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제일장로교회 '2016 오픈 하우스' 집회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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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제일장로교회의 '2016년 오픈 하우스' 집회에는 안산동산교회의 김인중 목사가 초빙됐다. 강사는 직접적인 화술과 온몸을 사용하는 제스처로 신자들의 주의를 붙들었다. ⓒ 최정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제일장로교회(백주성 목사)가 지역 사회 섬김이라는 기치를 걸고 연 '2016년 오픈 하우스' 집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열린 집회에는 한국 안산동산교회에서 37년간 목회를 해 온 김인중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강사는 이번 집회에서‘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라’라는 주제로 ‘복음의 능력’ ‘기도의 능력’ ‘역전의 능력’ ‘성령의 능력’ ‘축복의 능력’ 등 기독교인의 영적 파워를 일깨우는 데 역점을 두었다.

첫 집회에서 김 목사는 2시간이 마치 몇 십분 정도 밖에 느껴지지 않을 만큼 유머와 재미가 담긴 강의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복음의 능력’ 이라는 묵직한 주제가 신자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가는 듯 했다.

이날 강의는 성경 로마서의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로 시작되는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을 토대로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이 어떠한 능력을 지녔는지를 풀어내는데 촛점이 맞춰졌다.

김 목사가 전한 복음의 내용은 크리스찬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다. 즉 인격의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 인간의 죄, 실락원, 땅에 내려오신 하나님, 십자가 희생으로 죄를 대속, 믿음, 구원, 천국 등이다. 그리고 신자들은 구약과 신약에 농축된 복음을 타인에게 전해 함께 구원을 누린다.

이처럼 익히 잘 알고 있는 복음의 내용이 이 날 유달리 청중의 귀와 눈 뿐만 아니라 입까지 사로잡은 것은 김 목사의 거침없는 설교 스타일과 목회 경험담, 비참한 가정사 등이 한 몫했다. 전혀 다듬지 않는 듯한 문장, 직접적이고 단순한 화술, 강단을 오가며 온몸을 사용하는 제스처, 신자들에게 끊임없이 요청하는 ‘따라하세요’ 등은 청중의 주의를 ‘단 1초’도 흐트러지지 않게 만들었다. 농담조차도 따라 하는 신자들이 한시도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음은 물론이다.

“스테반 때려 죽인 놈을 예수님이 찾아와서…” “악질 사울이 예수 믿는 사람 때려 죽이려고 깡패들을 동원해 다메섹으로 달려가고 있던 중에 하늘에서 갑자기 태양보다 밝은 빛이…” 라는 표현은 강사의 독특한 화술을 엿볼 수 있는 일례이다.

이 날 집회 후반부 즈음에 강사는 구원의 기쁨은 천국 가서만이 아니라 현세에서도 누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안수기도 등 이 날 새벽집회의 일정을 간략히 소개하는 가운데 각자의 소원을 써서 가지고 나오되 빈 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서슴없이 요구했다. “없는 사람은 빈 봉투를 내도 된다” 고 말한 김 목사는 “헌금은 하나님 사랑의 표시” 라고 못박으며 “이삭을 바치면 다시 돌려 받는다” 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마지막 설교를 마치고 오는 6월에 은퇴를 앞두고 있는 강사는 개척교회를 오랜 기간에 걸쳐 교인수 4천여명의 교회로 키웠다. 또 안산동산고교를 설립하고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 사회에도 관심을 쏟아왔다.

한편 교회는 2부 예배 후 신자들로 구성된 전문 상담부를 통해 법률, 의료, 약학, 한방 등 분야에서 참가자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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