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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랑스한인 체육대회&야유회'가 프랑스 국가 공휴일(Ascension)인 5월25일(목) 파리15구의 CENTRE SPORTIF CHARLES RIGOULOT에서 500여명의 교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봄 날은 따가운 햇살 아래 푸른 잔디 위를 달리는 프랑스 한인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했다.

 

 

이상무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파리15구의 구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대회는 배구 농구 탁구 팔씨름 등 다양한 종목을 준비했다."며  “더 없이 좋은 날씨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힘차게 화합하고 행복을 만끽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프랑스대사관 여성준 총영사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통합이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이 싯점에 프랑스에서도 우리 동포들간에 우애와 유대를 다지는 장이 마련된 것 같아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친목 행사를 통해서 한인 네트워크가 점차 진화되어서 동포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고 번창하는데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각 단체들은 경기장 내의 그늘 아래에 모여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교민들은 물론, 차세대, 한불가정, 세종학당의 다국적 학생들까지 다양한 프랑코필들이 함께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자리였다.

파리15구의 경기장, 한인회 공식 체육대회 장소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써야

 

이날 경기가 열린 CENTRE SPORTIF CHARLES RIGOULOT 경기장은 파리 15구 소유로, 메인 경기장인 인조 축구장과 함께 실내 농구장, 배구장, 탁구장, 샤워장, 탈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까지 파리에서 20여Km 떨어진 말매종 시의 Football Club Rueil Malmaison를 이용해야 했던 한인들은 파리 15구의 경기장을 이용하게 되어, 접근성 면에서 한결 편리하고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바베큐와 주류 반입이 안되는 아쉬움이 있지만, 각 단체와 가족, 개인별로 도시락을 준비해와 삼삼오오 모여앉아 함께 야유회를 즐길 수 있어 한결 쾌적하고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년 체육대회 장소로 이용해 오던 말매종 구장이 올해부터는 공휴일 개방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경기장 물색에 어려움을 겪던 한인회는 지난해 코리안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해 친분을 가진바 있던 파리 15구청 측에 도움을 요청하자, 구청측에서 구소유의 경기장 중 하나를 제공해 이루어진 것.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또한 한인회가 15구에 위치하고 있어 전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이용할 수 있게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한인회 공식 체육대회 장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구경하는 대회에서 한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인체육대회로...

 

수 년전부터 한인사회 최대의 행사는 5월1일 노동절에 한인회 주최의 '재불교민 체육대회'였다.       

하지만, 수 년 전부터 축구대회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직접 참가보다는 응원하고 구경하는 행사에 머물렀다. 

예선에서 본선 결선까지, 결승에 오른 팀은 하루에 최대 7경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탓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예선탈락한 팀과 응원단은 중간에 빠져 나가버려 최종 시상식 때는 소수의 인원으로 폐회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점차 참여자들이 줄면서, 체육대회 무용론 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상무 회장이 이끈 33대, 34대 프랑스한인회는 명실공히 범교민 체육대회로 프로그램을 일신했다.

축구 외에도 족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경기를 마련, 온 교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탈바꿈 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날도 어린이 줄다리기와 단체대항 줄다리기, 남녀혼성계주, 팔씨름, 등 다양한 경기와 함께 대회 중간중간에 장기자랑을 통해 흥을 돋구었다. 

재미있는 이벤트도 가미했다. 특히 이날 관심을 끈 것은 '추억의 도시락 경연대회'였다.

어릴 적, 화려한 친구의 도시락을 보며 군침 흘렸던 기억,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추억하며, 각자의 방식대로 아이디어가 담긴 도시락을 정성껏 싸와 아련한 옛추억을 되살리게 해줬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주재상사나 공관들이 함께 참여하지 못한 점이다. 이들도 한인사회의 한 구성원인 만큼 이러한 대회를 통해 함께 만나 화합하고 친교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인회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석수 편집인

 

 

 다음은 체육대회 시상자 명단 

 

축구 1등 : 침례교회 / 트로피+상금 1000유로

2등 : 국일관 / 트로피+ 상금 500유로 

MVP : 양태호 / 트로피

배구 1등 : 외인부대 / 트로피 + 라면 2Box

2등 : 세종학당 / 트로피

농구 1등 : OB / 트로피 + 라면 2Box

2등 : 목양교회 / 트로피

족구 1등 : 파리장로 / 트로피 + 라면 2Box

2등 : 순복음교회 / 트로피

팔씨름   여자 1등 : 박송현 / 2등 김혜연

    남자 1등 : 윤호준 / 2등 황재동

도시락 경연대회   1등: 위지영/항공권 EPS제공

2등 :  Ines / 화장품세트

3등 : 김유경 / 화장품

줄다리기 1등 : 외인부대 / 라면 3Box

탁구 1등 : 한분도 / 화장품 1개

2등 : 박주성 / 라면 1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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