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저녁을 수 놓은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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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 여성 합창단이 다운타운 성공회에서 정기 공연을 가졌다. 2013년 6회 공연에 이어 3년만에 열리는 일곱 번째 공연은 비가 내리는 토요일 저녁에 열렸다. 그러나 비가 내려 가라 앉은 밖의 분위기와는 달리 합창단의 화성은 마치 겨울철 밤하늘을 수놓는 환상적인 오로라처럼 한껏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해 장내를 가득 채운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조지환씨 지휘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 여성 합창단은 마법의 성을 비롯해 10곡을 불렀고 3곡은 남성합창단과 혼성으로 이어졌다. 혼성합창으로 부른 세 번째 곡 ‘내 영혼 바람 되어’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곡이었다.
북미 원주민 사회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시 ‘천의 바람 (A thousand wind)’은 자신의 무덤 앞에서 슬퍼하는 유족들을 오히려 위로하는 시로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가 부모를 잃은 슬픔을 승화 시키기 위해 번역 작곡한 곡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으로 2014년 5월 불리어 일반에게 알려졌다.
혼성합창 중화반점과 카레는 경쾌하고 코믹하게 진행되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에는 합창단과 관객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초저녁을 아름답게 수 놓은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합창단의 공연에 대해 음색 전달이 잘 되었고 특히 메조 스프라노의 고음 처리가 훌륭했다는 관객의 촌평이 있었다. 이는 합창단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공연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장소 선택에 신중을 기한 합창단의 노고라고 그 관객은 풀이했다.
합창단원의 한 명은 “공명 효과는 좋았지만 가사전달에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으나 이날 공연은 모든 것을 덮고 남을 만큼 훌륭했다는 것이 전체적 평이었다.
이날 공연은 단장의 인사말처럼 포트 맥의 화재로 재난을 당해 아픔을 겪고 있는 에드먼튼 사회에 위로와 희망이 되기에 충분했다. 또 다른 관객은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에드먼튼 한인사회에 여성합창단이 7회 공연을 했다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여성합창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여성합창단 이름으로는 마지막 공연이 되었다. 김용출 단장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혼성합창단으로 가야 할 것” 이라면서 혼성 합창단이 에드먼튼 문화 인프라를 이끄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교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오충근 기자)


공연 소감) 글 : 한인연합교회 전준혁 목사

이른 여름비가 내리던 지난 6월 11일 저녁, "사랑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열린 에드먼턴 한인여성합창단의 음악회는, 이 땅 캐나다 에드몬톤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고있는 많은 한인 교민들에게 떠나온 조국과 가족을 추억하게 하는 귀한 시간을 선물했다. 밝고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던 단원들의 표정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모든 단원들의 아름다운 목소리 뿐 아니라, 그들의 환한 표정은 한 곡 한 곡 이번 주제에 충실하게 선정된 모든 곡의 가사를 더욱 정확하게 청중에게 표현해 주었다. 이를 통하여 All Saints' Anglican Cathedral을 가득 채운 많은 청중들은 모든 가사와 멜로디에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음악회 내내 합창단원들과 한 마음이었다. 뿐만 아니라, Guest들의 다양한 연주와 혼성합창 또한 음악회를 더욱 빛내 주었다고 생각된다. 그들의 등장은 음악성 뿐 아니라 보고 듣는 이에게 솔솔한 재미와 소리의 풍성함을 더해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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