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LeEco가 12일 코즈웨이베이에서 반라의 모델로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ViuTV 개국 이후 홍콩의 텔레비전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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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LeEco는 지난 1월 aTV와 지난 60여년 데이터베이스의 소유권 이전 등에 대해 기초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방송 면허 갱신에 실패한 홍콩의 공중파 aTV는 4월 1일부로 송출이 종료된 상황이며, 논의는 현재 중단된 상황이지만 LeEco는 지난 60여년 동안 aTV가 기록해 놓은 홍콩의 주요 뉴스와 드라마 등의 컨텐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 
 
  한편 지난주 수요일(6일)에 개국한 ViuTV는 프라임 타임에 홍콩의 인기 리얼리티쇼 ‘라이벌과의 여행(Travel with Rivals)’과 한국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며 시청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 방송사들의 시청률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정보분석전문기업 닐슨에 따르면 4월 4일부터 8일까지 홍콩의 유일한 공중파인 TVB의 주요프로그램 시청률은 지난주에 비해 0.2% 하락했으며 시청자는 64,910명으로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닐슨은 ViuTV에서 방영하고 있는 한국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TVB 드라마 ‘말대어의(Last Healer in Forbidden City)’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평균 110,000명의 시청자가 줄어들어 명백한 감소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들은 일부 변동이 있더라도 큰 영향은 받지 않았다.
 
  일부 미디어 전문가들은 "TVB의 시청률 변동은 ViuTV의 신규 진입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일각에서는"그런 결론을 이끌어 내기에는 아직까지 너무 이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 싱(Tsang Sing) TVB 대변인은 “기술의 발전함에 따라 TVB는 (홍콩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프로그램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홍콩 TV방송국의 전통적인 경계선은 없어질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TVB의 세계적인 야망에도 불구하고 토이우밍(To Yiu-ming) 침례대학 교수는 “일부 젊은 시청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보는 ViuTV의 인기 해외드라마(태양의 후예)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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