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도 한인기사 폭행 3년째 의식불명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ol.com

 

 

뉴욕 한인 옐로캡기사가 요금지불을 거부한 백인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重傷)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옐로캡기사 황모(46) 씨는 14일 새벽 1시께 브롱스 235스트리트에서 요금을 내지않고 달아나는 백인남성을 뒤쫒다가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무차별 폭행당했다. 술에 취한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시비를 걸다가 황씨를 밀치고 달아났다.

 

황씨가 쫒아가 요금 지불을 요구했지만 마구 폭행을 가하고 도주(逃走)했다. 이 때문에 황씨는 얼굴과 몸 등에 멍이 들고 손가락 골절상까지 입었다.

 

황씨는 “이 남성이 술에 만취해 제압할 수도 있었지만 무리해서 잡았다가 쌍방 폭행이 될 수도 있어서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차안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인상착의가 촬영됐기 때문에 경찰에 동영상을 제공하고 범인을 검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뉴욕의 한인 택시기사들이 범죄의 희생양(犧牲羊)이 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한인사회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엔 한인 옐로캡 택시기사 김기천씨가 요금시비로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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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승차거부시비 택시기사, 손님한테 돌진 중상 (2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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