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씨사건' 뉴욕한인학부모협회등 3차시위

 

뉴욕=뉴스로 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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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롱스의 한 병원에서 한인남성이 의문의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한인사회가 대대적인 시위를 벌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25일 뉴욕건대동문회와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 등 한인단체들과 함께 브롱스 몬트피어 병원 앞에서 폭행피해로 중상을 입은 김성수씨(46)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약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것이다. 김성수씨 사건은 2014년 10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몬트피어 병원의 엔지니어였던 그는 병원 직원들만 출입할 수 있는 지하 기계실에서 누군가에게 둔기(鈍器)로 뒷통수를 맞는 중상을 당했다.

 

김씨는 두개골 골절(骨折)에 따른 뇌출혈로 사경을 헤맸으나 병원은 폭행사건을 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 헬렌 김씨가 관할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으나 병원내부의 일이라는 이유로 접수조차 하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잇따랐다. 결국 이같은 사연이 사건 발생 1년여만에 한인 미디어에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주도로 한인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가자 관할 경찰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답보(踏步)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는 김씨가 5년간 독학으로 에어컨디션 엔지니어 라이센스를 취득한 것이 백인동료들에게 시기의 대상이 되어 직장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에 의한 내부자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 최윤희 회장 등 한인 100여 명은 항의 배너들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병원장 면담 등을 요구했다.

 

김씨는 사건이후 어지럼증과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뇌연화증(腦軟化症) 진단을 받아 한달에도 여러번 씩 응급실을 가야하는 등 지속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주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은 한인들의 두 번째 시위에 동참해 스티븐 사휘어 병원장에게 가족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휘어 병원장은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一貫)하고 있어 한인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지난 3월부터 브롱스 검사장에 넘어갔으나 여전히 계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들은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구하는 2천여장의 서명지를 검사장과 경찰청장, 병원장에게 우송한 바 있다.

 

이날 시위에서 한인들은 브롱스검사장이 적극성을 갖고 수사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최윤희 회장은 “집에서 키우는 개가 옆집 사람을 물어도 당장 사과하고 책임지는게 상식인데 병원장이 자기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이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폭행으로 사경을 헤메도 사과는 커녕, 귀와 눈을 막은채 묵묵부답(黙黙不答)으로 일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최윤희 회장은 “사휘어 병원장이 계속 이런 태도를 고수한다면 그는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자(人種差別主義者)이고, 연방법과 주법, 뉴욕 시의 법에서 절대 용납하지 않는 직장 내의 왕따를 방조(幇助)한 것이므로 당장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의문의 병원폭행’ 뉴욕한인 집단시위 (2015.12.5)

40대한인 브롱스병원에서 폭행중상 1년째 미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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