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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사회 차세대를 이끌어 가는 단체 “JACOF(Jeunes Actifs Corées de France)”가 지난 5월 28일 중. 고. 대학생의 진로와 진학상담을 위한 멘토링 대회를 개최했다.

프랑스 한인회 차세대 팀 JACOF는 차세대 리더들인 20, 30대의 직장인들이 주축인 모임으로 지난해 한인회를 통해 발대식을 한 단체이다.

이번 멘토링 대회는 프랑스 한인회와 JACOF의 주최로 한인회 차세대 리더 13명의 멘토, 이상무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 강금구 주불대사관 공사, 손용호 참사관, 한인단체, 언론사와 중,고,대학생 50여명 외 1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멘토링 대회는 “JACOF”의 문혜진 부회장과 이승호 총무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이상무 한인회장은 작년 6월 13일에JACOF가 발대식을 갖은 이래, 첫발로 뜻 깊은 대회를 함께 열게 된 것에 감사와 격려를 표하는 인사말로 시작했다.

이어 강금구 공사는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했던 “Stay Hungry, Stay Foolish”를 인용해 육체적인 배고픔이 아닌, 항상 모든 일에 배고픈 느낌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려는 꿈을 우직하게 실현하라는 당부의 말과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다’라며 아무리 늦어도 오늘이 가장 빠른 날로 오늘을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며 차세대를 응원했다.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연대의 필요성

 

초청강사로 한국에서 온 대구 가톨릭 대학의 김율 교수는 “경계의 철학, ‘우리’는 누구일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연대의 필요성과 한국의 편가르기식 진영 논리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김 교수는 “서로의 의견이 다르면 토론을 통해 차이를 좁혀야 하지만 한국에서 쉽지 않은 이유가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나와 다르다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혐오하고 차별하고 있다.”며 “국가, 소수와 다수, 나와 너의 경계 등을 허물고 서로의 사상과 이념을 인정해주어야 하고 자기를 비우고 자기를 상대방에게 내어줄 때 참된 만남, 공동체, 연대가 나온다. 그러나 공동체의 우리 안에 갇혀 질문이 없어지면 공동체의 운명은 끝이 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멘토는 경청하는 사람으로 온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들어주면 멘티들은 자신들이 궁금한 것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고 멘토의 역할에 대해서도 짚어주었다.

김교수는 이어 “우리는 고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자발성으로 이겨왔으며,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도 예측할 수 없는 역동성을 가진 시민들의 연대에 의해 발전해 왔다.”면서 이런 한국인으로써 긍지를 가질 것과 한국의 역사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진로와 진학 상담을 위한 멘토와 멘티의 만남

김율 교수의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은 멘토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환담을 나누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에 중. 고.대학별 그룹 토킹과 개별 맨토링 포럼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멘토에게 학업과 일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았고, 멘토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더불어 멘토들의 직업이 아닌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담을 했다. 이어 멘토들의 ‘UN MOT’으로 멘토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열정, 선택, 동기부여, 역발상, 도전, 마인드 컨트롤, 경험, 몰입, 믿음, 신의, 열정, 책임”등의 단어가 지금의 위치에 서게 했다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자신의 중심을 잡아줄 단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JACOF의 팀장인 김지혜 변호사의 폐회사가 있었다. 김팀장은 “멘토들도 성장해가는 과정이지만 경험했던 것을 나누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차세대 팀이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여 더 많은 분야의 정보를 나누길 바라며, 우리는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도 있고, 멘티가 될 수 있다. 멘토 혹은 멘티의 선한 만남을 통해 서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며 행사에 참여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막을 내린 이번 대회는 멘토들의 열정이 초. 중. 대학생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길잡이를 해준 의미가 큰 행사였다.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멘토와 대화를 한 후에 선택의 기로에서 확실치 않았던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긴 시간을 참여한 피로함 대신 만족의 미소를 띠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멘토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혜, 김갑수, 김예람 변호사, 문혜진 KOTRA 마케팅팀 팀장, 이승호 재정경제부 거시경제 애널리스트, 이지예Mon Hanbok Paris대표, 박찬미 마케팅 리서치연구원, 백주황 엔지니어 컨설턴트, 김재연 회계감사, 김방희 BH PMP,심소정 치과의사, 김연 디자인 매니저, 이재표 엔지니어가 멘토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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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위클리 / 조미진 chomij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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