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슬람 설교자).jpg

필리핀 중두 도시 라푸 라푸(Lapu-Lapu)에서 체포된 무사 세란토니오(Musa Cerantonio. 29)가 필리핀 경찰이 호위 하에 마닐라 이송되기 위해 공항으로 가고 있다. 그에 대한 체포는 호주 정부가 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를 테러 단체로 규정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연방 정부, ISIS 테러단체 규정 후... 아내, 테러가담 ‘부인’

 


지난 주 금요일(11일) 필리핀에서 호주 국적의 이슬람 전도사 무사 세란토니오(Musa Cerantonio 29)씨가 테러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함께 체포된 그의 아내는 그가 테러 활동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멜번 태생으로 전 세계 지하드(Jihad) 테러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는 세란토니오씨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지하드(이슬람 시아파의 과격 테러조직) 그룹을 지원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 설교가 중 하나로 부상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주 금요일(11일) 마닐라(Manila)로 가기 위해 기다리던 필리핀 중부도시 라푸 라푸(Lapu-Lapu)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아내인 조안 몬테이어(Joan Montayre. 32) 씨 역시 이날 그와 함께 체포됐으며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이다.

몬테이어 씨는 “지난 해 세란토니오와 결혼했으며 필리핀 중부에 있는 도시에서 살아왔다”고 진술했다.

 

몬테이어 씨는 “세란토니오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지만 필리핀 당국은 세란토니오가 이슬람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인터넷 동영상을 업로드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세란토니오씨는 마닐라의 경찰 캠프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이며, 혐의가 밝혀지지 않는다 해도 호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경찰은 세란토니오씨가 이라크와 시리아 테러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한 필리핀 내 무슬림 모집 여부를 확인하고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현재 그의 설교에서 테러 활동과 연계된 증거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어 “호주 연방 정부의 요청으로 그를 체포한 것이며 추방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세란토니오씨가 호주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이달 초 세란토니오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로 향할 것이며, 지난 주 그는 (시리아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그는 또한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 국가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알 바그다디는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을 포괄하는 새로운 이슬람 국가(Islamic caliphate) 건설을 선포한 인물이다.

 

세란토니오의 체포는 호주 정부가 이슬람 무장 반군 세력인 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뒤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교부 장관은 “세란토니오씨의 체포는 테러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관은 “필리핀 정보기관과 경찰 당국을 위태롭게 하는 어떤 발언도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토니 애보트(Tony Abbott) 수상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호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이 호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막을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수상은 “우리는 지하드 세력을 차단할 것”이라며 “정부가 원하는 것은 중동 지역의 알 카에다(Al Qaeda) 분파와 함께 하면서 급진적이고 무장된 사람들이 호주로 돌아와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 호주 호주국적 이슬람 전도사, 테러리스트로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7.17.
302 호주 길거리서 인종차별 폭행, 두 캔버라 주민에 ‘유죄’ 호주한국신문 14.07.17.
301 호주 상습 무면허 운전 남성, 2153년까지 ‘운전 금지’ 호주한국신문 14.07.17.
300 호주 자유민주당 레이온젬 상원의원, 동성결혼 법안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17.
299 호주 NSW 스피드 카메라 단속, 1억5천만 달러 벌금 부과 호주한국신문 14.07.17.
298 호주 센트럴 코스트서 ‘위기의 남자’ 구한 영화 같은 장면 호주한국신문 14.07.17.
297 호주 호주 수영(자유형) 간판 이먼 설리번, 은퇴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17.
296 호주 호주 수영계의 전설 이안 소프, “나는 동성애자” 호주한국신문 14.07.17.
295 호주 육아 전문가들, ‘부모환경 따른 육아 보조금 제한’ 비난 호주한국신문 14.07.17.
294 호주 주택 소유 또는 임대,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일까 호주한국신문 14.07.17.
293 호주 호주 정치인, 노조 관계자도 ‘세월호 특별법’ 청원 동참 호주한국신문 14.07.17.
292 호주 한인회, ‘문화예술 전당 및 정원’ 건추위 구성 호주한국신문 14.07.17.
291 호주 호주-한국 대학 공동 ‘현대 한호 판화전’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7.17.
290 호주 이스트우드 추석 축제, 오는 9월6일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7.17.
289 호주 김봉현 대사, 호주 정계 인사 면담 호주한국신문 14.07.17.
288 호주 상공인연 강흥원 부회장, 17대 회장에 호주한국신문 14.07.17.
287 호주 동포 자녀 탁구 꿈나무들, 전국대회서 기량 뽐내 호주한국신문 14.07.17.
286 호주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 임대료, 크게 치솟아 호주한국신문 14.07.17.
285 호주 파라마타 고층 빌딩 건설, 계속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7.17.
284 뉴질랜드 NZ텔레콤-SK텔레콤, 사물인터넷 MoU 체결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