 당겨서 끊어지는 부분을 버리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아스파라거스를 소금을 첨가한 끓는 물에 1~2분간 살짝 익혀 바로 찬물에 헹군다. 물기는 페이퍼 타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아스파라거스 요리는 간편한 만큼 매우 다양하다. 미국인들은 오븐에 살짝 굽기도 하고, 프라이팬에서 볶아 내기도 하고, 살짝 데친것을 차게 만들어 샐러드 식으로 소스만 뿌려 먹기도 한다. 또 오믈렛이나 피자에 얹기도 하고, 푹 끓여 빛깔좋은 스프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고 있다.

이렇듯 요리법은 다양하지만 딱 한가지 공통분모가 있다. 스프 요리 외에는 오래 익히면 안된다는 것이다. 아스파라가스 요리는 아삭거림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찌면 색깔이 퇴색해 좋지 않다. 뚜껑을 덮고 찌는 동안 나오는 개스가 아스파라거스를 변색시키기 때문이다.

마켓에서 싱싱한 아스파라거스를 구입하려면 군인복 색깔 같은 진한 녹색에 윤기가 나고 봉우리 끝이 벌어지지 않은 단단한 것을 고른다. 보라빛이 나는 것은 늦게 수확한 것이다.

아스파라거스 두께는 보통 두꺼운 크레용 사이즈를 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사실 두꺼운것에 아스파라거스의 맛이 가장 많이 베어있다.

또 아스파라거스가 너무 굵거나 크다고 껍질을 벗기면 향이 달아날뿐 더 부드러워 지는 것은 아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시간이 흐르면 굳어지고 쓴맛도 강해져 빨리 조리하는 것이 좋다.

아스파라거스는 묶음채 물이 약간 담긴 그릇에 세워두면 오래간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아스파라거스 윗부분을 축축한 페이퍼타월로 감싸고 플라스틱을 두른 다음 냉장고에 넣으면 좋다. 다음은 간단한 요리 2종이다.

냉 아스파라거스

1.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아스파라거스를 굵기에 따라 1~2분 정도만 살짝 데쳐 건져 얼음물에 담구었다가 물기를 뺀다.
2. 접시에 담고 상에 내기직전에 소스(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3T, 발사믹 식초1.5T, 식초 1T, 간장 1t, 설탕 1t, 참기름1t, 다진마늘1T)를 뿌린다.

아스파라거스 오븐 구이

1. 아스파라거스는 씻어서 거친 밑둥을 잘라낸후 마늘, 올리브유, 소금, 후추를 넣고 살짝 버무린다.
2. 아스파라거스를 나란히 펼쳐 예열된 오븐에 broil로 6~7분간 구워낸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준다.
3. 이렇게 요리한 후 그냥 내어도 좋고 레몬주스를 뿌린 다음 빵가루를 올려 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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