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립학교).jpg

스탠모어(Stanmore) 소재 뉴잉톤 컬리지(Newington College). 이 학교는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학교 시설투자에 7천80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잉톤 컬리지, 2009-2012년 시설비에 7천800만 달러 투자



시드니의 최고급 사립학교들은 더 많은 입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도서관, 강의실, 체육관 등을 짓는 데 공립학교의 3배 이상의 예산을 들이는 등 시설 경쟁을 하고 있다.


일부 엘리트 사립학교들은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3천 만 달러의 자본금을 학교 시설에 사용하고 있다.


스탠모어(stanmore)에 있는 뉴잉톤 컬리지(Newington College)는 2009년과 2012년 사이 시설투자에 7천800만 달러를 사용, NSW 주의 다른 학교보다 많은 예산을 지출했다.


‘마이 스쿨’(My School) 웹사이트에 따르면 시설 투자에 두 번째로 많이 지출한 학교는 녹스 그래머(Knox Grammar)로, 같은 기간 동안 6천27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뒤를 이어 크랜브룩 스쿨(Cranbrook School)이 5천760만 달러, 시드니 처치 오브 잉글랜드 그래머 스쿨(Sydney Church of England Grammar School)이 5천100만 달러를 사용했다.


뉴잉톤 컬리지는 2012년 한 해에만 3천 370만 달러를 사용했다. 카브라마타 하이스쿨(Cabramatta High School)은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새로운 4개의 티칭 블록(teaching block)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2천779만 달러를 사용하여 공립학교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시설 공사에 지출했다.


시드니 대학교의 헬렌 프록터(Helen Proctor) 교육 및 사회복지 학부 수석 강사는 “엘리트 사립학교들이 극장, 수영장, 스포츠 경기장 등을 경쟁적으로 건설하며 시설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최고급 시장에서는 모든 면에서 자신들이 가장 좋다는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정부 웹사이트의 최근 수치에 따르면 2012년 NSW 주의 사립학교는 학생 한명을 위해 2천359달러를 지출했으며 가톨릭계 학교는 1천74달러, 공립학교는 747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기반 시설은 지난 2007년 러드(Kevin Rudd) 정부의 ‘건축 교육 혁명 프로그램(Building the Education Revolution program)’으로 인해 2010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모든 학교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2010년, 학생 한 명당 지출은 공립학교가 4천58 달러, 사립학교는 4천885 달러, 가톨릭계 학교는 3천535 달러를 지출했다.


뉴잉톤 컬리지는 지난해 새 도서관과 체육관, 카페테리아 건물을 위해 2천 만 달러를 사용하며 최고급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사비용은 기부금과 학부모들의 수업료 등으로 충당됐다.


공립학교 중 지난해 500만 달러 이상을 사용한 곳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혼스비(Hornsby)에 있는 클라크 로드 스쿨(Clarke Road School) 재건 프로젝트이다.


공립, 가톨릭계, 사립학교들은 2020년까지 현 학생 수보다 추가로 60만 명의 학생이 더 학교에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부의 자금조달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


NSW 주에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사이의 자금 지출 차이는 전국 평균보다 크다. 호주 교육노동조합(Australian Education Union)의 안젤로 가브리엘라토스(Angelo Gavrielatos) 대표는 “학교 간 지출 격차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들 자신의 자금과 수업료를 부과하여 학교 자금을 늘리는 것은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NSW 주의 공립학교는 학생 한 명당 정부로부터 679달러의 자금을 받았으며 가톨릭계 학교는 338달러, 사립학교는 379달러를 받았다.


