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계파 무용론" 강조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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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계파 비박 친박이 무슨 소용있나?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한 몸 불사르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계 재편을 염두에 둔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반기문 총장은 20일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특파원과의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계획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이라는 완곡한 수사를 동원해 대선 출마의 길을 기정사실화했다.

 

반기문 총장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일부터 16일까지 차기대선주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의 23.7%에 이어 20.5%로 2위에 랭크돼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4.9%로 3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8.3%, 안희정 충남지사 4.3% 순이다.

 

이달말로 10년 임기를 마감하는 반 총장은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후 1월 중순경 귀국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권의 합종연횡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일정이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공식적인 대선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도 줄곧 차기대선주자 지지율 1~2위를 오르내린 그는 새누리 친박 세력의 주도 아래 대선주자로 옹립될 것이 확실시 됐으나 ‘박근혜게이트’라는 핵 폭탄급 뇌관이 터짐에 따라 다양한 연대 시나리오가 예상되고 있다.

 

반 총장이 갖는 가장 큰 강점은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국제 지도자의 후광과 강경한 진보와 보수를 제외한 광범위한 중도층으로부터 호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기 전에 박근혜 게이트가 터진 것은 그로선 ‘전화위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친박세력이 옹립하는 대선주자로 공식화 된 후 ‘박근혜 게이트’가 터졌다면 이미지 훼손 등 위상 추락이 불가피했다는 점에서 정치권 일각에선 “반 총장을 하늘이 돕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혼미에 빠진 한국의 정치권을 겨냥, “국민이 없고 나라가 없는데 무슨 파가 중요한가. 정당이 무엇이 중요하며 동교동, 상도동, 비박, 친박 이런 것이 무엇 소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또한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반총장의 이같은 수사는 여당 야당 가리지 않고 자신의 정치철학과 맞는 어떤 정치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말에 다름아니다라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그는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무엇에 기여할지에 대해 깊이 고뇌하면서 생각하고 있다”며 여전히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지난 10년간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말로 대권도전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대권에 도전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는 시각에 대해선 “73살이지만 몸 사리지 않고 국가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한 강연에서 ‘박근혜 게이트’를 비판하는듯한 언급을 했던 그는 “포용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얘기한 것일뿐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특정 정치 지도자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말로 피해나갔다.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내고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데 총력지원을 받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평생 배신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인격을 너무나 모독하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반총장은 임기중 156개국을 방문했음에도 북한을 한번도 방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 이전에 한국 출신이라는 점이 (북한 당국에) 부담이 된 것 같다”며 민간 신분이 되더라도 북핵문제를 포함, 남북교류와 동북아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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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인류양심 회복” 반총장 이임 회견 리셉션 (2016.12.18)

 

내년 1월 20일 귀국..대권 행보 촉각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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