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기 감염자, 재감염 가능성 7배 높아... 한달 만에 재감염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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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처음에 유행한 코로나는 재감염에 대한 단기적인 면역력을 갖게 해줬다. 그러나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종은 이같은 추세를 깨뜨리고 있다.

현재 플로리다 코로나 사례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BA.5는 이전 변종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코로나에 걸리게 했다.

BA.5는 오미크론 계열의 다른 유사 변종보다 면역 회피와 사람 대 사람 전염이 더 쉬운 구조로 알려져 있다.

재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연구는 재감염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헬리팩스 병원은 2021년 3월 이후 약 30만 명의 감염자들 가운데 올해 5월 BA.2에 다시 걸린 사람의 비율은 3.6%였다. 하지만 7월이 다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 BA.5에 걸린 사람이 6.4%를 기록했다.

헬리팩스 데이터는 7월에 대부분의 재감염이 2021년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에게서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BA.5는 두가지 이유, 즉 전염성이 매우 높고 플로리다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들이 이미 한 번 이상 코로나19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재감염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팬데믹 초기에, 델타 같은 변종들은 새로운 변종들에 의해 빠르게 대체되지 않았고 코로나를 가진 사람들은 몇 달 동안 재감염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변종들이 무차별적으로 전국을 휩쓸고 있다.

4월 이후 BA.2와 BA.2.12.1에 이어 현재 BA.5가 지배적인 변종이 되었다. 따라서 봄에 오미크론의 초기 변종에 걸린 플로리다 주민들은 이번 여름이나 가을에 순환하는 다른 변종으로부터 재감염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얼마나 빨리 재감염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국가적으로도 아무도 재감염의 진정한 규모를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집에서 테스트를 하거나 전혀 테스트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22년 이전에 감염되었거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다시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확신하고 있다. 헬리팩스의 생물정보학 및 감염병 부국장인 쉬시 루오는 현재 재감염되고 있는 사람들은 약 9개월 전에 감염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에 걸렸다면 올 여름이나 가을에 다시 감염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가? 그 대답은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다르다.

새로운 연구는 이전에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우 최신 변종인 BA.5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BA.4와 BA.5가 올해 처음 상륙한 5월 7일과 7월 4일 사이 카타르에서 기록된 코로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이 BA.4와 BA.5 재감염 예방에 79.7%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프로비던스 세인트 조셉 메디컬 센터의 응급 의사인 마이클 데이그놀트는 "이전 감염이 오미크론 이전에 발행한 것이라면 재감염될 가능성이 7배 더 높다"라면서 "기존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면역력이 실제로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종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해 주지만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데이그놀트는 덴마크 사례를 소개하면서 "세 번 백신을 접종하고 이전에 오미크론 에 감연된 사람들에게서 BA.5에 대해 높은 방어 효과가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세번 예방접종을 받은 그 자신도 6월에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걸렸으며 적어도 현재로서는 재감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재감염 위험이 개인에 따라 다르다고 믿는다. 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한 달 만에 재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플로리다국제대학(FIU) 전염병 역학자인 메리조 트랩카 박사는 플로리다의 노인들 중 일부가 그러한 상황에 처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감염 가능성은 백신접종을 받았는지, 언제 접종을 받았는지, 그리고 사회적 거리를 얼마나 잘 지키며 지냈는지에 달려 있다"라고 전하고 "그것은 또한 나이와 기초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증상은 매번 다를 수 있다

의사들은 두 번째나 세 번째 코로나19에 걸리면 증상이 더 온화하고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보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일단 감염되면 열이 나고 피로감, 인후통, 뇌안개를 비롯한 다른 증상들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잭슨 노스 메디컬 센터 최고 의료 책임자인 오닐 파이크 박사는 2020년에 오리지널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데, 간신히 숨을 쉴 수 있었고, 20파운드를 감량했으며 45일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파이크는 지난달 또 다른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7개월 전에 부스터 주사를 맞았는데도 사흘 동안 극심한 두통과 피로를 겪었다. 6일 후에서 그는 다시 일을 할 수 있었다.
파이크는 초기에 감염되어 심하게 고생한 사람들이 재감염 중 심각한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건강하고 예방접종을 받고 최근에 감염된 사람들이 오히려 걸린 줄 모를 정도로 가벼운 증상을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재감염에는 위험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됨으로써 어떤 종류의 건강 위험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전체 그림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새로운 연구는 약간의 통찰력을 제공한다.

워싱턴 대학의 임상 역학자인 지야드 알-알리는 재감염 위험을 측정하기 위해 570만 명의 미국 퇴역 군인들의 건강 기록을 검토한 결과, 코로나에 걸릴 때마다 혈액 응고나 폐 손상의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든 아니든 위험은 남아 있었다.

알-알리는 웹MD와의 인터뷰에서 "1차 감염이 일부 장기 체계를 약화시켰을 수도 있고, 사람들이 2차 또는 3차 감염에 걸렸을 때 건강 위험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감염 예방법

전염성 강한 BA.5가 유행하면서 코로나에 대한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마스크를 벗고 다시 실내로 몰려드는 군중이 늘어나고 있다.

예방접종이나 부스터샷을 맞는 것은 여전히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고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CDC는 감염 후 몇 주만 기다리면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 보카 메디컬 센터의 응급 의사인 코리 하로우 박사는 주사를 맞으면서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큰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커뮤니티에서 COVID가 많아지면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아픈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로우는 앞으로 있을 행사나 여행에서 재감염을 피하고 싶다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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