호주 사립학교협의회(Independent Schools Council of Australia)의 배리 월렛(Barry Wallett) 부대표는 “엘리트 사립학교는 사립학교들 중에서도 낮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그들은 자본금을 위한 정부 자금을 조금 받거나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사립학교는 더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NSW 사립학교 협회에 따르면 시드니 서남부 지역과 같은 곳에서는 수업료가 낮은 사립학교에 대한 요구가 특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가톨릭교육위원회(National Catholic Education Commission)의 로스 폭스(Ross Fox) 대표는 “카톨릭 학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이 부족하다”며 “호주 전역에서 카톨릭 교육은 학생 인구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학교를 건설하고 기존 학교를 확장하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1 호주 NSW 주, 호주 내 경제 부분에서 ‘선두’ 달려 호주한국신문 14.05.01.
100 호주 시드니, ‘유학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시’ 포함 호주한국신문 14.05.01.
99 호주 시드니 부동산 활황, 저소득 계층에게는 ‘재앙’ 호주한국신문 14.05.01.
98 호주 동포화가 수향 선생 작품, ‘Berndt Museum’서 초대 호주한국신문 14.05.01.
97 호주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 ‘탁구대회’ 성료 호주한국신문 14.05.01.
96 호주 애보트 정부 ‘인종차별금지법 개정’ 관련 호주한국신문 14.05.01.
95 호주 ‘세월호 참사’ 관련, 시드니한인회 합동분향소 마련 호주한국신문 14.05.01.
94 호주 시드니 부동산 활황기, 북서부 지역 가장 많이 올라 호주한국신문 14.05.01.
93 호주 맹견 공격으로 91세 여성 치명적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14.04.24.
92 호주 NSW 노동당의 우상, 네빌 랜 전 수상 타계 호주한국신문 14.04.24.
91 호주 광역 시드니 및 주변 지역 거주민 기대 수명은... 호주한국신문 14.04.24.
90 호주 각 부처 최고 공무원들, 연봉 5% 이상 올라 호주한국신문 14.04.24.
» 호주 시드니 소재 유명 사립학교들 ‘시설 경쟁’ 과열 호주한국신문 14.04.24.
88 호주 중국, 호주 주요 대학에서 스파이 활동 드러나 호주한국신문 14.04.24.
87 호주 배어드 신임 주 수상, 차기 선거 겨냥한 개각 단행 호주한국신문 14.04.24.
86 호주 부동산 분석가들, 시드니 부동산 ‘안정기’ 분석 호주한국신문 14.04.24.
85 호주 호주판 ‘늙은 군인의 노래’, ‘And the Band Played Waltzing Matilda’ 호주한국신문 14.04.24.
84 호주 갈리폴리 상륙 99주년 ‘안작 데이’ 호주한국신문 14.04.24.
83 호주 “그날 이후-금기가 시작되었고... 깨졌다” 호주한국신문 14.04.24.
82 호주 한국 방문 호주 교장들, “뷰티풀, 멋있어요” 호주한국신문 14.04.24.
81 호주 시드니 시티, 대대적인 아파트 건설 붐 호주한국신문 14.04.24.
80 호주 경전철 연장으로 마로브라 부동산 가격 ‘들썩’ 호주한국신문 14.04.24.
79 뉴질랜드 로드 머펫 인형 3000달러에 판매 굿데이뉴질랜.. 14.04.22.
78 호주 청정 호주? 일부 해변들, 불법 폐기물 투기로 ‘몸살’ 호주한국신문 14.04.17.
77 호주 애보트 수상 인기도 하락, 녹색당 지지도 급상승 호주한국신문 14.04.17.
76 호주 호주 중앙은행, 현 기준금리 유지키로 호주한국신문 14.04.17.
75 호주 NSW 주 오파렐 수상, 고가 와인 수뢰 시인하고 사임 호주한국신문 14.04.17.
74 호주 호주 자동차 제조업 붕괴로 20만 개 일자리 사라져 호주한국신문 14.04.17.
73 호주 호주인들 공화제 지지 비율 42%로 낮아져... 역대 최저 호주한국신문 14.04.17.
72 호주 벨뷰 힐(Bellevue Hill), 전국 최고 주택투자 지역으로 꼽혀 호주한국신문 14.04.17.
71 호주 조 호키 장관, ‘노인연금 수령 70세로 상향’ 검토 호주한국신문 14.04.17.
70 호주 애보트 수상, 시드니 제2공항 부지로 ‘뱃저리스 크릭’ 결정 호주한국신문 14.04.17.
69 호주 “일상의 스트레스, 통기타로 날려버려요~~” 호주한국신문 14.04.17.
68 호주 K‘POP’ the Concourse!, 채스우드서 야외공연으로 호주한국신문 14.04.17.
67 호주 시드니 ‘슈퍼 새터데이’... 판매-구매자들, ‘샴페인’ 호주한국신문 14.04.17.
66 뉴질랜드 한국 전체에서 2명, 호주 전체에서 2명의 학생만이 합격 file 굿데이뉴질랜.. 14.04.14.
65 뉴질랜드 뉴질랜드 결국은 공화정(共和政)으로 갈 것인가 file 굿데이뉴질랜.. 14.04.14.
64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갱들의 전쟁... ‘표적공격’ 잇따라 호주한국신문 14.04.10.
63 호주 시드니 공항, 국내 4대 주요 공항 가운데 ‘최악’ 평가 호주한국신문 14.04.10.
62 호주 ‘The Star’ 카지노, 700명 이상 ‘출입금지’ 조치돼 호주한국신문 14.04.10.
61 호주 X 세대들,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보다 ‘뚱뚱’ 호주한국신문 14.04.10.
60 호주 브리즈번 프랑스 유학생 살해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4.10.
59 호주 어번 가정집 앞에 유기된 아기 발견 호주한국신문 14.04.10.
58 호주 호주-한국 정상, 양국 간 FTA 협정문 서명 호주한국신문 14.04.10.
57 호주 뒤따라온 남성, 냄비로 가격한 여성 화제 호주한국신문 14.04.10.
56 호주 도요타 ‘Yaris’ ‘Hilux’ 모델, 안전 문제로 리콜 호주한국신문 14.04.10.
55 호주 경매시장 활황... 피어몬트 한 아파트, 5분 만에 낙찰 호주한국신문 14.04.10.
54 호주 시드니 경매 시장, 10주째 낙찰률 80% 이상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4.10.
53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 활주로 추가건설등 확장공사 file 굿데이뉴질랜.. 14.04.06.
52 뉴질랜드 금세기안으로 뉴질랜드 해수면 50cm 상승할 것 굿데이뉴질랜.. 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