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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대표팀이 제19회 미주체전에서 종합 1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역대 미주체전 참가 전적 중 최고 성적이다.
 

 

[달라스 미주체전]  

 

달라스, 압도적 1위 … 출전한 전 종목 메달 획득


출전한 17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 … 종합점수 5,625점으로 타의 추종 불허

재미대한체육회, 21일(목) 순위발표 … 휴스턴 2위, LA 3위

 

 

[i뉴스넷] 최윤주 기자 = 달라스 대표팀이 제19회 미주체전에서 종합 1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역대 미주체전 참가 전적 중 최고 성적이다.
지난 16일(금) 개막한 후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 제19회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달라스 대표단은 금메달 88개, 은메달 64개, 동메달 53개를 거머쥐며 종합점수 5,625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8일(일), LA지회가 점수산출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압도적 점수차이를 보인 달라스 외에 종합순위를 발표하지 못한 재미대한체육회는 지난 21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 순위를 공개했다.


재미대한체육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2위는 휴스턴 지회가, 3위는 LA 지회가 차지했다.
재미대한 체육회는 보도자료에서 달라스 체전을 ‘역대 체전 사상 최고의 잔치였으며, 규모 또한 최대였다”고 평했다.


전미 29개 지역과 친선출전한 한국의 울릉군을 포함해 30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19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 이번 대회는 각 지역 체육회 관계자 및 대회 진행요원 등 총 6000명의  인원이 함께 해 미주체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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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는 이번 대회에 선수단 최대 인원인 453명이 출전했다.

 

 

달라스, 일찌감치 종합우승 석권

 

달라스 대표팀의 종합우승은 처음부터 점쳐졌다. 홈그라운드인 만큼 경기운용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심적인 부담이 줄은 데다 코치진과 가족들의 응원부터 남달라 출발부터 메달권에 바짝 다가서 있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개최지답게 다른 지역에 비해 출전선수가 월등히 많아 선수 1인당 1점씩 가산되는 점수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번 대회에 달라스는 45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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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1-12세 부문 100미터 평형·자유형·배형에서 금메달을 딴 에브라함 심 군과 여자 8세미만 부문에서 50미터 평형·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케이트 심 양.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 획득

 

전체 19개 종목 중 씨름과 검도를 제외한 17개 종목에 출전한 달라스는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많은 메달과 종합점수를 차지한 종목은 수영. 금메달 158개를 포함해 총 474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수영에서 달라스는 금메달 44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21개를 목에 걸었다. 종합점수도 745점으로 전 종목에서 가장 최고점을 획득했다.
 

4년 전 열린 켄사스 미주체전에서 은 1개, 동 1개에 그쳤던 수영이 달라스 대표단의 수훈장이 된 건 2년전 부터다.
2015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18회 미주체전에서 금 7개, 은 7개, 동 4개를 거머쥐며 종합순위 2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많은 메달을 차지하며 달라스 대표팀 최고의 금맥임을 입증했다.

 

수영을 달라스 대표팀의 효자종목으로 만든 데는 김형선 수영코치의 힘이 크다. 켄사스 대회 이후 한인 1.5세와 2세 선수 발굴에 힘을 쏟았던 달라스 체육회가 메달밭 공략을 위해 김형선 수영코치의 힘을 빌었고, 김코치를 중심으로 한 선수 구성과 훈련이 달라스 대표팀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낸 것.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수영에서 메달밭을 일군 선수들이 대부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라는 사실이다.

달라스 미주체전을 앞두고 차세대 인재양성에 주력했던 체육회의 노력과 전략이 수영 종목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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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662점을 기록한 볼링은 달라스를 우승으로 이끈 ‘효자 점수밭’이다.

 

 

종합 1위 견인차, 수영과 볼링

 

미주체전은 각 종목별 메달에 부여된 승점을 합산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종합순위를 매긴다. 같은 메달이라 하더라도 단체전에 걸린 승점이 개인전보다 훨씬 높다.
남자 5인조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부와 여자부 2인조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662점을 기록한 볼링은 달라스를 우승으로 이끈 ‘효자 점수밭’이다.


특히 달라스 볼링협회 허영민 전임회장은 남자개인 종합과 개인전, 2인조와 5인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 4관왕에 올랐으며, 여기에 남자 3인조 경기에서 은메달을 더해 전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밖에도 6개의 금메달을 포함, 20개의 메달을 차지해 523점을 더한 육상과 금 2개·은 1개로 종합점수 427점을 기록한 배드민턴,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하며 423점의 높은 점수를 더한 축구 등 달라스 선수단은 단체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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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각 지역 체육회 관계자 및 대회 진행요원 등 총 6000명의  인원이 함께 해 미주체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된다.

