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 중 시비... 폭행 피해자에 단검 휘두르기도

 


지난 해 11월, 캔버라의 한 길거리에서 한 운전자에게 인종차별 발언과 함께 폭행을 가한 남녀 커플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지난 주 금요일(11일) ABC 방송이 전했다.

 

사건은 지난 해 11월 피시윅(Fyshwick)에서 피해자의 자동차가 다른 승용차를 방해(?)하면서 시작됐다.

운전을 방해를 받았다고 판단한 커플은 속도를 내 피해자의 차량을 가로막은 뒤 운전자를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중 하나인 다니엘 포시스(Daniel Forsyth. 29)는 피해자가 반복해 사과를 하는 가운데서도 그를 수차례 폭행하고 또 얼굴에 단검을 대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포시스는 피해자 차량의 승객을 발로 차기도 했으며 가해자 중 또 다른 한 명인 사만다 카펜터(Samantha Carpenter. 23) 또한 피해자를 폭행했다.

 

피해자는 법원에서 가해자인 포시스가 인도인을 험담하는 말을 했으며 폭행 과정에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포시스는 피해자의 얼굴에 칼을 흔든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또한 인종차별 발언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전화통화를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주 목요일(10일) 재판에서 ACT 치안법원은 포시스에게 폭력적 운전과 폭행, 무기소지 혐의로 유죄를 판결했으며, 함께 있던 사만다 카펜터에게도 폭행을 인정,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들에 대한 형량은 다음 달 재판에서 최종 선고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3 호주 호주국적 이슬람 전도사, 테러리스트로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7.17.
» 호주 길거리서 인종차별 폭행, 두 캔버라 주민에 ‘유죄’ 호주한국신문 14.07.17.
301 호주 상습 무면허 운전 남성, 2153년까지 ‘운전 금지’ 호주한국신문 14.07.17.
300 호주 자유민주당 레이온젬 상원의원, 동성결혼 법안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17.
299 호주 NSW 스피드 카메라 단속, 1억5천만 달러 벌금 부과 호주한국신문 14.07.17.
298 호주 센트럴 코스트서 ‘위기의 남자’ 구한 영화 같은 장면 호주한국신문 14.07.17.
297 호주 호주 수영(자유형) 간판 이먼 설리번, 은퇴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17.
296 호주 호주 수영계의 전설 이안 소프, “나는 동성애자” 호주한국신문 14.07.17.
295 호주 육아 전문가들, ‘부모환경 따른 육아 보조금 제한’ 비난 호주한국신문 14.07.17.
294 호주 주택 소유 또는 임대,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일까 호주한국신문 14.07.17.
293 호주 호주 정치인, 노조 관계자도 ‘세월호 특별법’ 청원 동참 호주한국신문 14.07.17.
292 호주 한인회, ‘문화예술 전당 및 정원’ 건추위 구성 호주한국신문 14.07.17.
291 호주 호주-한국 대학 공동 ‘현대 한호 판화전’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7.17.
290 호주 이스트우드 추석 축제, 오는 9월6일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7.17.
289 호주 김봉현 대사, 호주 정계 인사 면담 호주한국신문 14.07.17.
288 호주 상공인연 강흥원 부회장, 17대 회장에 호주한국신문 14.07.17.
287 호주 동포 자녀 탁구 꿈나무들, 전국대회서 기량 뽐내 호주한국신문 14.07.17.
286 호주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 임대료, 크게 치솟아 호주한국신문 14.07.17.
285 호주 파라마타 고층 빌딩 건설, 계속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7.17.
284 뉴질랜드 NZ텔레콤-SK텔레콤, 사물인터넷 MoU 체결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