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학자 신랄 비판..日매체 기고문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소녀상을 더럽히는 타락한 환상에 빠진 쯔츠이는 오색잡놈이다.”

 

미국 템플대의 학자가 일본의 영문매체에 최근 위안부소녀상을 모독(冒瀆)한 일본의 작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기고문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템플대 동경캠퍼스 아시아학과장으로 있는 제프 킹스턴 교수는 지난 15일 일본의 재팬 타임스에 기고한 영문 기고문 ‘Abe's self-inflicted statue wounds fester in Seoul’에서 최근 소녀상을 놓고 입에 담지못할 막말을 늘어놓은 쯔츠이 야스타카(83 筒井康隆) 작가를 준엄하게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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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 교수는 “소녀상에 사정할 것을 선동하는 저질 블로그를 올린 쯔츠이 야스타카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소녀상을 ‘귀엽다’고 하면서 역겨운 외설행위를 하라고 선동질하는 것은, 소녀상으로는 도저히 끼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모욕을 일본인들에게 입히는 행동이다”라고 질타(叱咤)했다.

 

그는 “이것을 비척거리는 80대 노인이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에서 내지른 추잡한 헛소리일 뿐이라고 무시해버리고 싶지만, 이미 이 블로그가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고, 이전에도 그 비슷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려 한 적이 있다 하니, 과연 그는 고질적인 오색잡놈(repeat reprobate)임에 분명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소녀상을 더럽히는 타락한 환상에 빠져 있는 쯔츠이는, 이 추악한 시스템의 역사를 고쳐 쓰려 하거나, 또는 아베의 감시 아래 일본의 교과서에서 이 역사가 사라져버린 것처럼 아예 이 역사를 지워버리려고 하는 역사 수정주의자들만큼이나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킹스턴 교수는 지난 4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한국주재 일본대사가 3 개월간의 공석 끝에 결국 서울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애초에 말도 안되는 소녀상 이전을 주장하다가 소녀상 이전은 이루지도 못한 채 일본대사를 돌려보내게 된 아베는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통령 교체를 맞고 있는 서울에 오랫동안 대사자리를 공석으로 비워 둔 것은 어차피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지도 못할 외교문제를 자초하여 스스로 망신만 한 꼴이 되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불쌍하게도 나가미네 대사는 자신의 귀환을 환영해 줄 최고위 공직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너무 바쁘고, 외교부 장관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는 별 수 없이 임성남 외교부 차관을 만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킹스턴 교수는 최근 서울을 방문해 소녀상을 찾고 이용수 할머니를 만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소녀상은 일부 일본인들이 주장하듯, 대사관의 평화와 권위를 손상하여 비엔나 협정을 위반하는 그런 모습이 전혀 아니었다. 사실 일본대사가 급히 한국을 떠나기 훨씬 전부터 일본 대사관은 그 자리에 없었다. 구관을 허물고 신관을 세우는 공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소녀상은 경찰차들이 막고 있는 공사현장을 둘러싼 높고 흰 담장 너머를 조용히 바라다 볼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25년간 계속되는 수요집회에 참석하여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여러 그룹의 학생들과 어느 연예인의 팬클럽에 이르기까지 수백명의 군중이 풍물과 춤이 곁들인 떠들썩한 집회를 이어갔다. 이 집회의 스타는 89 세의 생존자이자, 역동적인 에너지와 낭랑한 목소리로 그 나이를 잊게 하는 이용수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2015 년 합의가 말도 안되는 속임수라고 일축(一蹴)하며, 대부분 젊은이들로 이루어진 참가자들의 환호 속에 역사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킹스턴 교수는 신간 ‘Press Freedom in Contemporary Japan’을 통해 21세기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언론탄압과 국내외 언론을 통해 역사왜곡을 시도하는 아베정권의 행태를 알렉시스 더든, 고이치 나가노, 토모미 야마구치, 낸시 스노우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글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위안부소녀상 건립의 주역인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2015년에 세계의 역사학자들이 아베정권의 역사왜곡 시도에 맞서 일본의 역사학자들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듯이,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일본의 언론인들과 학자들에게도 해외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본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일본의 과거사 조작 프레임을 분쇄하라! (2015.11.9.)

한일 프레임 전쟁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pkt&wr_id=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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