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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라픽으로 입체화 한 브레싱튼 파크(Bressington Park)의 시드니 코리아 가든 전경. 지난 주 금요일(30일) 기공식은 이 가든의 1단계 공사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사진 왼쪽 부분의 정문과 그 주변을 조성하는 작업을 먼저 시작하게 된다.

 

마스터플랜 공개... 당초 계획서 변경, Bressington Park 전체 활용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시드니 ‘Korea Garden’ 건립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코리아 가든 사업은 계획과 준비, 부지 확보, 마스터플랜 등에 대한 오랜 시간 논의가 이어지다 지난 2015년 시드니 한인회 내에 별도의 특별위원회로 ‘시드니 코리아 가든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송석준. 이하 ‘가든건립추진위’)가 발족되고 핵심 지원기구인 스트라스필드 카운슬(Strathfield Council)이 홈부시(Homebush) 소재 브레싱튼 파크(Bressington Park) 부지를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가든건립추진위는 지난 주 금요일(31일), 코리아 가든이 들어설 브레싱튼 파크에서 코리아 가든 1단계 기공식을 갖고 오랜 시간 추진해온 이 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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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가든 1단계 공사 기공식에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Strathfield Council) 스테파니 코코리스(Stephanie Kokkolis) 부시장이 인사말을 통해 코리아 가든 조성을 시작한 데 대해 기쁨과 축하, 관계자에 대한 격려를 전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가든건립추진위 관계자, 시드니 한인회 백승국 회장 및 이재경-백낙윤 전 회장,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옥상두 전 시장 및 스테파니 코코리스(Stephanie Kokkolis) 부시장 및 가든 관련 담당 직원, NSW 주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수상을 대신한 스캇 팔로우(Scott Farlow) 상원 의원, 노동당 소속의 스트라스필드 지역구 주 하원 조디 맥케이(Jodi Mckay) 의원 등 10여명의 주요 정계 인사, 윤상수 총영사,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비롯해 50여 교민들이 참석해 코리아 가든의 기공을 축하했다.

가든건립추진위 관계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공식에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코코리스 부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팔로우 상원의원, 맥케이 하원의원, 한동만 재외동포영사, 윤상수 총영사, 백승국 한인회장은 시드니 코리아 가든의 의미, 다문화 사회에서의 기능적 측면, 커뮤니티 다문화 기여 부문에서의 중요성 등을 언급하며 이 사업의 성공적인 결실을 기원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이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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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코리아 가든 주체인 시드니 한인회 백승국 회장(맨 오른쪽)과 가든건립추진위원회 송석준 위원장(맨 왼쪽)은 이날 기공식을 기해 이 사업의 추진을 적극 지원해 준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코코리스 부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담당 직원인 줄리안 바카리씨(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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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코리아 가든 1단계 공사 기공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주 정부 주요 관계자, 정계 인사, 한국공관 및 가든건립추진위 관계자들이 1단계 가든 조성 사업의 성공적 결실을 기원하며 공사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애초 브레싱튼 파크 한쪽 부분, 즉 공원 안쪽의 높은 언덕 부분을 코리아 가든 부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가든건립추진위의 오랜 설득, 그리고 이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감안해 공원 전체를 코리아 가든으로 활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가든건립추진위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코리아 가든은 1, 2단계로 추진된다. 이날 기공식은 바로 1단계 공사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마스터플랜 상의 코리아 가든 정문과 주변에 들어서는 연못, 놀이터, 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공사비는 약 15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연방정부가 약속한 100만 달러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시드니 코리아 가든 마스터플랜 상의 각 시설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한국 유명 조경설계사인 안필연 교수(경기대학교 환경조각학과)가 컴퓨터 그라픽으로 입체화한 이 전체 계획도에 따르면 전체 부지 3만 스퀘어미터에 건물 총 면적은 700스퀘어미터로 호주 내 한인들의 이상을 담으며 한국전쟁 당시 자유수호를 위해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호주군의 정신을 기념한다는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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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코리아 가든의 문화 구역(Culture Zone). ①정문(Main Gate) ②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re) ③장독대(Soy-jar Terrace) ④초가지붕의 가옥 ⑤정자 ⑥연못가 정자 ⑦가든(야외 공연을 위한) ⑧정원(Moonligh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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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코리아 가든의 기념 구역(Memorial Zone. 왼쪽)과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탑. 브레싱튼 파크 안쪽 언덕 위에 마련되는 이 탑에서는 물이 흘러 언덕 아래의 연못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이 물은 영원한 생명과 새 희망을 상징한다.

 

주요 시설물은 정문(Main Gate), 커뮤니티 센터, 장독대(Soy-jar Terrace), 초가지붕의 한옥, 별도의 정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정자(연못가 위치), 야외 공연을 위한 정원, 한국적 주거문화에 맞춘 정원(Moonlight Garden) 등 크게 8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 컨셉에 따라 이 시설물은 문화 구역(Culture Zone)과 기념 구역(Memorial Zone)으로 구성된다. 문화 구역은 한국음식 체험장, 전통 및 현대 예술을 위한 무대 및 야외공연장, 물고기가 있는 연못, 한국적 생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정자 등이 들어선다. 또 기념 구역은 애최 코리아 가든 위치로 지정됐던 브레싱튼 파크 앞쪽의 언덕 위 지점으로, 맨 꼭대기 부분에 기념탑을 설치하고 탑에서 물리 흘러나오도록 설계한 뒤 언덕을 따라 작은 수로를 만들어 연못에 이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물은 영원한 생명과 새로운 희망을 상징한다.

탑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이는 연못가에는 작은 규모의 기념 정자를 세우고 그 안에 높이 약 70센티미터, 지금 50센티미터의 종(bell)을 제작해 매달게 된다. 전쟁 참전자를 기리는 이 종 소리는 지구상에서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다.

한편 이날 기공식은 주요 외부 인사의 축사에 이어 코리아 가든 내에 계획된 각 시설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 1단계 공사 시작을 기리는 기념식수, 주요 인사들의 테이프 커팅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시드니 코리아 가든 건립 모체인 시드니 한인회 박승국 회장과 가든건립추진위 송석준 위원장은 코리아 가든 건립 추진사업을 함께 해 준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스테파니 코코리스 부시장 및 카운슬의 코리아 가든 담당 직원인 줄리안 바카리씨에게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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