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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의 흑인 청년 성폭행과 집단구타 사건으로 촉발한 시위가 격화되면서 파리 근교 곳곳에서는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연일 차량이 불에 타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는 등 치안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까지 나서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시위는 갈수록 격화돼 두 달여 남은 프랑스 대선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 11일 밤에는 시위 현장 부근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괴한들에게 여권과 고속철도 승차권 등 소지품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경비절감을 위해 우범지역에 한국 단체관광객들을 투숙시키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폭력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곳은 주로 파리 북부 지역으로 지난 2005년과 2015년에도 대규모 폭동과 테러가 잇따른 곳이다. 지금은 파리의 외곽지역 곳곳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파리 남서부 에손의 레윌리스 경찰서가 지난주부터 수차례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12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20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와 화염병과 돌을 경찰서 건물에 던지는 등 총 3차례의 습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위대는 당초 거리를 순찰 중이던 경찰 차량을 공격했다가 이 순찰차가 시위대를 피해 경찰서로 들어오자 경찰서 건물까지 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위대가 투척한 화염병에 경찰 차량 세 대가 불에 탔다.

지난 11일 저녁과 밤에도 파리 북부 외곽도시 보비니와 아르장퇴유 등지에서 시위가 폭력으로 번져 차량이 불타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보비니에서는 시위대가 불 지른 차량에 타고 있던 소녀가 16세 흑인 청년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는 일까지 있었다.

 

파리 외곽도시 곳곳에서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RTL과 BFM TV 등의 언론사들도 취재차량이 화염병 공격을 받아 불에 타거나 취재기자가 카메라를 강탈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 보비니가 위치한 파리 북부의 센생드니 지역에서는 폭력시위 가담자 37명이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파리 북부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저녁과 밤에 폭력시위가 일어나 차량이 불에 타고 상점이 공격받는 등 폭력시위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이와 관련, 상황이 매우 과열되어 있으므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당분간 93지역(센-생드니도 지역으로 생드니, 보비니, 올내-수-부와, 오베르빌리에 등)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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