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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주 한국영화제를 기해 호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라이브 공연 포스터. 스크린과 무대에서 번갈아 전개되는 라이브 공연으로 새로운 흥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원, 호주 한국영화제 통해 시드니-캔버라 공연

현 무대서는 배우-악단이, 스크린에서는 옛 영화에 변사의 대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가 8월에 개막되는 호주 한국영화제(Korean of film festival in Australia)를 통해 시드니와 캔버라 관객을 찾는다.

특히 이 영화는 당시 모습의 실제 배우와 악단, 변사가 등장해 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종합 공연으로 재구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한국문화원)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과 함께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호주 한국영화제를 통해 1930년대 한국의 향취를 고스란히 전달할 <청춘의 십자로>를 세 차례에 걸쳐 호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청춘의 십자로>는 1934년 안종화 감독의 연출하고 이원용, 신일선, 김연실, 박연씨 등이 출연한, 흑백 무성영화 시대의 정점에 제작된 영화다. 당시 처음으로 100% 조선인들로만 제작된 이 작품은 조선일보사에서 조사한 ‘조선 영화 10선’에서 6위에 선정될 만큼 대중적 흥행을 거둔 작품이었다.

이 영화에서는 유성영화 시대로 전환되기 직전, 무성영화의 전성기를 누렸던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으며 근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경성의 당시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단성사’ 극장 창고에서 73년 만에 발견된 <청춘의 십자로>를 복원하고 김태용 감독과 함께 변사, 배우 그리고 악단이 함께 펼치는 종합 라이브 공연으로 재구성했다.

<청춘의 십자로>는 지금까지 한국 공연을 포함하여 독일(베를린 국제영화제), 영국(런던 템즈 페스티벌), 미국(뉴욕 영화제), 브라질, 일본 등, 각종 해외 페스티벌과 세계적인 영화제의 초청으로 총 50여 차례 상영되었으며, 지금까지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제7회 호주한국영화제를 위해 <청춘의 십자로> 공연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 변사로 출연하는 배우 조희봉, 그리고 뮤지컬 가수 조휘와 배우 박희본이 오는 8월 11일(목)과 13일(토. 이상 시드니), 8월12일(금) 캔버라(주호주한국대사관 주관)를 방문, 공연을 펼친다.

한국문화원은 관객들이 종합 라이브 공연 <청춘의 십자로>를 통해 1930년대의 극장 분위기 속에서 ‘변사’의 재담은 물론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배우들의 노래를 감상하며 2016년 호주에서 1934년의 한국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청춘의 십자로>를 비롯해 올해 호주 한국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한국 영화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암살>, <베테랑>,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준익 감독의 <사도>, <동주> 그리고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4등> 등 다양한 한국영화의 ‘맛’을 즐길 수 있는 20개 작품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8월10일 시드니 개막(18일까지)을 시작으로 브리즈번(8월 23일-29일), 멜번(9월 1일-8일), 캔버라(9월 3일-4일), 애들레이드(9월 15일-18일), 퍼스(9월 22일-25일)까지 총 34일간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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