 

 

휴스턴, 종합 2위 … 역대 최고 성적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지역은 달라스. 달라스는 453명이 17개 종목에 출전해 개최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4시간 거리에 위치한 휴스턴 또한 인접도시인 달라스 개최의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269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달라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선수단이 출전한 휴스턴은 아이스하키 우승을 비롯해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 휴스턴 체전 참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인 종합 2위를 기록했다.


20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뉴욕이 세번째로 많은 선수단을 파견했고, 175명이 출전한 시카고와 162명이 참여한 LA가 그 뒤를 이었다.


2년 뒤인 2019년 제20회 미주체전이 열리는 워싱턴주는 122명의 선수단과 체육회 관계자, 취재진 등 140명에 달하는 인원이 달라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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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환 대회 조직위원장이 대회 개최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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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하고 알찬 구성의 개막식을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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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미주체전의 환영사를 전하는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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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올림픽에 대한민국 육상대표로 참가했던 정교모-이학자 부부가 성화를 봉송,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개막, 알찬 대회 구성

 

제19회 미주체전은 개막식부터 화려했다. 지난 16일(금) 어빙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개막식은 탄탄한 구성과 기획으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달라스와 맺은 MOU를 인연으로 친선 출전한 울릉군을 포함해 총 30개 지역에서 참가한 3000여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는 대회 첫 행사인 개막식의 들뜬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미주 한민족이 하나되는 스포츠 축제를 제대로 만끽했다.


특히 자유의 여신상을 연상케 한 뉴욕, 멋스러운 모지를 맞춰 쓴 애리조나 등 각 지역의 특징을 재치있게 살려낸 입장식은 참가자들 스스로 개막식 진행의 일원이 돼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요소가 됐다.

 

이날 개막 입장식에서 단연코 눈에 띈 곳은 휴스턴. 전통 왕가 행렬을 연출한 휴스턴 지회는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입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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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상을 수상한 휴스턴 지회의 입장 모습.

 

가장 먼 곳에서 달라스를 찾은 울릉군은 개막식 현장에서 독도 특산품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그랜프래리시와 MOU를 체결한 달라스 미주체전 참가를 약속했던 울릉군은 배드민턴과 골프에 선수를 파견, 배드민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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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주체전에는 미주 한인들의 스포츠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달라스를 방문, 대회 일정을 끝까지 지켜봤다.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기구인 세계한인민주회의 부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설훈 의원은 “어떤 민족도 타국에서 이렇게 성대한 스포츠 제전을 열지 못한다”고 감복하며 “2년 후 워싱턴주에서 열리는 제20회 체전에는 국가 차원에서 축하인사를 파견하고 미주 한인동포들의 화합을 지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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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개막식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리를 지켜 함께 한 관계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인사회 협력이 이뤄낸 최고의 대회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달라스를 방문한 각 지역 체전 참가자들은 달라스 조직위원회의 노고와 운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돋보인 점은 한인사회의 화합과 협력. 이번 체전에서는 대회장소와 행사장 곳곳에 전담 봉사자를 배치, 여성단체와 교회가 준비한 음식과 물, 간식을 나눠주는 등 경기운영 외 소소한 부분까지 만전을 기했다.


달라스 미주체전을 “대대대대~박”이라고 평가한 재미체육회 안경호 회장은 “역대 어느 대회에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준비와 운영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안경호 회장은 달라스 선수가 출전한 모든 경기장을 내방하며 격려한 유석찬 회장을 높이 평가하며 “한인사회 협력이 이뤄낸 최고의 미주체전”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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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금) 열린 개막식 행사가 3시간 이상 진행되자 마지막 공연 순서에는 객석이 모두 비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준비가 뛰어났다고 해도 모든 점에서 완벽했던 건 아니다.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개막식 행사가 3시간 이상 진행되자 참석자들은 서서히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다음날 오전부터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로서는 자리를 뜰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 보니 마지막 특별공연 순서에서는 객석이 모두 비는 불상사가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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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회 관계자(왼쪽 두번째)가 재미대한체육회에 이의를 제기하며 항의하자 안경호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관계자가 말리고 있다.

 


폐막식날에는 LA 지회에서 점수산출에 이의를 제기해 ‘전면 재검토 후 시상’이라는 초유의 해프닝을 낳기도 했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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